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6. 9. 29. 00:06
9월에 볼 다큐멘터리가 두 편 있었습니다. 무속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사이에서]와 앨 고어의 환경주의 강의인 [불편한 진실]. 그러나 바쁘고 아픈 현실에 치대어 (지금은 안 아픕니다) 어영부영 하던 도중, 정신을 차려보니 둘 다 내려버리고 말았습니다OTL (물론 추석 시즌도 한몫 했지만-_-) 정말 어떻게 볼지 모르겠습니다. 흑흑...

하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는 속속 나와주니...(국내개봉은 아직이지만)

바로 현재 미국에 개봉되...기도 전에 트레일러만으로도 여기저기 뒤집고 있는 [예수 캠프(Jesus Camp)]

국내 뉴스보도는 여기

트레일러는 이곳입니다.

....뭐랄지.

꽤 밝고 맑은(???) 트레일러인데도....

여러모로 자극적이군요-_-;;; 왜 논란이 됐는지 이해가 갑니다.

참고로 반낙태 교육은, 태아 인형과 반낙태 시위 참가로 이루어 진답니다.
사실 개인적으론...낙태에 대한 교육 이전에, 성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이들에게 군복을 입히는 건 [하느님의 병사]라는 의미에서...라고....

아직 영화 본편은 못 보는 고로 이리저리 영문 뉴스 돌아다니며 정보 수집 중인데...저 캠프 결성자인 아줌마 말이 걸작.

[이슬람권에는 테러리스트 양성학교들이 있어서, 자기들 신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젊은이들이 길러지잖아요. 우리도 그런 게 있어야 해요.] (<--저기요 지금 살짝 위험발언을....)
[왜 제가 정치적이라는지 모르겠네요. 성경 말씀대로 지도자를 위해 기도한 것 뿐인데...] (<--역시 자각이 없는 게 더 무서운...)
[미안하지만 진실은 (이슬람이 아닌) 저희(서구 기독교권)에게 있거든요?] (<--자살충동 있으십니까? OTL...)

와우....이거 잘하면 새로운 명언록(...)이 또 하나 탄생하겠는걸요?

이에 대항해 어린이 히피 캠프나 어린이 사회주의 캠프...같은 걸 계획한다는 말은 아직 들어본 적 없습니다(...)

뭐 가볍게 웃어넘길 수도 있겠지만....무서운 건, 저 아줌마가 개념이 거의 없다는 거랑, 순진한 아이들이 세뇌되다시피 길러지는 것과 (차라리 우리나라의 시니컬하고 영악한 '초딩'들이 더 나아보일 정도입니다-_-), 저 아이들이 자라나는 미국이란 나라가 지구 각곳에 영향력을 행세하는 세계최강국이라는 점이죠.

현재 미국에서는 우익성향의 기독교 단체에서 자신들을 편협되고 묘사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트레일러만으로도 여러모로 강렬해서(...) 블로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군요. 판단은 일단 보고 나서로 미뤄두지만, 그래도 저런 캠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석연찮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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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