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 정보2008. 11. 18. 08:01


물론 맨 마지막 컷을 그리기 위해서 그렸습니다.

저질 죠크가 아닌 것+그다지 큰 네타바레가 아닌 것 기준으로 샘플 선정.

라로우와 이타도리는 대충 그려도 닮게 나와서 편합니다.

그래서 원래 디자인상 그리기 편하게 되어있나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동인사이트(참고로 스트레인저 동인은 98% 여성향)에서는 그리기 힘든 캐릭터로 분류됨(...)

한마디로 제 머리속에선 제 그림이 휘청휘청 비실비실 철푸덕덕 몰개성한 대략 여성향이었으나
토가이누 회지를 낸 적도 있으니까 충분히 여성향이라고 우겨도 된다고 생각한 모양

실제로는 그냥 선 굵고 별로 안 곱고 여성향 미중년 축에도 잘 안 끼워주는

그런 아저씨들이나 그리기에 최적화된 그림일 뿐이었던 겁니다(...)

이 깨달음에 한동안 YouはSHOCK를 받아주고...

그래도 오랫동안 그림이 몰개성하다고 고민해 왔는데 적어도 특기 하나는 발견했군요.

일명 선 굵고 별로 안 이쁘고 거칠게 생긴 보통은 조역 단역이나 할 것 같은 아저씨 타입을
(주역인 것은 스트레인저가 이상한 애니이기 때문임. 주인공 연령대부터 이미 이상...)

비교적 수월하게 그릴 수 있다는 애매한 특기(...)

요즘 미중년 뜨니까 괜찮지 않느냐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정도는 되야 세간이 원하는 미중년이죠...!

(모 30대 히틀러 콧수염 이사장보다 30배 월등한 50대 이사장 캐릭터...의 다키마쿠라)

...역시 조기교육이 문제였던 겁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보물섬만 사주고 르네상스는 안 사주셔서 명랑만화, 소년지 그림에 익숙했죠.

그런 탓인지 중딩 때 남들은 다 이쁘다는 클램프 그림 보고 징그럽다는 등 탐미 인자가 말라 비틀어짐.

소녀만화를 자발적으로 즐겨서 보게 된 건 [유리가면]의 열혈스포츠적 요소에 매료된 고딩 때였으니

탐미 인자 주입엔 이미 늦었던 겁니다. 조기 영어교육보다도 중요한 게 조기 미학관 설립이거늘...
(예: 저에게 있어서의 [우주선장 율리시스])

게다가 어쩌다 만화를 그려도 개그만 그리니 별로 실력도 안 느는 것 같고...

에로본 그리면 실력이 늘까나...

그보다 에로본이 필요한 게...요즘 몸이 허하니 양기가 부족해열 으흐흑흑...

GOGI 먹고 양기 충전하는 법도 있지만 어디 나가서 먹을 여유가 없어서 요즘.

GOGI~ SUSHI~ DAN GER~ HANGA H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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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스트레인저 무황인담2008. 10. 20. 23:13


한겨울에 반팔을 고집하는 패션을 공유하는 데에 동질감을 느껴서가 아닐지...

마치 [드래곤볼] 손오공이 자신을 항시 단련하기 위해 20킬로(던가) 팔띠를 언제나 착용하는 것처럼

진정한 강자는 한겨울에도 감기(아니 그 시대면 폐렴...)의 위협에도 아랑곳없이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소데나시로 버틸 것이라는 그런 논리로 강자라고 때려맞춘 게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는 소매가 헐었는데 새옷 살 돈은 없어서 토시로 만들어 입었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그게 아니면 논리적 설명이 안됩니다(...) 안그러면 짐승적 후각이든 게이다든 초능력의 영역으로 가버림.

사실 저도 저번주까지는 반팔로 버텼는데 감기 때문인지 날씨 탓인지 추워져서 여름옷 정리해야겠군요 툴툴.

...그래서 감기 걸렸나...
Posted by 시바우치
잡담2008. 10. 9. 21:02


한글날 기념 축전을 그려봤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제 안의 대왕님은 만원짜리 배춧닢의 무덤덤하니 인자한 그 모습이었지만

모 언니로부터 육식을 즐기셨다는 말을 들은 뒤로는 이런 이미지로 자리잡혔습니다.

그래서 식습관이란 중요한 것이지요...

게다가 그 이성계의 피가 어디 가겠습니까. 한글 제창시에도 반대한 신하들을 가두질 않으시나.

천민 출신 장영실을 등용하는 위인전의 지혜로운 모습 뒤에는 신하들의 항의를 묵살시킨 강건함이 있었죠.
아울러 용근시리즈도...

실제로는 이런 이미지가 더 역사적으로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뻔뻔)

이순신 장군님과 더불어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정체된 이미지의 위인 세종대왕...

앞으로 좀더 고기를 사랑하는 인간으로써의 면모가 연구, 재평가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아 물론 그에 앞서 한글날도 공휴일로 만들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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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화려한 주말도 끝나가고 이제 담주부턴 지옥 일번지...아니 일상 귀환이군요 툴툴툴
근간 포스팅이 늘어났던 것은 말하자면 최후의 발악같은 것입니다. 라고 해도 자주 하는 습관을 해야겠지만.
사실 이번 학기 강의 수료는 다 했는데 학비 벌려고 학교는 나가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여유있는 주가 지나가기 전에 컴습작을 좀 해보고 있는데
보기엔 별 거 아니지만 선이 끔찍하게 오래 걸려서 색칠은 대충 해버린 케이스2...(언제까지 이럴 거냐...)

[스트레인저]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나나시(無名し)입니다. 이 점을 미묘하게 말하는 이유가
스토리상으로는 사실 코타로도 주인공격 비중에, (제작진이 조금 상식적이었다면 여주인공이었을 겁니다)
정작 액션씬 비중으론 라이벌격인 라로우가 더 높다는, 미묘한 밸런스의 배치 때문입니다.
물론 전체 등장비율은 나나시가 당연히 많고 과거도 나오고 서비스씬도 나오기 때문에 오피셜 주인공 맞지만
그만큼 한정된 상영시간 내에 나나시-코타로-라로우의 삼각 주인공 구도가 잘 조절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죠.

여튼 액션씬 비중에 있어서 (적어도 양적으로는) 나나시가 라로우에 비해 다소 뒤지는 이유는
주인공이니까 강하긴 강하지만, 어떤 이유로 검을 봉하고 있어서  클라이막스 전까진 검을 뽑지 않습니다.
이건 생명을 소중히 여겨서...라는 19세기라면 몰라도 사람 목숨 파리 목숨이던 전국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사상적 이유 때문이 아님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 비상시엔 적을 칼집으로 두들겨 패죽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러니까 액션이 자주 안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영화 내내 대체 뭘 하느냐? 라 하면...
코타로에게 밥을 지어주고 있거나, 말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거나, 장을 보고 있거나,
개랑 말이랑 어린애랑 다 함께 세계명작극장풍 씬을 연출하거나...그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어찌어찌 하다 전국시대 일본에 흘러들어와 마침 검술도 잘해서 그 결과 가혹한 선택을 강요당한 나머지, 여린 마음씨에 큰 상처를 받고 장래성 없는 백수신세로 굴러떨어진 상태의 나나시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나나시는 천성이 보모 근성에 머슴 근성이었던 것입니다.
타고난 보육권 교사에 마당쇠감에게 칼 좀 잘 쓴다고 적성에 안 맞는 인간백정질을 시키니, 당연히 오래 못 가죠.
그런 의미에서 코타로에게 걸려 천부적 보모질과 머슴질을 마음껏 발휘하게 된 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이렇게 쓰니 점점 한심한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실 테지만...
비록 제가 실력이 형편없어 못 그리는 것일 뿐 실제로는 매우 매력적이다 못해 에로한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제 눈에 콩깍지가 씌여 그렇게 보이는 줄 알았지만 동인사이트의 90% 이상이 주인공 모에고
애니를 X번 돌려 반복 재생해본 결과 원화나 동화나 연출이나 끔찍하게 공을 가했음을 알 수 있으니
애당초 존재 자체가 에로하다는 결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페로몬에 이끌려 한 소년과 개 한마리와 한 남자의 운명이 크게 흔들리게 되고...
...라는 왜곡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왜곡이 아닌 내용인 것입니다..


새삼 든 생각이지만 나나시를 계기로 개인적 취향에 대해 재고찰해보게 된 것이
바로 블랙잭 선생님과의 모종의 유사점 때문...

1. 우선 나이대가 '아직'은 젊지만 쌩쌩하게 젊다고는 하기 애매한 추정 20대 끝자락-30대 초반 정도의
개인적으로 노청년이라 칭하는 연령대라는 점과, (중년은 최소 30대 중반부터라 주장함)

2. 흑발 캐릭터 (선생님은 부분 백발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흑발계에 분류된다 여겨짐)

3. 겉은 튕기지만 사실 마음씨는 비단결이라 어린애와 동물에게 무척 약함

4. 칼질을 잘함 (용도와 목적은 각각 다르지만...)

5. 바탕은 곱상한 얼굴이나 흉터가 좌악좌악 그어진 절묘한 미형.

6. 험난한 성장과정의 결과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 (라는 걸 드러내기 위해 종종 벗겨짐)

7. 마지막으로 어린애와 같이 다니는데 어린애 쪽이 공


....참고로 7번이 가장 결정적...(퍽!)

어쨌든 이렇게 좋아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나열해보는 것도 자신의 취향 파악에 있어 좋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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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마음 먹고 테두리=펜선 중심 그림으로 그려보려고 했으나 시간만 왕창 걸려서 지친 나머지

채색 단계에서는 귀찮아져서 대충 후딱 칠해버림(...)

이래서 몇번이고 100% 컴원고 (즉 밑그림 단계부터) 시도하다가 좌절하는 것입니다 예....

[스트레인저]의 마성의 소년 코타로를 그려봤는데 역시 어린애는 어렵군요OTL

원래 애들을 잘 그릴 필요성을 그닥 안 느끼고 있었는데 코타로 때문이라도 분발할 필요성을 느끼는 걸 보면
역시 마성의 소년...그것도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무서운 소년입니다.

오피셜상으로는 그 피가 불로불사의 선약이 된다는 이유로 명나라에서, 일본에서 쫓기는 험난한 팔자로
충실한 애견 토비마루 외에는 진심으로 신뢰하는 사람...아니 존재가 없는 그런 척박한 삶을 살아서인지
나이(정확한 나이는 안나오지만)에 어울리지 않게 영악하고 맹랑한, 어른이라도 조금 만만해 보이는 상대면
코끝으로 부려먹고, 츤츤대는 와중에 교묘하게 데레도 섞어가며 우롱하고, 마지막 단물까지 쏙쏙 빼먹는
그리고 아무래도 평생 두고두고 다용도(!)노예로 착취할 것이 분명한...무서운 소년인 것입니다.

주인공 나나시는 어쩌다 이런 소년에게 걸린 것인지요...게다가 나나시 본인이 머슴+보모 체질이니 더 최악...

또한 오피셜에야 물론 안나오지만 저와 남동생을 무척 신경쓰이게 한 부분 말인데
최근 2년간 일본의 절에서 살았다는 설정입니다만 이게 왜 문제냐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 불교 중에는 좀 나이롱스러운 종파들이 많아서 (초 엄격한 것도 있긴 함) 일찍이 대처승도 OK였고,
비구승이라도 여자의 머리카락은 소중하다는 샴푸선전같은 이유로 삭발하지 않고 단발로 적당히 넘어가고
평생 색을 금해야 한다면서 남자애들과 응응하는 건 OK라는 이상하게 적당주의적인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실한 불교신자였다는 우에스기 겐신이 여자랑 평생 안했다면서도 실상 총각은 아닌 겁니다...)
실제 많은 절에 그런 용도의 미소년 시동들(...)도 있었으니 암암리도 아닌 제도화된 관습이었지요.

따라서 코타로가 교묘하게 어른을 가지고 놀고 약아빠진 것도 사실 단순히 목숨을 노림당해서가 아니라
2년 동안 절에 살면서 (천애고아에게 공짯밥 먹여줄 리 없으니...) 스님들의 삐리리 서비스업을 하다보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눈치 빠르고, 타산적이고, 어른 마음을 가지고 놀 줄 아는
그런 심리적 테크닉(...)에 도가 텄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테크닉 앞에 싸움이랑 말 돌보는 거밖에 잘하는 게 없는 일자무식 순박한 나나시는 속수무책(...)
게다가 초회특전판에 수록된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대담을 읽어보면
[전국시대는 종교적으로나 무사제도적으로나 남남관계가 당연한 시대~] 이런 말이 나오는 거 보면
비록 심의상 표면적인 설정으론 드러내지 않았으나 잠재적으로는 충분히 의도한 것이 분명합니다.

코타로와 코타로가 잘 따르는 쇼안 스님과 만각사 지주승 사이의 애증적 삼각관계에 대해서는 나중에(그만해!)

*아시겠지만 특정 종교 비하가 아니라 [스트레인저]의 잠재된 동성애 코드 및 일본 전국시대가 문제...(퍽!)
Posted by 시바우치
창작2008. 9. 14. 03:54


솔직히 타지라서 별로 명절이란 실감이 안나지만 그래도 그냥 넘길 수는 없기에

동인녀 비망록의 추석판 축전을 그려봤습니다.

왠지 앞부분에 아수라장을 그려놓고

마지막에 한복 입고 이쁜 척 해봤자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뭐, 원래 명절이란 게 그런 법이지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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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창작2008. 9. 5. 00:41

동인녀 비망록 콘티가 말도 안되게 길어져서 도피 차원으로(...)

겸 모종의 기획 작업 사실은 진행중이라는 자료 제시(어느 세월에...퍽퍽!)

연필 스케치에서는 의도했던 느낌이 그럭저럭 살아나서 좋았는데

왜 컴으로 하면 이리도...바탕부터 화장까지 무지 삭아 보이기만 하는겨...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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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잡담2008. 2. 24. 00:05
우선 이 기사를 봐주시고....

오덕형 (Otaku)-지름의 극에 달한 자


당신은 오덕이시군요. 특정 대중문화에 열광하고 집착하며 탐닉하는 당신의 영혼은 마그마보다도 뜨겁습니다. 유적지? 레조트? 그런 것은 당신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목적, 그것은 바로 쇼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의 주 활동영역은 C형과 같은 도시지역! 쇼핑이라고 해도 패키지 여행에서 여행사 직원에게 끌려다니며 강매당하는 약이나 보석같은 휩쓸리고 목적 의식 없는 쇼핑이 아닙니다.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거나 비싼 단행본, 굿즈, 동인지, 특별한정판 등등 레어품목이 당신의 타겟!! 식사는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우더라도 모든 금전적 내공은 지름에 집중되는 것이 당신의 소비패턴입니다. 특히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는 절대로 지나칠 수 없는 2대 오타쿠 성지이지요. 그런 당신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역시 도쿄! 코믹마켓이 개최되는 시즌을 노리는 것도 평생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철저한 사전조사가 뒷받침된다면 올빼미 여행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쇼핑 성격의 특성상 단독여행이 어울리지만, 뜻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짐 무게가 2인분까지 허용되 2배 스케일의 지름도 가능해집니다. 제대로 된 여행이 아니라고 손가락질당할 수도 있지만 S형처럼 범죄를 하는 것도 아니고 G형처럼 풀밭만 있으면 어디나 가능한 여행도 아니며, 오히려 소비문화와 공간체험의 형태로 그 나라의 문화와 산업을 생생히 실감하는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외쳐봅시다. 나는 O형이다!!!--라고!


사실....댓글들도 그렇지만 저도 동의하는 게, 솔직히 저렇게 칼로 나눈 듯한 여행유형이 얼마나 되는지 이 말이죠. 좀 은근히 C형을 생각없는 된장녀로 몰고가는 듯한 느낌도 그렇고. 솔직히 모처럼의 휴가를 사막이나 북극 오지에서 생고생하며 체력 소진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편하고 화려하게 보내고 싶을 수도 있는데 그리고 때로는 그 절충형도 있을 수도 있는데 좀 너무 팍팍 갈라놓은 느낌이지만, 뭐 이런 건 진지하지는 않으니까요. 덧붙여 저는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했다가 된장녀형이 되었습니다 낄낄. (사실 그렇게 따지면 지를 목적으로만 가는 오덕후형 여행은 진짜 된장질로 분류될지도...) 하지만 저는 멀쩡한 도시에서도 충분히 길을 잃으며 모험을 하므로 A형이기도...물론 P형이나 G형은 실제로 그렇게만 갔다오는 사람도 많으니 할 말 없긴 하네요. 친척들과 같이 갔던 미국 동부, 중국 여행은 죄다 P형이었습니다. 여럿이서 갈 때는 무난하고 편한 점도 있으니 어떤 여행 방식이라도 때와 장소와 사람 나름으로 적절할 때가 있지요. 하지만 S형은 자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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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08. 2. 19. 01:37


[디어마이선] 본 게임의 쓸데없이 윤리적이고 왕도적인 월드 안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명 [둘째 아들(남편 동생, 즉 도련님)까지 보쌈해가 시어머니에게 복수하기]....

비록 원래 주인공은 저렇게 나쁜년도, 독한년도 아니고...이전에 저런 흉칙한 표정따위 하지 않는 착한녀지만,

이 게임을 하다가 저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여자가 아닙니다.

이건 딱히 남편 동생이 초 매력적이고 아까운 그림의 떡이어서라기보단

오로지 시어머니에게 지대로 초초초 크리티컬 정통 히트 복수하기 위해서라는

99.9999999% 순도의 복수심을 위해서라도

플레이어의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위해서라도

시어머니의 피눈물을 보기 위해서라도

필히 존재했어야 하는 공략루트였습니다만....제작사가 너무 건전해서 빌어먹을(...)

남편도 문제지만, 저 시어머니도 많이 문제고 따라서 쥔공이 너무 설움당하며 사니까

저런 식으로라도 복수하게 해줄 것이지....주인공이 너무 착해선지 제대로 반격해주는 결말은 하나도 없더군요.

...생각해보니 이성을 단지 동성간의 세력다툼을 위해 이용하는 이건...

전통적으로 남-녀-남 삼각관계 구도의 그것이 아닌가(...)

아무튼 게임 내에서는 절대 저렇게 안되니까 (그러면서 괜시리 떡밥은 던져놓은 사악한 놈들...)

그림으로라도 대신해 봤습니다.

이걸로 저도 조금이라도 한을 풀고 이 게임 하신 분들도 시원하시길 바라며(...)

...아무튼 게임이 나빠요 게임이! 플레이어 악녀 만드는 게임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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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잡담2008. 1. 24. 18:46


최초로(...) 포샵에서 스케치 단계부터 끄적이는 이것도 아직 외곽선조차 완성되지 못하고 있는데,

학교 숙제랑 논문발표회용 페이퍼 수정이랑 부천쪽 기사도 써야 하는데,

어제 들은 심란한 외국 연예계 소식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흑흑;

....사실 진작에 빨리빨리 했으면 소식 듣기 전에 다 끝냈을 것을이긴 합니다만...<<결국 게으름이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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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