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 해당되는 글 123건

  1. 2007.02.25 코믹월드 2
  2. 2007.02.22 요즘 본 만화 정리 8
  3. 2007.02.15 고독한 기타맨 6
  4. 2007.01.18 극락 카페 1권 5
  5. 2006.12.19 눈과 겨울에 대한 만화 기사 개재되었습니다 4
  6. 2006.11.27 인간말종 슈퍼맨(...) 9
  7. 2006.11.26 헉.... 6
  8. 2006.11.03 교도관 나오키 5권
  9. 2006.11.02 만약 죠죠가 순정만화였다면.... 20
  10. 2006.10.25 죠죠와 흑백 쌍둥이 2
만화2007. 2. 25. 20:32
어제 코믹월드 다녀왔습니다.

살만한 게 제법 있었지만 나름 자제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결국 예상보다 많이 사버렸지만...
그래도 모 살ㅇ가자님보단 낫다며 자기위안중



일일히 뭐 샀는지 쓰려다가 번거로워서 그냥 사진으로 up.

음...이래서 사진이 편한 것인가...
사실 카메라 어디다 쳐박아뒀는지 찾느라 더 시간이 걸림

노다메 동인지는 지난 코믹 때 상을 탄 것도 있었는데 재미없어서 안 샀습니다.
패러디 작품이 무조건 많다고 재미를 보장하지는 않는 법입니다.
슬레이어즈 팬픽사는 주문은 이전에 넣어놓고 이제야 받았으니 돈은 안 나감...
그 밖에 동인지 콜렉션에 하가렌 품목이 추가되었습니다. 딱히 생각 없었는데 돈을 뽑게 하다니이이...
나름 휴즈 준장이 나온다, 대총통이 나온다 등의 기준에 임해 샀는데 4권 중 3권이 우연히(??) 같은 서클...
로이 총수인 것은 그냥 같은 서클이니까...겠죠. 네에. 그냥 그런 거죠.



사실 이번 코믹에서 가장 신경쓰였던 것은 바로 입장권.

예엣날 코믹월드 책자 표지로 나왔던, 화선님의 적청 일러스트. 시대가 느껴집니다...
요즘 어디서 뭐 하시는지...으음....
아무튼 무척 그립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제 저도 늙었다는 증...거? (......)

코믹 갈 때마다 나도 참가하고 싶다...고 느끼지만,
딱히 동인지 만들만한 에너지를 심어주는 작품이 현재 없는 것 및
신청과정이 지나치게 빡세서(...) 망설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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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7. 2. 22. 16:06

요즘 본 만화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음악만화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등교길이 너무나 길어서(...) 이것저것 잔뜩 보고 말았군요. 내 돈...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

BECK
내가 왜 이 만화를 이제 와서 본 거지...하게 되는 종류의 만화.
한마디로 진짜 물건!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필견!
분투하는 인디 밴드의 성장 이야기.
인디 음악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만화.
사회의 시선, 가족의 반대, 상업주의적 음반계, 온갖 방해공작, 심지어 밴드 내부의 갈등 등 수많은 현실적인 장애와 역경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 절망을 거름 삼아 성장하며 음악의 길을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 오를 정도.
내용과는 별개의 얘기지만 그림체 변화 및 내용이 점점 다양한 밴드들 중심이 되니 주인공들 훈남화 및 다양한 훈남 등장으로 눈이 즐거워지기도. 신고, 타이라 완소
작가가 삼국지 팬임을 드러내는 흔적도 쏠쏠한 재미(...)

드래곤 보이스
[할렘비트] 작가 연재 끝나고 대체 뭘 하나 했더니...연예인 만화를 그렸던 것이다.
그것도 그냥 평범한 아이돌 만화가 아니라 우정과 열혈의 뮤지컬 배틀 만화를(...)
인물들끼리 갈등이 생기면 노래해서 푼다. 라이벌 밴드와는 노래로 붙는다.
주인공 밴드의 노래와 춤살은 엄청나서 도쿄 시내의 시민들마저 춤꾼으로 만든다.
어처구니를 상실한지 오래지만, 동시에 만화로 뮤지컬을 그리려는 게 얼마나 되나?
나중에는 음악으로 싸우는 특촬 전대물도 나오고...이 정도다 보니 단순한 아이돌 만화의 영역을 초월해 명실상부 음악만화라는 칭호를 붙여도 되는 것이다.
만약 인기가 있었으면 일본에서 보기 드문 뮤지컬 애니메이션 혹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코나미에서 밴드육성 게임으로 만들거나, 코에이에서 음악무쌍이라는 게임이 나왔을 수도 있지만, 소년잡지에 미남 주인공인 연예물이라...급전개 완결당함.

먹짱!
나는 알고 있다. 대명종이 7권까지 이 작가의 이름을 틀리게 표시한 것을(...)
원제는 食いしんぼ이며 빨리먹기, 많이먹기의 프로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참 적절하게 번역한 국내판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정말 먹짱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미식가 샐러리맨이었는데 (미식가라는 데서 이미 평범하진 않지만) 우연한 기회에 헌터 죠지라는 먹보의 달인을 만나 먹보 세계에 입문한다.
그리고 만두의 뼈와 살 겉과 속을 분리해 물에 말아먹는 등의 지저분한 만행을 남발하는 사악한 먹보 집단 [오사카 먹다죽자 푸드 파이터즈]에 대항하기로 결심한다.
...뻥 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만화 속에서 엄청나게 진지하게 그려지는 내용이다.
먹보 대회라 음식을 경외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뜻밖의 건전하고 올바르고 묘하게 멋드러진 음식 사상을 접할 수 있다. 언젠가 자세히 쓰고 싶은 만화.

월광
음악을 다룬 만화에 대해 찾던 중 K모 언니에게 들은 만화.
올드보이 원작자가 스토리 작가로 나온다.
주인공이 누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으로 누나가 듣던 CD를 가지게 되는데, 4번째 트랙에 이르자 유체이탈을 하게 된다.
이 기이한 체험을 반복하며 누나의 죽음의 진상과 CD의 비밀을 찾으려는 내용.
음울하고 초자연적인 세계를 인디만화에서나 볼 법한 특이한 연출로 그려낸다.
문제의 CD는 알버트 아일머라는 실존하는 재즈 뮤지션의 연주로, 실제로는 들어도 유체이탈 되지 않으니까 들어도 상관없다. 국내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2권까지밖에 안 나온 시점이지만 상업만화의 틀 내에서 표현해낸 특유의 정신분열적이면서 탐미적인 연출법과 분위기는 인상적이다.

나블루스
한양문고 신간 코너에 있었는데 혹시 팔레스타인 상황이 나온다는 그 만화인가...하고 샀다. 사실 표지만으론 제목도, 본 그림체도 알아볼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결론은 원하던 그 작품이 맞긴 맞았다는 것이니 잘된 것...이겠지.
팔레스타인을 방문한 젊은 미국인과 한국인, 그리고 이스라엘 장벽에 평화를 기원하는 벽화를 그리는 팔레스타인인 청년과 저항운동을 하던 약혼자를 이스라엘군의 손에 잃은 여교사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펼쳐진다.
주제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태도가 훌륭하다. 서구라면 팔레스타인 입장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 및 유대계 단체에 테러옹호나 반유대주의로 찍혀 매장당했을테니 우리나라도 장점은 있다...그러나 이원복마저 태클 먹은 상황이니 앞날은 알 수 없다.
사소한 바램이지만 등장인물 얼굴이 좀더 확실히 구별이 가게 그려졌으면 한다.

강철의 연금술사
사실 본인은 이제껏 하가렌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음. J모 양이 얽힌 트라우마...까진 아니지만 아무튼 불쾌한 추억 때문이라고 추정중. 작품의 잘못은 아님.
재미있다. 그리고 소년만화라는 틀 안에서 최대한의 개념을 추구하는 개념작품.
[인물들이 통통해요]라는 팬레터에 [애들이 비쩍 마르면 못 먹고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불쌍하잖아!]라며 밥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작가, 개념인간 인정. (기준이...)
깔끔하고 소박해 보이면서 묘하게 멋스러운 그림과 연출이 인상적. 유사한 느낌의 그림체는 여럿 있지만 제대로 뽑아내는 것에는 별도의 내공이 요구됨을 증명한다.
뒤의 보너스 만화가 본편보다 재밌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소년만화에서는 드물게 여성 캐릭터들이 무려 인간으로 묘사되어서 마음에 든다.
내용 구조과 복선을 확실히 다져둔 짜임새 있는 구성도 장점.

.....여담이지만.
애니판에서 고작 인간이 되고 싶다는 소심한 목적의 악당들이 이해가 안 갔는데...애니만 그렇더군요.
아무리 봐도 로이는 수의 상인데 (그러니까 호크아이 공 지지...) 왜 대관절 동인계에 로이에드같은 게 넘치는지 납득이 안 됐는데, 이것도 애니 때문이라고 ㅅ모님이 가르쳐줌. 음....원흉은 애니인 건가...
...그래도 본디 지도자의 그릇은 총수여야 한다는 것이 삼라만상의 이치니까 제 안목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암스트롱 소령이 참말로 참하지만 역시 가장 삘이 꼳힌 것은 휴즈 준장. 명 짧고...랄까 이미 죽어버린(...) 유부남이 취향이라니 정말 난감. 그런 의미로 과거 이야기인 15권 표지를 올린 것입니다...라고 고백할 리는 없지요.
스카는 왜 게이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습니다.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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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7. 2. 15. 03:31


S모님 덕분에 구해 볼 수 있었던 허영만 선생님의 [고독한 기타맨]. 총 8권 완결.
지금 보면 촌스럽긴 하지만...80년대의 마지막 시대의 불꽃같은 느낌은 있어서 좋습니다.
덧붙여 이현세스러운 그림의 시절이신 듯.



주인공 이강토와 히로인 고봄.
...참고로 강토가 놀라는 것은 봄의 얼굴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이뻐서입니다.
실은 저도...무서워서 놀라는 줄 알았으니 할 말 없지만(...)

아무튼 강토는 주인공인만큼 모습이 여러번 변합니다.
성격은 전형적인 80년대의 반체제, 반사회, 반자본주의적 반항아. 나중엔 궁극 자유인으로 해탈.
그리고 주인공이니까 기타, 작사, 작곡의 천재입니다.
음악만화 주인공이 천재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긴 켄시로가 약골이었다면...독자가 무슨 재미로 만화를 보겠습니까. 넘어갑시다.



몸소 직접 저런 재수없는 소리도 하고(...)
자존심이 아무리 세도 유분수지...지 입으로 지가 천재래...
마지막 단계까지 저러고 있었다면 정말 재수없었겠지만 다행히도 알아서 해탈합니다.

봄이는...[공포의 외인구단]이나 [아홉개의 빨간 모자]의 히로인들을 상상하면 될 겁니다.
세속적인 선택(좋은 집안의 주인공 라이벌)을 하고 뒤늦게야 주인공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후회하는...
하지만 여자 입장에서 보면...상대 마음은 생각 안하고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무섭기만 한 스토커 남자 (내 나이 되면야 그나마 웃기게라도 보이겠지만, 솔직히 10대 소녀에겐 너무 무섭단 말이다 저런 코뿔소식 대쉬법은!) 대신에, 집안 좋고 학비도 대주고 안락한 생활도 보장해주는 상대적으로 젠틀한 남자를 우선하게 되는 건, 솔직히 속물이라기보단 그냥 당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 시대 남주인공들은 좀 일방적입니다.

정확히는, 뭐랄까...
허영만 선생님...여자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지셨어요???
최근작 [식객]에서도 어렴풋이 느껴지만, 유난히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이 심한 듯;;
사모님도 계신 분이 왜...

그밖에 못생기고 연주도 못해 밴드에서 잘리지만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했다고 해피엔딩으로 처리되는 여자나,
주인공을 치유해주기도, 희생하기도, 양말까지 빨아주는(!) 편의상 간단히 퇴장당해버리는 미국 여자라던가,
(솔직히 80년대에 남친 양말 손빨래로 빨아주는 미국 여성이라니...가당키나 한 말인가....;)
무엇보다 주인공이 부자와 재혼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몰아부치는 장면에선...제가 몸소 패주고 싶었을 정도...
가장 착하고 순수하게 큰 여자는...말 못하는 벙어리 소녀입니다. 나중에 보니 갑자기 좋은 집안이고...
전신 블랙 레오타드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건 별로 순수하게 안 보이지만 넘어갑시다



또한 문현주라는, 주인공과 사부를 이어주기 위해 전재산을 날리고 사랑을 포기한 연상의 여인도 있습니다.
저 컷만 보면...동인녀 같군요.....아니 실제로 주인공과 사부를 이어주기 위해 희생하긴 했지만(...)
그리고 남자 본인이 제대로 공략 안되면 시아버지 될 분부터 공략하라는, 모 쿠리타 유우코스러운 비책까지...
마지막엔 사랑을 이루지만 그렇다고 그 사랑이
통째로 날아간, 노처녀 직업여성으로써 아득바득 모아둔 그녀의 전재산과,
사랑하는 그이의 본심은 남자에게 가 있다는 것과, 자신은 그냥 대타였다는 상처라는...
그 정도의 대가를 치루고 이뤄야 할만한 가치가 있었는지는...의문입니다.

뭐 여성 캐릭터 문제로 일일히 걸고 넘어가면 끝도 한도 없으니 일단은 넘어가고...더 재미있는 얘길 해보죠.



이강토의 라이벌 이푸른땅입니다. (성이 이씨)
...정확히는 라이벌이라 하기도 뭐 하군요. 같이 음악을 해야 진짜 라이벌인데...
그러고보니 희한하게도 같은 뮤지션 중에 강토에게 적대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사실 동업자일수록 질투나 경쟁심이 더 심할텐데...

아무튼 봄을 사이에 둔 연적...그러니까 사랑의 라이벌같은 겁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푸른땅의 현재의 어머니는 사실 새어머니입니다.

그리고 강토의 친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즉 두 사람은...

배다른 형제.....

하긴 애초부터 '강토'에 '푸른땅'이라는 이름....

노렸군요.

아무튼 우연히 봄이에게 반해서 스토킹하다가 강토와 알게 된 푸른땅...

여차저차 하다가 강토가 새어머니의 친아들임을 알게 됩니다.

새어머니지만 꽤 서로 화목한 듯하고, 친아들인 강토보다 어머니 마음을 더 배려해주고...착한 푸른땅...

그리고 모자사이니까 같은 집에서 다 같이 사이좋게 살자고 합니다.

푸른땅 아버지도 아무렇지 않게 승락하니...뭐랄까...은근히 감동.

...80년대에 후처의 친자식을 집에 흔쾌히 들이려는 남편과 의붓아들이라...

엄청나게 좋은 사람들이잖아!!!


...하지만 주인공은 이미 아버지와 사는 고로..라고 말하면 될 것을 개싸가지 궤변을 늘어놓으며 거절.
어쨌든 그 이후로도 푸른땅은 계속 자기가 [형]이 되고 싶음을 과시하며 집착합니다.
사실 그가 원하던 건 강토에게 단 한마디라도 좋으니 [형]이라고 불리는 것이었을지도...
게다가 직, 간접적으로 강토가 클래식 기타에서 엘렉트릭으로 넘어가게 된 계기를 마련했으니...
나름 모에......

더해서 조금 멋진 모습도 보여주어야겠군요.

일명 [푸른땅식 개폼법]입니다.



1. 오토바이는 필수. (이쁜) 여자를 괴롭히는 나쁜 깡패들을 찾읍시다.
참견하려 들면 깡패들은 당연히 저런 말을 하겠지요.



2. 그럼 그냥 박아버리는 겁니다(...)
만화 속 깡패에게 인권 따윈 없으니 괜찮습니다.



3. 마지막!
2번의 공격으로 인해 부분골절 및 전신타박상을 입어 제대로 반격할 수 없는 깡패들에게
유유히 1번 컷의 대꾸를 해주는 겁니다.
재수 없을수록 후까시도(度) UP!!!
헌팅이 목적이었다면, 여자를 오토바이 뒤에 태워 데려가는 것은 잊지 말아야죠.


...어째 음악 얘기는 거의 안하고 있지만...그냥 기사를 위해 아껴두는 걸로 생각해 주십쇼.
아무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뮤지션에 대한 경외와 음악에 대한 애정은 진짜였고...
주인공, 결국은 머리를 기르고 해탈해서, 상대적으로 덜 유치해지고(....)
야구선수가 아니라 음악인-예술인-도인이니 그렇게 해탈이 되는가 봅니다.
아무튼 S님 덕분에 좋은 고전작품 구경하게 되서 감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탁X혜성 외에도 푸른땅X강토라는 새로운 세계가 보이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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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7. 1. 18. 22:46
작가는 마마하라 에리.
보아하니 학산문화사의 라이트 BL 시리즈(...)
대원에서도 나오던데 요즘 무슨 경쟁이라도 하나...
너무나 우르르 나와줘서 원판 구입이 허무해지는 요즘입니다.
차라리 국내 BL 작가들이나 키워주던가 (몇명이나 되는지는 몰라도)
하여튼 어제 신의 물방울 빌리는 겸 신간이라 빌려본 것입니다.
정확히는 표지에 아저씨가 나와서(....)
어차피 BL이니까 별로 안 나올 줄은 알지만 그래도 그냥...
들춰보니 주인공이 입주 근무하는 카페의 마스터 아저씨인데, 의외로 등장도 많고, 작가가 성의있게 그리고 있고(*중요함), 비록 주된 내용은 주인공과 손님인 야구선수와의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비중도 있고...
그러다가, 작가 후기에 보면 드디어 진실(!!)이 밝혀지더군요.
원래 작가는 저 아저씨...그러니까 노인이 주인공으로, 은퇴한 노련한 범죄자 프로파일러인데 사건 조언을 위해 FBI 수사관 총각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는데, 담당기자가 [이곳은 순정잡지라고!]...라며 뜯어 말려서 결국 카페 이야기에, 아저씨는 마스터가 되었다는 슬픈(??!) 후일담이 있었던 겁니다...! 나는 보고 싶었는데! 미워, 담당기자!!! 원망하겠다!!!
....는 농담이고, 하긴 담당기자도 잡지 팔아야 하는 입장이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까워...!
뭐, 작가의 의지 및 취향과 대중성, 상업성과의 밀고 당기기는 어떠한 창의적 업계에서든 동일한 현상이니, 특정 장르의 성향을 아무리 작가가 다양화하고 싶어도 상업성을 위해 자제해야 하는 경우는 부지기수겠지요.
그래서인지 정작 드물게 원하는 것을 그릴 기회가 주어지면, 예를 들어 비보이 Zip 등의 아저씨 특집이라던가...어마어마한 애정과 정열과 집착과 폭주의 대향연이 태어나는 겁니다. 이 인간들...욕구불만이 눈에 보여...
각설하고, [극락 카페] 본편의 얘기로 들어가자면, 개그풍의 라이트 BL입니다. 인심 좋은 주인공은 늘 곤경에 빠진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하고 구해주는데, 문제는 이후 그렇게 구원받은 사람이 열렬히 반해버려서 되려 자신이 곤란에 처하는 개그 설정의 주인공이지요(....게다가 자신은 연애에 관심이 없다는 게 더 난처...) 특이한 건 이 주인공, 무려 인형 애니메이터 지망생이라는 사실. 인형 애니메이션 하면 몇달 전 이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한마디로 저같이 근성없는 요즘 젊은이는 못하는 개노가다 작업! 그걸 알트만 스튜디오마저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가는 요즘같은 시대에 하겠다고...! 마이너 오브 마이너라니, 연민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한 데서 점수 up이지만 내용상으로도 인형 애니메이션이 꽤 비중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만약 이후의 등장인물 중에 미국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거물이 등장해서, 주인공 앞에서 [인형 애니메이션 따위 구시대의 유물이야! HAHAHAHA~(←반드시 알파벳으로 웃어야 함.)]라고 비웃으며 [우리에게 와라! 애니메이션을 위해서라면 아마존에도 남극에도 로케조사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자본력! 무엇보다 너의 작품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 3D야말로 미래다!]라고 권유하지만 이미 첫번째의 발언으로 미운털 박혀서 불타는 라이벌 구도가 되면 재밌겠군요...가 아니라! 점점 카페물에서 멀어지고 있잖아!!!
거기까진 됐으니까 작가가 차기작으로 노인 프로파일러 주인공 만화나 그려주면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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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6. 12. 19. 23:12
눈과 겨울에 대한 만화 기사, 실렸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과는 별개로 2주 전에 보낸 것임.)

만화 규장각 웹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쓴 것은 [만화 속 겨울을 찾아서].

[겨울! 하면 떠오르는 만화 10선] 중에서 다섯 작품에 대한 소개도 제가 썼습니다.
(어떤 게 제가 쓴 건지는 뻔...아니 어차피 친절하게 닉이 표기되어 있군요^^;;)

커버스토리 쪽은 띄어쓰기가 이러지 않았는데...하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지정한대로 그림이랑 줄 맞춤을 지켜주었고, 전체적으로 보기 좋게 되어서 만족했고,

무엇보다 황장엽이 안 잘려서 너무 기쁩니다.

제가 쓴 글이 웹진이라는 꽤나 프로페셔널한 공간에 오른 것...어떤 의미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군요.

이제 원고료 받아서 건그레이브 DVD세트나 NDS를 지르면 완벽

....그나저나, 웹진 메인에는 분명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만화를 만나보자!--랬는데....
...........
부적절한 부분도 전부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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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6. 11. 27. 22:33
몇일 전, 동생 위부인이 엠에센으로 묵묵히 한 url 주소를 넘겨 주었습니다.

그 이름은 SUPERDICKERY.COM

웬 이름인가....해서 살펴보니....

사이트 메인 갤러리 제목이 Superman is a Dick 였던 겁니다.

Dick는 18금적 외의 욕으로 사용될 경우, 한영사전에는 바보, 머저리 정도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형편없는 놈, 파렴치한, 성격 더러운 놈, 인격파탄자, 한마디로 인간말종을 일컫는 용도로 쓰입니다.

그런데 모두의 영웅, 슈퍼맨이 인간말종이라니....?

아니, 물론 이미 외계인이니 인간의 기준을 적용하기도 뭐 하지만, 그렇다 해도.....

오피셜 만화책 스캔 갤러리인 이곳에, 왜 슈퍼맨의 인격을 의심할만한 증거라도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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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6. 11. 26. 13:52


몇 주 전 올린 죠죠의 기묘한 모험 순정만화판.....

아사메 그래프 (아사메 일보 갤러리 페이지) 대문에 올려져 있더군요.

친절하게 [죠안나의 기묘한 연애]라는 제목까지 붙여져서....^^;;;

Rain님의 제보로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급성장염으로 골골대고 있는데, 아픔을 한순간 날려준 희소식이었습니다^_^

...쿨럭...희소식...이겠죠? 아하하하;;

묘한 기분이긴 합니다만 어느 쪽이냐면 기분이 좋은 쪽이니까...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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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6. 11. 3. 17:42
내용 급전개.

관계도 급전개(...)

갈수록 보는 사람이 민망해짐.

아마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주제를 밸런스 맞추기 위한 작가의 배려(?)겠지만...

그래도....당신 연재 잡지를 착각하는 거 아냐....? OTL......

*언제까지나 제가 불건전한 게 아니라 만화가 이상한 겁니다. 쿨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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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6. 11. 2. 10:18
사실 처음 볼 때부터 영국 귀족+빅토리아조 시대극+가정드라마+성장물이라는 점 때문에 제멋대로 [참으로 고전 순정만화틱하구나]라고 생각한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 팬텀 블러드. 실제로 여러모로 당시대의 정통 소년만화에 비하면 독특한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생각만 하던 것을 어느 정도 한가함+모종의 타이밍 악화로 팬텀 블러드 게임을 제 때 구입할 수 없게 되버린 것에 대한 한풀이(?) 때문인지 아무튼 처음에는 장난 삼아 포토샵질 좀 해본 게 점점 늘어나서........이 짓 때문에 라멘토가 뒤로 미뤄졌습니다(.....)

개별적으로 지난 주부터 모 게시판에 깨작깨작 하나씩 올린 것입니다.
(불펌이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명시해둠.)

아무튼 고전 순정만화라면 일단 주인공과 라이벌이 소녀여야 하겠죠?

우선 주인공부터....




죠안나 죠스타 Joanna Joestar-통칭 죠죠.

저는 진정한 레이디가 될 거니까요!
당신이 저보다 어리고 곤경에 처해 있었으니까요!
아무리 상대가 훨씬 큰 사람이라도, 얻어맞을 것을 알고 있어도
레이디는 용기를 가지고 바른 말을 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처음엔 그냥 장난이었는데....
저래 뵈도 빅토리아조 소녀의복에 대한 나름대로의 조사를 거친

흠......

저러고보니 죠나단도 제법 귀엽잖아? (퍽~)

시츄에이션은 초반에 에리나를 못된 애들로부터 구해주려다가 되려 실컷 두들겨 맞고 나서
난 진정한 신사가 될 거니까 구해준 거야! 동정할 필요 없어!...라고 큰소리 치는 장면.
이건 순정 만화니까 상대는 에리나...아니 에릭 소년이겠죠.

...그리고 순정만화고 소녀니까, 훌륭한 레이디...영국숙녀....가 목표... (작은 숙녀 링...아니 죠죠!)
그리고 원래는 [신사는 질 것을 알면서도 싸워야 할 때가 있어!]였는데
레이디가 싸운다는 건 숙녀정신에 위배되니까 [얻어맞을 걸 알면서도 할 말을 해야할 때가 있어!]
...로 바꿨는데.....되려 레이디의 길이 더 험난함을....깨달았습니다....힘도 없는데 할 말은 다 하라니...

아무튼 이 장난질(...)에 나름 재미를 붙여서
그럼, 죠나단을 했으니 당연히 디오님도 해줘야지?
....라고 생각해서...

디오님은 미형 얼굴이니까 더 쉬울거야~
여자아이가 되면, 인상이 부드러워져서 임팩트는 줄겠지만....




디오네 브랜도 Dionne Brando-통칭 디오.

이 아이가 죠스타 가(家)의 후계자인 외동딸 죠죠!
얘를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아넣으면서
대신에 이 디오네가 죠스타 집안의 재산을 차지해 주겠어!


......................

결과적으로 쉽지도 않았고.

인상은....부드러워....졌습니까??;

아무튼 남은 것은 롤파마의 추억 뿐입니다...

왜냐면...순정만화에서 싸가지 없는 악역들은 반드시 롤파마 머리니까...세상의 규칙을 거스르면 안되죠.

아아...그나저나 롤파마 너무 힘들었어요.....
(이래서 롤파마 머리들이 악역인 건가? 작가가 그리기 힘들어서?!-_-;)

뭐...이제 나는 언제라도 순정만화를 그릴 수 있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렵니다.

사실 Dionne이란 이름은 디온, 디온느란 발음이 흔하겠지만
어차피 영어 이름...다 지들 멋대로 발음하고 쓰는데...
그리고 디오란 어감을 살리기 위해서 디오네...

사실 저쯤에서 청년시절로 넘어간 뒤 끝내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덩치가 우람해져서 뭘 해도 남자같아서 거의 포기 상태...)
에릭 펜들턴이 궁금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음...그래...하긴 죠나단과 디오를 했으니 에리나도 해줘야지....
게다가 순정만화 삼각관계의 정점에 있는 남주인공일 거 아냐?
라며 사실 적당히 땜빵 가능한 컷이 있는데도 불구 에릭 펜들턴군 제작...




에릭 팬들턴 Eric Pendleton

....청순가련 미소년이 됐군요.....
사실 에리나는 조나단과 동갑이지만, 남자아이일 경우 어리지 않다면 여주인공이 나서서 구해주기 애매하고
내지는 어릴 땐 남자애들이 더 작으니까 죠안나가 멋대로 착각한 걸지도....
(하지만 이 세계관이니까 딱히 성장한다고 주인공보다 커질 일은 없.....)
뭐 훌륭한 미청년 의사(남자고 19세기니까 의사)로 성장하겠죠 에릭 군.

문제는 여자 캐릭터의 남성 버전은 (작업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대체로 임팩트가 덜하다는 점.

그래서 덧붙인....




너...죠죠와 키스는 해봤니? ...아직이구나.
첫 키스 상대는 죠죠가 아니야!! 바로 이 디오네라구!!!!


[즈큐우우웅 사건] 직후.
(K모 언니의 나이스한 네이밍 센스~~)

....하지만 작업하면서 후회함.

왜냐면 이제는 롤파마의 추억에서 롤파마의 악몽으로 버전업했거든요(...)

후회한 이유 넘버2는 에릭이...너무 불쌍해 보여서;;;
남자애라서 대미지가 덜할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군요OTL

에릭은 복장이 소년애 고전에 많이 나오는, 전 남학생 기숙사제 음악학교 교복같으니까
방학 맞아서 죠안나를 보러 왔다가, 디오네에게 심한 짓을 당한 걸로 추정.

그나저나 이 다음엔 디오네 VS 죠안나??

디오네의 비겁한 [머리 끄댕이 잡기 기술]을 근성으로 이겨내라 죠안나!
(↑어디가 레이디란 말이냐.....)


아무튼 대략 이 정도입니다. 랄까 더 이상 하기도 힘듭니다.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너무 소진됨(....)
적어도 이래서 디오님은 여자아이가 아니군...이란 진실은 깨달았....(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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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6. 10. 25. 21:44


가능했습니다....흑백 쌍둥이....

뉴스 사이트는 이곳.

왜 이걸 포스팅 하냐면요......

아라키 선생님...태클 걸어서 죄송해요......;

(죠죠 6부 이야기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6부 엔딩은 적잖이 아쉬운 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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