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2008. 2. 24. 00:05
우선 이 기사를 봐주시고....

오덕형 (Otaku)-지름의 극에 달한 자


당신은 오덕이시군요. 특정 대중문화에 열광하고 집착하며 탐닉하는 당신의 영혼은 마그마보다도 뜨겁습니다. 유적지? 레조트? 그런 것은 당신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목적, 그것은 바로 쇼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의 주 활동영역은 C형과 같은 도시지역! 쇼핑이라고 해도 패키지 여행에서 여행사 직원에게 끌려다니며 강매당하는 약이나 보석같은 휩쓸리고 목적 의식 없는 쇼핑이 아닙니다.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거나 비싼 단행본, 굿즈, 동인지, 특별한정판 등등 레어품목이 당신의 타겟!! 식사는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우더라도 모든 금전적 내공은 지름에 집중되는 것이 당신의 소비패턴입니다. 특히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는 절대로 지나칠 수 없는 2대 오타쿠 성지이지요. 그런 당신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역시 도쿄! 코믹마켓이 개최되는 시즌을 노리는 것도 평생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철저한 사전조사가 뒷받침된다면 올빼미 여행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쇼핑 성격의 특성상 단독여행이 어울리지만, 뜻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짐 무게가 2인분까지 허용되 2배 스케일의 지름도 가능해집니다. 제대로 된 여행이 아니라고 손가락질당할 수도 있지만 S형처럼 범죄를 하는 것도 아니고 G형처럼 풀밭만 있으면 어디나 가능한 여행도 아니며, 오히려 소비문화와 공간체험의 형태로 그 나라의 문화와 산업을 생생히 실감하는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외쳐봅시다. 나는 O형이다!!!--라고!


사실....댓글들도 그렇지만 저도 동의하는 게, 솔직히 저렇게 칼로 나눈 듯한 여행유형이 얼마나 되는지 이 말이죠. 좀 은근히 C형을 생각없는 된장녀로 몰고가는 듯한 느낌도 그렇고. 솔직히 모처럼의 휴가를 사막이나 북극 오지에서 생고생하며 체력 소진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편하고 화려하게 보내고 싶을 수도 있는데 그리고 때로는 그 절충형도 있을 수도 있는데 좀 너무 팍팍 갈라놓은 느낌이지만, 뭐 이런 건 진지하지는 않으니까요. 덧붙여 저는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했다가 된장녀형이 되었습니다 낄낄. (사실 그렇게 따지면 지를 목적으로만 가는 오덕후형 여행은 진짜 된장질로 분류될지도...) 하지만 저는 멀쩡한 도시에서도 충분히 길을 잃으며 모험을 하므로 A형이기도...물론 P형이나 G형은 실제로 그렇게만 갔다오는 사람도 많으니 할 말 없긴 하네요. 친척들과 같이 갔던 미국 동부, 중국 여행은 죄다 P형이었습니다. 여럿이서 갈 때는 무난하고 편한 점도 있으니 어떤 여행 방식이라도 때와 장소와 사람 나름으로 적절할 때가 있지요. 하지만 S형은 자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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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