만화2010. 1. 6. 22:46

대상:일상날개짓

대상

일상날개짓(나유진/나유진 코리아 하우스)
작품성:44%, 상업성:21%, 스토리텔링:35%
  • 2위 : 3단 합체 김창남
  • 3위 : 핑크레이디
  • 4위 : 이끼
  • 5위 : 와라!편의점


>>동생은 이 만화를 '지 자식자랑 만화'라고 부르지요. 정말로 주제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저는 이게 대상이라는 걸 알고 순간 우리나라 독자들은 동태눈이 아닐까 의심했는데
2위에 김창남같은 게 있고 반면 이끼는 불과 4위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동태눈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새해부터 대폭언!)


단편상:누가 울새를 죽였나?

단편상

일상날개짓(NANO / 마사토끼 학산문화사)
작품성:35%, 상업성:20%, 스토리텔링:45%
  • 2위 : 향수
  • 3위 : 순정 만화
  • 4위 : 백수생활백서
  • 5위 : 장미정원


>>미독 상태이므로 생략.


신인상:김네몽's 그림일기

신인상

김네몽(김네몽's 그림일기 IWELL)
작품성:38%, 상업성:26%, 스토리텔링:36%
  • 2위 : 김보성 / 緣(연)
  • 3위 : 조문주 / 백수생활백서
  • 4위 : 박재수 / 모 베러 블루스
  • 5위 : 김준호 / 나의 펫이 되어줘!


>>미독 상태이므로 생략2. 사실은 제목도 처음 봤음 


온라인만화상:어서오세요.305호에

온라인만화상

어서오세요.305호에(와난 / 와난 네이버)
작품성:41%, 상업성:18%, 스토리텔링:41%
  • 2위 : 싸우자귀신아
  • 3위 : 연민의 굴레
  • 4위 : 어게인
  • 5위 : 두근두근두근거려


>>오오 이건 축하축하 경사롭네요.
개인적으로 작품성과 사회성(!) 대비 취급이 너무 부족한 작품이라는 인식이라.
이 계기로 출판이라도 되면 좋겠네요.


온라인출판만화상:일상날개짓

온라인출판만화상

일상날개짓(나유진/나유진 코리아 하우스)
작품성:44%, 상업성:21%, 스토리텔링:35%
  • 2위 : 핑크 레이디
  • 3위 : 3단 합체 김창남
  • 4위 : 이끼
  • 5위 : 트레이스

>>작년 온라인 출판만화는 흉작이었군요 으흑;


특별심사위원상:탐나는도다

특별심사위원상

탐나는도다(정혜나/정혜나 서울문화사 )
  • 2위 :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 3위 : 강특고 아이들
  • 4위 : 이끼
  • 5위 : 씨엘(CIEL)


>>미독 상태이므로 생략3...그래도 제목 정도는 안다구요!

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10. 1. 3. 22:30
한양문고에 (기분상) 5천년만에 가서 둘러보던 중

어떤 표지에 눈이 꽂혔습니다.


<사랑과 슬픔의 불길 ~꿈이여 환상이여~> 2권

첫인상: 뭐지 이 짝퉁 하루카3(정확히는노조미X쿠로)틱한 물건은???

하 궁금하여 뒷표지의 줄거리를 읽어 보았더니...


아케치 미츠히데는 사이토 도산의 딸 키쵸와 오다 노부나가의 혼인을 기하여 시녀 미츠로서 오와리에 잠입한다. 그러나 미츠의 정체를 모르는 노부나가의 마음에 쏙 들게 되어 열렬한 구애를 받게 된다. 미츠히데의 마음은 자기를 여자로서 원하는 노부나가와 남자로서 필요로 하는 도산과의 사이에서 격하게 흔들리는데...
혼노지가 애증의 불꽃으로 타오른다-!!!

파란만장 전국 시대의 러브 로맨스, 대망의 제2권!

 
......그렇군. 혼노지의 난의 배경 즉 미츠히데가 배신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많은 학설이 분분하지만

사실은 시녀로 잠입하던 시절! 여자도 남자도 구분 못하는 무식한 오와리 멍청이놈의 일상적 성추행 때문에!

혼노지의 난의 진상은 반역이 아니라 성희롱 상사에 대한 정당한 응징이었다! 에라잇 타죽어 싼 놈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흑백원고는 표지보다 멀쩡하고 내용도 재미있을 수 있으나 모험을 감행할 정도로 넉넉한 사정이 아니라...

좌우지간 정초부터 빅웃음 주어서 고마운 책이네요.

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2. 22. 00:03
2009독자만화대상 바로가기

제 8회 독자만화대상 본선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만화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올해도 소중한 한(대상의 경우 세) 표를 행사합시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얘기지만 개인적으로는 표 잘 못 받을만한 것 위주로 넣어주는 편이라 예선 투표 때 대상 후보로 [당신은 거기 있었다], [대털 2.0],  [사또 in da haus], [속좁은 여학생], [탐구생활 2학기]를 밀었지만

하나도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라도 본선은 투표했습니다!

게다가 <내 투표함 보기>라는 기능으로 자신의 패배의 과거를 다시 맛볼 수 있으니까 아주 허탕은 아닙니다.
(말하자면 나, 나는 이명박 안 뽑았다능~!...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신인 및 단편작은 공모전이나 출판잡지에 실린 1회분이 대부분인데 전혀 정보가 안 표기되어 있어서 난감했지만,
게시판에 문의를 해보니 이번 주 안에 출판사의 허가로 몇 페이지는 공개를 할 예정이라는군요.

예선 때부터 공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출판물의 경우 복잡한 사정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요.

그런데 이런 건 결국은 노출도, 인지도 위주가 되니까 안타까운 면이 있달지...; 어쩔 수 없지만은...

온라인 만화상 본선에 [어서오세요! 305호에]가 오른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네요.

스토리텔링도, 메시지도 좋은 것 치고 단행본도 못 되서 너무 아쉬운 작품인지라...

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2. 17. 20:52
원래 반년만에 극장 가서 아바타나 볼까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만화책을 사고 있더군요. 내가 그렇지 뭐...




유리가면 44권

내용이야 뭐 몇년 전부터 웹에 돌아다녔으니 아시겠고...
아유미...빨리 병원에 갔어야지! 솔직히 돈도 많은데 왜 저러고 버팅겼는지 불명.
덧붙여 아유미가 홍천녀 연습하면서 팔딱팔딱 날라다니며 '신비한 여인 아코야'를 연출하는 건
'알고 보면 여신인 신비한 여인'이라기보단 솔직히 무슨 쿠노이치같았음;; 광년이나
한편 마야는 하야미 회장 공략 플래그가 섰습니다. (...필요 없어!)
마야 친구들은 지나치게 입이 싸군요. 사실 내용진행이 좀 무리하다 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
웬만한 빠돌/빠순이라면 시오리가 앨범에 한 짓을 알면 당장 파혼했을 듯. (SALHAE하거나)
시리즈를 너무 반복 독서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삼스럽고 남사스러운 장면이나 대사가 한 두개가 아니라 난감.
아유미 또 배역의 마음 드립이네…이런 거. 사실 연기자가 자기 뇌 속에서 완전히 배역과 동화되었든 말았든 중요한 것은 관객들에게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전달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젠 좀 식상합니다.
...그래도 43권보단 그나마 나았어요 연애질 비중이 줄어들어서인지...




대결! 궁극의 맛 1-2권

음식이 아니라 음식 이야기가 주인 희한한 음식만화입니다. 그게 어쩔 수 없는 이유가, 배경이 교도소이기 때문에 실제로 나오는 밥은 교도소 식사지만 만화의 주제는 재소자들이 나누는 음식 이야기입니다. 한 방을 사용하는 재소자들이 정초에 나오는 호화로운 정월 도시락(물론 진짜 일본 정월요리는 맛이 그다지 없으니까 실제로는 평소에 배급되는 식사보다는 나은...내용물로 치자면 한솥 도시락 초호화 버전쯤이라고 할까요)을 걸고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자신이 먹었던 가장 맛있는 음식을 이야기하고 그 중에 가장 많은 군침 삼키기를 유도한(...) 이야기가 우승하는 대결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먹보 대결 만화 [먹짱]을 그린 작가답게 은근히 장르의 허를 찌르면서 의외의 재미를 보여준다고 할까요. 그림체의 제한도 있지만 주인공격인 죠지(그 죠지...라고 쳐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지도;)의 일반인 시절 외모는 [먹짱]의 만타로와 판박이더군요. 대충대충 그린 것 같지만 순식간에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스피디한 진행과 맛있는 음식 묘사 연출은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음식과 식욕이라는 동물적인 본능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해진다는 단순쌈박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위해 음식 이야기에 매달리는 재소자들이라는 설정이 100% 활용된 점에서 독창성 인정. 특히 그 결정판인 죠지의 이야기는 정말 가관...이랄까 필독입니다.
[먹짱]에서 나름 과학적 설명으로 무지막지한 먹보 대결을 뒷받침했듯이 이 대결에서도 뭣도 모를 비싼 음식보다 누구나 알 법한 익숙한 맛이 유리하다던가, 그것도 식재료의 호오에 따라 갈리기도 하는 합리성(?)도 보여줍니다.




메모리아노이즈의 유전현상 1-2권

[소울드롭의 유체연구]의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한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할까, 그를 지탱하고 규정하는 상징인 일견 하찮은 물건을 앗아감과 동시에 그의 생명을 가져가는 수수께끼의 존재 ‘페이퍼 커트,’ 페이퍼 커트와 우연히 접촉한 뒤 그를 쫓는 남자 이사 슌이치와 ‘로봇(정확히는 사이보그)’ 탐정 센죠 마사토 콤비(2권 표지네요)...는 저번 시리즈에 활약했지만 이번 편의 주역은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불특정 시점에 타인의 내면의 ‘소음’을 듣는 특수능력을 가진 사립탐정 하야미 미츠루(자칭 별명이 ‘미미=귀耳’라고 하는데 그의 초능력과도 연상되는 점이 재미있습니다)가 명문가 사이의 분쟁에 말려들고 페이퍼 커트-아메야(1권의 표지가 아메야와 하야미)와 접촉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SF와 초능력이 은근히 가미된 추리 스릴러인데 스토리 짜임새가 탄탄하고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작화 면에서도 그림이 너무 바람직하게 예뻐서 눈에서 침이 흐를 것만 같아요. 그림체가 개인적으로 취향인 것도 있지만 작화 자체도 튼실하고 만화적 연출도 뛰어나 눈 보신에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올빽 눈주름 안경남 이사, 무척 모에. 마사토는 기계 모에. 한편 이사에게 호감을 가진 엄청 도도한 명문가 아가씨와의 관계 진척도 기대 중. (아가씨는 츤데레+이사는 무반응 무관심해서 까마득해 보이긴 하지만)
아메야의 진정한 목적, 이사와 마사토의 접점인 마사토 누나의 정체, 보험회사 세컴과 히가시오리 가의 비밀, 로봇 마사토에게 남겨진 인간 마사토의 기억 등 남겨진 수수께끼가 아직 많은데 앞으로의 진행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거 100번째 만화 카테고리 포스팅이네요? 와아~~(나홀로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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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2. 12. 23:54
[광수생각]을 기억하십니까?



90년대 조선일보에 연재한, 소위 말하는 라이트 개그 감성만화 계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만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저 바코드머리(?) 노랑스웨터 캐릭터의 이름은 신뽀리라고 합니다.

난데없이 이 얘기를 꺼내는 건...경찰서 앞을 지나가다가 보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서..설마...?



! ! ! ! ! !

신뽀리...성범죄를 그것도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다니!!!

이 이런 파렴치한!!! 그런데 감옥은 무지 허술해 보여!!!

대체 어떤 자라나는 새싹을 폭행한 걸까요? (광수생각 그림체로 상상중) 아 정말 끔찍하다;;;

왕년의 스타의 씁쓸하고도 추악한 근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거 올릴까 말까 했던 게 엄청난 뒷북이라; 신촌 모 경찰서에 붙어있은지 꽤 오래 됐거든요.
이번에는 마침 디카를 들고 있어서 찍었을 뿐이고...
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2. 7. 01: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I 연습용으로 그렸는데

...결국 색 변경이 안되는 (저레벨로서는) 치명적인 특징 때문에 선화와 살색까지만 하고 나머진 포토샵;

(레이어-overlay로 색 변경이 가능하다지만 어차피 레이어 합치면 도루묵-_-...뭐 제가 서투른 거겠지만...)

적어도 선 따기에는 확실히 편리하다는 사실은 확인.

그래도 바탕이 저니까 거기서 거기지만요ㅎㅎㅎ
(게다가 포토샵 채색은 여전히 느림...OTL)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죽음누님은 말콤 존스 3세의 죽음누님인데 느낌이 잘 안 사는 것 같네요...;;

[샌드맨]은 꿈님도 그렇지만 디자인 자체는 매우 단순해 보이는데, 그 캐릭터만의 독특한 느낌이나 성질(단순한 '성격'을 넘어선 '성질')을 살려내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99%는 제 실력부족이 원인이고(...) 아아아아 존잘러가 되고 싶어라~~~T_T

죽음누님은 패션도 강렬하지만 털털하고, 시원시원하고 동생 꿈님과는 정반대로 마음 넓고 상식적이고 개념차서 좋아요. 속성상 인간 세계를 일상적으로 걷기 때문에 고고하고 찌질하신 꿈님보다는 서민친화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만큼 죽음은 우리 주위에 가깝고 편재하는 존재라는 건데 그런 개념을 무려 친근감 느껴지는 고스풍 누님으로 표현해낸 게이먼 선생, 역시 지존.

여담이지만 원래 학교 사회대 도서관에 오래 되서 달아빠진 Absolute 샌드맨(1-10권까지의 분량+알파를 4권의 백과사전급 하드커버로 묶은 어마어마한 세트) 1권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간만에 갔더니 무려 반짝반짝 빛나는 새 책, 그것도 무려 전권을 들여놨더군요..;

이...대체 어떤 사서야! 얼굴 한번 보고 싶다!!!

피같은 등록금과 세금을...이렇게 바람직한 지름에 사용하다니♡♡♡ 참 잘했어요^▽^

원고는 일반판과는 달리 전체적으로...포토샵 darkness와 contrast를 높인 듯한 묘하게 진한 느낌입니다.

극히 일부의 형체가 흐트러지는 타입의 그림체는 레이어 씌워서 명확한 선을 따서 다시 그렸더군요.
(가령 5권 [당신의 게임] 중에 테살리의 본색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라던가...)

왜 포토샵으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추정하는 것부터 머리에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우 바람직~~~

전반적으로 고급티가 나도록 애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매 권 말미에는 일러스트도 많고 하악~

아무튼 이걸로 "돈 벌면 지르고 싶은 품목 리스트"에 하나 더 추가(...)

그나저나 요즘들어 플스3이 유난히 많이 땡기고 있습니다;;

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1. 13. 21:27


*동생의 제보로 입수. 처음 봤을 땐 가일 친구 낫슈인 줄 알았

아라키 셈이 도쿄대학 교수 강상중 교수의 저서 [고민하는 힘]의 POP을 그렸다고 합니다. 관련기사는 여기.

초유명인이라 대부분 아실 것 같지만 혹 모르실 분을 위해 덧붙이자면 최초의 재일한국인 도쿄대학교 교수이자,

미디어 출연이 굉장히 많은 사회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실은 미중년+장신+미성+말발 짱이라 아줌마 팬 많음(...)

 (대체 얼마나 비주얼한지 궁금하면 요즘 국내판 [고민하는 힘]을 사면 강연 DVD가 부록으로 붙어있으니 참고.)

또한 절대 냉정한 것으로도 유명해 우익혐한들은 위한 자위서 [혐한류3]에서는 화병 내는 모습으로 그려졌지요.

[고민하는 힘]은 일본에도 몇 쇄나 찍히고 국내에도 번역된 베스트셀러인데 그 책을 홍보하는 POP에

저자 강상중 교수가 "[고민하는 힘]을 살리지 않다니, 무다무다무다무다!!"라고 외치고 있네요...^^;




참고로 이쪽이 실물. (리얼로 접하면 X30배 쿨함)

무슨 연유로 아라키 셈이 이 책의 POP을 그리게 됐는지 궁금했는데 이전에 코멘트하신 적이 있군요.

"살아있는 것은 슬픔이다. 이 책은 그 저주를 푸는 축복의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아라키 히로히코-

라고 닛케이 신문의 서적광고에 인용된 적이 있답니다. 요는 인생관에 동질감을 느낀 것?!

[고민하는 힘]의 주제는 고민을 질병이나 문제로 보는 관점과는 달리 그것을 적극적으로 살려 자신의 인생을,

나아가 세계를 바꾸는 힘으로 관철시키라는 내용이니 [죠죠]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을지도.

...그런데 저 POP 발견지 중 하나가 이케부쿠로 리브로라는데, 왜 나는 못 봤지?! 크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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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1. 4. 11:15


소년 챔피언 블랙잭 특집호, 도련님의 시대, 도련님의 시대 2부 가을의 무희, 만화의 길 문고판 11, 13권, 극화표류 상, 하권, 오사카 햄릿 3권, 세인트☆오니상 4권, 그리고 흉기급 두께와 내용의 타가메 겐고로 작품집 세 권.
(제가 조금만 더 양심적이었다면 세관 신고했을 정도의 흉기...)

총 12권 질렀습니다. 빈궁여행이라 국내에 절대 안나올 것 같은 것+이미 모으고 있는 것 중심으로 구입.

즉 이토 준지의 고양이 만화나 사사키 노리코의 방송국 만화는 정식판이 나올 것 같아서 자제했다는 것.





블랙잭 특집호는 이렇게 1화의 칼라 원고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책이 얇은 이유는 블랙잭 외는 잘라내서...




[블랙잭] 탄생비화편도 재미있는데 문제는 다음호에야 완결되는 2회 특집이더군요 아쉽...

사실 정직히 말해 블랙잭 부분까지만 잘라낸 게 아니라 [한마 바키]까지 잘라냈는데 그 이유가...




새롭게 당선된 미합중국 대통령이 나옴 ㅎㅎㅎㅎㅎㅎ

버락 오즈마 대통령입니다 물론 저 거대한 발은 한마 유지로의 것.

참고로 Yes, you can 이 아니라 Yes, you could 이라고 함.

저 작가가 그린 블랙잭과 키리코도 있었는데 블랙잭은 최대한 멀쩡한 미형으로 그리면서 키리코는...ㅋㅋㅋ

아 사실 책 짐이 더 있는데 지인이 받아달라고 부탁한 16권(...) 및 동생들이 부탁한 [스틸 볼 런 18권]은 제외하고
(책을 16권이나 가져오도록 시켜서 제 지름을 조절해주고 살도 빼준 지인에게 눈물나는 감사를 표합니다.)

동인지도 찍지 않았습니다. 뭐 어차피 많지도 않고 대부분 소설본인지라...

덧붙여 이 책↓도 겟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름사진에서 제외한 이유는



지른 게 아니라 받은 거라서요 오호호호 깔깔깔


...마이너 동인판, 정말 좁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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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0. 18. 14: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독한 구르메]에 이은 다니구치 지로X쿠스미 마사유키 콤비의 2006년 합작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고독한 구르메] 산책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혼잣말 많고 쓸데없는 구석이 감수성과 관찰력이 예민한 아저씨가 적잖이 무계획적으로 돌아다니다가 동네 분위기를 즐기고 이것저것 건드려보기도 하며, 출출하면 적당한 데에 쑥 들어가서 뭘 먹기도 하고, 왠지 마음이 끌려서 들어간 가게에서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기도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주인공 우에노하라가 [고독한 구르메] 주인공 이노카시라 고로와 차별되는 점은, 일단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중 개인적 체험을 살린 현대물 계열의 주인공에 더 가깝다는 점입니다. 즉 작은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아내와 살고 있으며 아이는 없는 중년 남자라는 점이죠. 그나마 결혼은 했으니 고로짱보다는 좀 나아 보이는...

[고독한 구르메]의 산책판이라고 하는 이유는 각 화가 8페이지의 짧은 분량이라는 점 외에도, 무계획성과 일상성이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용건이 있어서 낯선 동네에 갔다가 버스를 기다리기 싫증이 나서 역까지 걸어가거나, 거래처가 있는 세련된 오피스가 뒷편에 남아있는 오래된 도쿄의 정취에 취하기도 하고, 아내 심부름을 하러 간 길에 귀퉁이 가게에서 맛있는 카레를 먹기도 합니다. 사소한 말투나 디테일을 잘 집어내는 묘사에 다니구치 지로의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인 작화력이 더해져 "정말로 있을 법한 느낌" 그대로를 전달합니다.

사실 아내 입장에서는 좀 기가 막힐만한 게...남편이 친구랑 술 마신다고 새벽 3시에 걸어오지를 않나, 뜬금없이 헌책방에서 그림책을 사오지를 않나...그런데 있을 법하죠, 그런 사람. 그리고 길 헤매는 것도 산책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가벼워지고, 즐거운 발견이 많아지기도 하죠. 그러한 일상 속의 소소한 돌발(?)상황, 작은 모험들을 따라가보는 느낌이 좋습니다. 공감대를 쉽게 불러일으키는 내용이면서 작화빨도 엄청나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난히 추천할 수 있지만, 특히 [고독한 구르메]나 다니구치 지로 팬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음식만화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극사실적 묘사의 음식 작화와 특유의 잘 먹는 캐릭터들 표정 때문에 주인공이 짬짬이 먹는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군요;

여담이지만 다니구치 지로는 제 안에서는 <닥치고 사는> 등급. 책값이 싸지는 않고 또 이번에 얻은 [산보하는 사람] 외에는 북오프에서 발견한 경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죄다 신간이긴 했는데도 돈이 아깝지 않은 건 역시 그만큼 퀄리티가 보장되는 작가이기 때문일 듯. 그리고 소위 말하는 치유계보다는 이 쪽에 더 치유받는 느낌이라고 할까, 마음이 차분하고 편해집니다. 즉 저에게는 치유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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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10. 12. 18:36



여기
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주제는 이쪽에서 정했는데 사용할 주제가 떨어진 탓에 의외로 OK 받았음(...)

제목은 제가 정하는 걸 잊고 보내서(;;) 편집부 쪽에서 임의로 결정.

그런데 어차피 매번 비슷하게 지어지니 슬슬 뭔가 방책을 갈구할 필요가 있을지도.

작품들은 절대로 개인적 편향이 아니...라고 해봤자 아무도 안 믿겠군요;

그러고보니 저번 달에 이어 다니구치 지로가 겹쳤잖아...형평성 논란이...(대부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지만...)

늘 문체가 심하게 딱딱해서 고민입니다. 이대로는 한 문장조차 끝까지 읽을 사람도 없을 것 같아요^^;

아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쓰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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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