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그루]의 톰톰작가의 [톰톰토크]에서 안경모에 혹은 안경녀의 비극을 다루었는데요. (포커스가 좀 모호)
2차원과는 달리 리얼세계에서는 안경남은 몰라도 안경녀는 불리하다는 증거로 지인 J씨라는 분의 예를 들었는데,
J씨는 주일학교 교사이고 평소에는 콘택트를 끼지만 어느날 바빠서 안경을 끼고 수업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모습을 본 '순진무구한 동심의 눈'을 한 어린이가 순수하게 말하길
"선생님, 그런 모습으로는 주님도 화내시지 않을까요?"
...'순진무구한 아이'의 지적에 충격을 받은 J씨는 그 날로 라식수술을 하여 안경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제가 요 몇일간 위가 안좋아져서 드러누워 죽만 먹은 나머지 성질이 좀 삐딱해져서 그럴 수도 있는데...
왜 이런↑ 대응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 걸까요;;
(J씨, 톰톰작가님, 실례합니다-_-;)
물론 톰톰작가를 통해 걸러서 나온 '실화'이니 실제로는 좀 달랐을 것이겠고 아마 J씨도 원래부터 라식수술을 할 의향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미기 위해 저런 과장을 했거나 내지는 주일학교에서의 해프닝이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수술을 결심하게 한 하나의 계기 정도만 제공해주었을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엉...뭐랄까 이건...물론 애들은 순진하니까 자기 의견과 편견을 입밖으로 내길 주저하지 않기는 해요.
하지만 딸리는 외모(구체적으론 안경)에 대해서 주님이 화내실 것 같다니...너의 주님은 그런 주님이냐!!!
물론 구약성서의 주님은 DNA로 사람 차별하는 데다가 과도하게 폭력적이고 잔인하지만 적어도 외모는 안따졌어!!
이건 신앙교육이나 인성교육 중 한가지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제가...문제일 수도 있겠지만은;;
여튼 기운이 빠져서 원고모드 복귀 노력용으로 낙서 끄적이는 겸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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