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2009. 12. 7. 01: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I 연습용으로 그렸는데

...결국 색 변경이 안되는 (저레벨로서는) 치명적인 특징 때문에 선화와 살색까지만 하고 나머진 포토샵;

(레이어-overlay로 색 변경이 가능하다지만 어차피 레이어 합치면 도루묵-_-...뭐 제가 서투른 거겠지만...)

적어도 선 따기에는 확실히 편리하다는 사실은 확인.

그래도 바탕이 저니까 거기서 거기지만요ㅎㅎㅎ
(게다가 포토샵 채색은 여전히 느림...OTL)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죽음누님은 말콤 존스 3세의 죽음누님인데 느낌이 잘 안 사는 것 같네요...;;

[샌드맨]은 꿈님도 그렇지만 디자인 자체는 매우 단순해 보이는데, 그 캐릭터만의 독특한 느낌이나 성질(단순한 '성격'을 넘어선 '성질')을 살려내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99%는 제 실력부족이 원인이고(...) 아아아아 존잘러가 되고 싶어라~~~T_T

죽음누님은 패션도 강렬하지만 털털하고, 시원시원하고 동생 꿈님과는 정반대로 마음 넓고 상식적이고 개념차서 좋아요. 속성상 인간 세계를 일상적으로 걷기 때문에 고고하고 찌질하신 꿈님보다는 서민친화적(??)인 느낌이랄까요. 그만큼 죽음은 우리 주위에 가깝고 편재하는 존재라는 건데 그런 개념을 무려 친근감 느껴지는 고스풍 누님으로 표현해낸 게이먼 선생, 역시 지존.

여담이지만 원래 학교 사회대 도서관에 오래 되서 달아빠진 Absolute 샌드맨(1-10권까지의 분량+알파를 4권의 백과사전급 하드커버로 묶은 어마어마한 세트) 1권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간만에 갔더니 무려 반짝반짝 빛나는 새 책, 그것도 무려 전권을 들여놨더군요..;

이...대체 어떤 사서야! 얼굴 한번 보고 싶다!!!

피같은 등록금과 세금을...이렇게 바람직한 지름에 사용하다니♡♡♡ 참 잘했어요^▽^

원고는 일반판과는 달리 전체적으로...포토샵 darkness와 contrast를 높인 듯한 묘하게 진한 느낌입니다.

극히 일부의 형체가 흐트러지는 타입의 그림체는 레이어 씌워서 명확한 선을 따서 다시 그렸더군요.
(가령 5권 [당신의 게임] 중에 테살리의 본색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라던가...)

왜 포토샵으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추정하는 것부터 머리에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우 바람직~~~

전반적으로 고급티가 나도록 애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매 권 말미에는 일러스트도 많고 하악~

아무튼 이걸로 "돈 벌면 지르고 싶은 품목 리스트"에 하나 더 추가(...)

그나저나 요즘들어 플스3이 유난히 많이 땡기고 있습니다;;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