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6. 7. 17. 21:13
간신히 짬을 내서 보고 왔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뉴스계 포토에서 픽업하다가 그나마 키이라 안 나오는 사진이라 선택.......-_-

1탄에서는 키이라가 그렇게 눈에 거슬리진 않았는데 왜 2탄에서 싫어진 거지?? 설마 D모양에게 옮은 건가? 내지는 오만과 편견에 그것도 설득력 없는 사이즈로 나온 게 싫어서? 아님 파미나랑 키이라랑 똑같이 슈팅 라이크 배컴에 주연했는데, (게다가 정확히는 파미나가 주인공이란 말이다!!!) 백인이라고 키이라만 뜨고 있어서 어느새 얄미운 기집애!--모드가 된건가? 아무튼 이상하게 배우가 너무 거슬려서....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상관없이 보기싫어 모드!---였습니다. (물론 마지막에는-스포일러 긁기--나쁜 뇬!! 어떻게 감히 우리 죠니를!!! 어차피 모자만으로 타겟 착각하고 덤비는 멍청한 괴물 아냐!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잖아! 그냥 개인적인 원한인거지 이 못된 계집애야!!!--하고 발끈! 하긴 했습니다만;;) 어쩌면....그나마 모자 눌러쓰고 있을 때가 참아줄 만했던 건 단순히 얼굴이 잘 안보여서일지도....잠깐, 그럼 어느 새 배우 얼굴 자체가 싫어진건가! 나 정말 왜 이래!! 진짜 D양에게 옮았나봐!!-△-;;

하여튼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맨 앞좌석에 그것도 사이드라 각도도 이상하고 목도 아팠지만....-_- 하지만 쓰레기 버리는 시간에 맞춰서 귀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음. 그냥 슈퍼맨 볼 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원래 의도는 해적이었으니 목이 삐뚤어져도 해적을 보고 가겠다!--심정이었음.)
뭣보다 죠니~~죠니~~~죠니~~~~가 잭 스패로우로 나와주는 걸요 으허허허허~~~!
정말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아니 주인공 캐릭터로써는 드물게 비겁, 치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점이 포인트!
등장인물의 이해, 신뢰관계도 심히 엇갈리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나저나 액션감독이 괴혼 중독증인지는 몰라도 구르는 것이 참 많이 나오더군요. 뭐...재밌었지만.
감옥과 술집은 볼 때마다 디즈니월드의 카리브해의 해적 라이드가 생각납니다. 하긴 노린 거지만요 쿨럭...;
특히 크라켄 등장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전설, 야사 속에 나오는, 흔히 대중소설에 조악한 그림으로 나오던 크라켄의 배 공격 이미지가 딱이었습니다!! 그런...묘한 점에서의 향수랄까, 메르헨(??)적 심리를 자극하는 데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비록....영화 자체가 기나긴 3탄 예고편이긴 하지만 말입니다.....-_-
속편 제작 초반에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가 잭 스패로우의 아버지 역을 한다길래 목을 빼고 기다렸지만....마지막까지 보고 3편으로 미뤄진거냐! 뷁!!!--하고 으르렁 댔습니다-_-;
아니, 속편 나오는 건 좋은데 그래도 2편에서 나름대로의 결론은 내야 할 것 아냐.....길기는 또 길고.....
이게 무슨 월화 드라마도 아니고 다음주 계속---이러는 것도 아닌데 말야....툴툴.......
아무래도 키스 리처즈 건 봐도 그렇지만 영화에 이거저거 마구 짚어넣다가 질질 끌게 된 것 같습니다-_-;
그래도....끝은 만족스럽게 내 주지....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더군요.

덤으로 바르보사 부하로 나왔던 콤비.....2탄에서는 완전히 지식인이 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인텔리 어투;;
노링턴 제독은 안습입니다. 1탄에서 당신 좋았었는데 말야.....외모는 아라곤이 되었더군요.
데이비 존스는 문화적인 이유상 서구인이라면 금새 아!--하고 와닿는 이름이겠지요^^ 플라잉 더치맨도....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망태기 할아버지가 정말로 노인형 몬스터로 나오는 것 같은 겁니다...다소 스케일의 차이는 있지만;
망자의 함의 정체는 너무 뻔했습니다. 지가 무슨 마음 없는 거인이야??---였음-_-;
윌은 어느틈에 스니킹 미션의 달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인텔리 콤비와 함께 1탄과 2탄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시리즈의 연속입니다.
데이비 존스 포함해 플라잉 더치맨의 선원들은 수산시장 마케팅용인 것 같습니다. 배....배고파......
물론 궁극은....바로 크라켄.....
오....오징어 다리 먹고 싶어......문어도 좋아.........

........역시 이 영화는 수산물 시장 활성화 기획이었을까요?? 쿨럭......;;
(아니...동양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북미 애들은 지중해 혈통이 아니면 촉수가 먹는 거라고 이해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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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