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다음 그림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을 고르시오.



① 한겨울에 민소매 차림이다
② 백수 주제에 취업활동에 적극적이지 않다
③ 근무태도가 매우 불량하다
④ 겨드랑이털이 없다


물론 정답은 ④번입니다. ①은 팔뚝차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나름 합리적인 사유가 존재함.

처음 볼 때부터 참을 수 없이 신경쓰였던 겨드랑이털의 행방...

시대극이라 해도 여자캐릭터나 뭐 10대까지라면 봐줄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색,계]의 이안감독은 범상치 않은 대인배) 다 큰 장정들이 말끔하게 민 겨드랑이를 과시하고 있으니 역시 제가 진정 신경쓰였던 것은 민소매라는 것보다는 실은 겨드랑이였던 겁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고민한 결과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 처먹고 호르몬 왕성한 총각들이 겨드랑이털이 안났을 것 같지는 않으니 결론은 깎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깎았을까?

이것은 각자 성격도, 환경도 다르니 동기가 다를 것이므로 따로 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나나시는...솔직히 말해 처음 등장할 때에는 겨드랑이보다는 얼굴이 말끔하다는 점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저런 꾀죄죄한 행색의 낭인이면 수염이 까칠까칠 자란 것이 자연스럽겠지요. 그런데 무슨 제비나 삐끼처럼 얼굴로 먹고사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왜 저렇게 관리하고 다니는 거야?

그 의문은 약 15분 뒤에 나오는 온천씬에서 밝혀집니다. 사실 나나시는 붉은 머리인데 궁상맞은 성격+째째하게 머리색깔 가지고 트집잡는 섬나라 환경 때문에 머리를 염색하고 다니죠. 머리가 붉은색이니까 다른 부위의 체모도 대략 비슷한 색일 겁니다. 평소에 가리고 다니는 곳이야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쳐도 그렇지 않은 곳은 무척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죠. 머리카락과 눈썹까지는 염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염이나 겨드랑이인데요. 물들이기에 애매한 부위일 뿐만 아니라 염색약의 독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과거 회상씬을 잘 보면 아직 천연 붉은머리였던 시절에는 그래도 살랑살랑한 머릿결이었는데 지금은 돼지털처럼 거칠게 뻗힌 재질이라 아무리 자연산이라도 지나치게 빈번한 염색약의 사용이 (10일에 한번은 염색) 머릿결의 영양에 얼마나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는 가령 파마나 염색을 자주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약을 턱이나 섬세한 겨드랑이 부위에 사용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염색할 수 없는 이상 남겨진 방법은 열심히 면도하는 것 뿐입니다. 남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침에 면도해도 보통 오후쯤 되면 거뭇해지는데 큰일이겠습니다. 겨드랑이는 기실 잘 안 보이는 부위긴 하지만 행여나 보일까봐 악착같이 면도하는 것은 일종의 성격적 반영이겠지요. 사실 그냥 긴소매 옷을 입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도 같지만 가난하니 어쩌겠습니까. 내지는 몸에서 유일하게 생채기 없는 멀쩡한 부위라고 일부러 노출하고 다니는 건지도...

자, 이렇게 나나시의 겨드랑이털 관리의 이유는 튀는 색깔의 체모를 은폐하기 위해서+왠지 모르겠지만 긴팔 복장이 아니라서라는 이유로 설명이 되었습니다. 그럼 라로우의 경우는 어떨까요.

일단 확 튀는 내츄럴 금발을 만천하에 드러내놓고 다니고 궁상이나 델리케이트하고는 일억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니 외모 콤플렉스와 은폐설은 기각. 주목할 곳은 라로우의 머리색깔 뿐이 아니라 머리모양입니다. 모든 남자 캐릭터들이 시대에 맞게 머리를 적당히 길러서 묶거나 틀어 올리고 있는데 왠지 지 혼자 고고하게 짧은 머리입니다.
성격적 특성으로 짐작해 보면 실용적이라서, 관리하고 움직이기 편해서라고 추정됩니다.  

즉, 겨드랑이털을 깎은 것도 비슷한 실용적인 이유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녀 수영선수들이 겨드랑이털을 비롯한 체모를 전부 말끔히 면도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수중에서의 마찰과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비슷한 원리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겨드랑이털을 밀었을 겁니다. 아울러 마초한 코카시안이라면 수북해야할 것 같은 팔 털, 손등 털이 없는 것도 같은 연유로 설명 가능합니다. (단, 옷으로 가린 부위는 모르겠음. 혹시 이 쪽도 털에 땀 차는 게 싫다고 다 밀어버렸을지도;) 최강의 검사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와 꼼꼼한 제모과정이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수염은 기르면서 (그것도 늘 가지런한 상태로 봐서 대충 기르는 게 아니라 나름 관리하고 있음) 겨드랑이털은 깎은 부조리함에는 모순이 느껴지지만...일종의 나르시시즘의 반영으로도 보입니다.


--겨드랑이란 말을 대체 몇번이나 쓴 거지...아무튼 이것도 개봉을 앞둔 나름 홍보성 포스팅.

남성미용품 제모관리 이런 검색에 걸릴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시바우치

아무래도 조인성과 나나시가 닮았다는 식의 낚시질은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했는지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의 쇼타와 귀여운 개의 훈훈한 우정♥으로 홍보중인 배급사.
...사실 미니스커트 얘기는 뻥이지만 그래도 좀 신경쓰이는 자세죠?

새로운 개봉일이라는 3월 19일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개봉관 소식이 없는 스트레인저...

배급사 말로는 다섯 상영관 잡을 예정이었다지만(맨 아래) 3월 오스카 수상작 개봉도 밀린 판에 걱정되는군요;

그 와중에 영화 공식블로그는 커녕 (내가 만들어주고 싶을 정도OTL) 배급사 홈페이지조차 없으니 답답합니다.

이런 홍보의 부족함은 배급사가 작아서도 있겠지만...

Posted by 시바우치

[먹어라. 초콜렛. 내 마음이다.] 뭐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갈 듯...

눈부신 금발머리에 어깨가 딱벌어지고 굵직한 손마디에 널찍한 가슴판 그리고 가지런하게 다듬은 턱수염까지 갖춘 순정파 세라복 여고생(...?)의 초콜렛을 거부할 남자는 없겠지요. 딱히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래도 다 늙은 총각들이 교복 입고 뭐하는 짓이람...

왠지 모처럼 본가에 와서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려고 할 때마다 일을 시키는 분이 있어서
뭔 수묵화를 빛의 폭발이니 순간이동이라고 표현한 미학 평론을 번역하느라 격조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별로 대단한 그림이 아닐 것이 분명함...)
전공 분야도 아니지만 문장이 지저분...아니 많이 난해해서 꽤 괴로웠음;;

아무튼 그림만으로는 좀 썰렁할 것 같아서 대충 만든 테스트도 덧붙입니다.

제목은 [스트레인저 캐릭터로 보는 사랑법]. <<제목도 대충 지엇...

진짜로 엉망으로 만들어진 테스트니까 결과는 신경 쓰지 마세요.


1. 사랑에 있어서 나는
내가 먼저 반하는 편이다 →3번
남이 접근하는 편이다 →2번


2. 모르는 사람이 차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어떻게 하나?
차비를 준다 →5번
주지 않는다 →7번


3. 단체미팅에서 이상형 발견! 어떻게 하나?
적극적으로 어프로치 한다 →4번
부끄러우니까 바라만 본다 →2번


4. 그 이상형이 당신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하나?
그래도 어택!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7번
미움 받기 싫으니까 그만 둔다 →6번


5. 다소 취향이 다른 친구와 영화관에 간 당신. 어떤 영화를 고르나?
친구가 보고 싶은 영화 →6번
내가 보고 싶은 영화 →7번


6. 직장 상사가 당신의 가치관에 크게 어긋나는 지시를 내렸다.
절대로 못 한다 →나나시
조직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 →8번


7. 당신에게 있어서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8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9번


8. 당신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튕기거나 무시하는 척 하는 편이다 →코타로
적극적으로 호의를 드러내는 편이다 →후우고


9. 중요한 데이트와 야근이 겹쳤다. 어떻게 하나?
데이트가 우선 →라로우
야근이 우선 →8


나나시 형: 상냥하고 이타적인 마음씨의 당신. 그렇기 때문에 손해 보며 산다는 말도 듣지만, 그만큼 당신에게 끌리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가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는 반면 이상한 놈이 꼬여서 고생할 수도 있다. 타인에게 베풀고 포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에 자신을 너무 괴롭히고는 한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에의 첫걸음임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코타로 형: 자기주장이 강하고 다소 오만해 보이지만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당신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곤경에 처해도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올 것이다. 타고난 매력도 있어 새침하게 굴어도 대체로 귀여움을 받지만 자칫 그러다가 진심을 전달할 순간을 놓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라로우 형: 이런 테스트를 하고 앉아있을 리가 없을 정도로 비상식적으로 대범하고 저돌적인 당신. 이상형 발견 즉시 접근하여 3분 안에 A단계까지 클리어하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까지 받아낼 사람. 장해물은 전부 척살하며 상대방의 의사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밀어 부치면 응해줄 거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배려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해봤자 안 듣겠지.


후우고 형: 성실하고 사회생활도 잘 하며 사랑에도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 당신.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일 것이다. 또한 상대가 제대로 된 인간인지 검토할 필요도 있다. 레벨 99 외에는 안 보이는 타입이라면 어딘가 이상한 것이다. 아마 주변에도 당신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을 터이니 방향전환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레벨 99로 노가다하는 쪽을 택하겠다면...모든 레벨 99가 동등하지는 않다는 사실은 인지하기를 바란다.    


개봉일 3월 19일로 지연...;; 은 다들 아실 것 같지만 일단 써두지요.

으-음 일단 제가 보는 데는 지장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미묘한 느낌;;;

뭐 적어도 한달 동안 홍보는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시바우치
이번 주말은 애니다…아이에겐 ‘데스페로’, 어른은 ‘스트레인저’

기자 시사회 후 처음으로 언론에 리뷰 기사 뜬 게 쿠키뉴스네요.
 
꽤나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자신의 칼을 봉인한 무사 나나시 ‘매력적’ " >>ㅋㅋㅋ역시 나나시의 매력은 누가 봐도ㅇㅎㅎㅎ

나나시를 처음 봤을 때부터 본능적으로 싸우고픈 마음을 느꼈던 라우로의 갈증>>가...갈증! 역시 누가 봐도...;;

게다가 무려...

눈이 즐거웠던 관람 뒤 극장을 빠져나오라면 영화 ‘스트레인저’가 남긴 묵직한 인생관이 머릿속을 유영한다.

>>시....심오한 해석까지...! 특정 오덕층과 관객들이 좋아하는 심오한 해석!

아...물론 무게를 안잡아서 그렇지 사실 깊게 해석하고 싶으면 그럴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만...

물론 나가세가 TOKIO가 아닌 TPKIO의 보컬이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게 써주었네요.

저도 좀 안정되었으니 어서 리뷰 기사 마무리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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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그러니까...

제가 작년에 몇달동안 블로그 로고 그림으로 걸어놓고 있었던



이거

말입니다만

어차피 DVD 뒷면에도 나와있음=공적인 이미지라 괜찮겠지 와

당시 심신이 몹시 피폐해져 나름 치유계 블로그를 지향한 것과

(물론 99% 개인적 기준의...)

게을러서 새해가 되도록 안 바꾸고 버틴 것일 뿐입니다만

왠지 오해하시는 분이 주위에 한두분이 아니라 해명할까 합니다.

비록 자세한 맥락은 설명할 수 없지만

(스포일러가 되니까)

적어도 이런 정황




...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은 어제 기자 시사회에서 스트레인저를 처음 보신 모님(남자분...)의 격렬한 반응을 보고

설마 그 동안의 제 작품 소개방식이 어딘가 왜곡되어서 은연중에 그런 감상을 유도한 것은 아닐까?

하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포스팅 복습을...(짐 챙기면서;;)

뭐 가끔 올린 시시껄렁한 자작 그림 및 망상 고찰같은 거야 진지하게 받아들일 리가 없으니 넘어가고.

중요한 것은 오피셜 정보를 다룬 포스팅일 텐데...

스트레인저 제대로 소개하기의 스토리 소개 부분에서 깊은 인연을 맺었다던가 숙명의 끈 같은 표현이 나오지만 
일단은 공식홈 스토리 페이지에 다 나온 말이긴 하고요...

감독X각본가 대담 번역의 내 안에선 남자들간의 연애물이라는 둥 하는 소리도 전부 자료에 있는 말이고
(정 못 믿겠다는 분에게는 직접 뵈면 증거 제출할 수 있음)

오피셜 특별 상영회 날짜를 발렌타인 데이라고 땅땅 홍보한 것도 오피셜 블로그에서 정말로 그랬고

뉴타입 게재 일러스트 모음도 비록 썰렁한 추임새는 조금 넣었지만 그 쪽을 믿을 분은 없으리라 믿고

새로운 국내용 포스터도 짜가라고 분명히 밝혔고 무엇보다 전부 오피셜 자료 응용일 뿐이고

국내 배급사의 왠지 쌍화점 빌붙기 이벤트 및 마케팅도 저랑은 아무 상관 없고...(오히려 저라면 절대 안했을;;)

결론은 제가 아주 약간 장난질을 치기는 했지만 요는 오피셜이 좀 이상해서 오해를 야기한다는 건데...어?!

...아니...그러니까 액션이 아주 뛰어난 정통파 시대극 애니로 봐주시면 될 뿐이고

솔직히 게이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대극, 서부극, 조폭물 등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장르의 숙명일 뿐이고

결론은 12일 개봉하면 직접 보시고 확인하라는 것 뿐이고(...)

그런데 정말로 퀴어론적 분석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Posted by 시바우치


기자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맨 뒤끝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불 꺼질 때즘 틈틈이 빈 앞자리로 옮겨서 아주 잘 봤음.

한마디로...원래 극장용 애니긴 하지만

정말로 극장에서 봐야하는 애니입니다.

액션과 음악의 임팩트는 영화관에서 비로소 극대화됩니다.

모니터나 TV화면과는 박력이 틀려요. 정말 압도적.

큰 화면인만큼 표정이나 동작의 세세한 점도 잘 보이는 장점도 있고.

심장에 해로울 정도의 박력이에요 허억허억...

결론은 이미 봤더라도 극장에서 필견!!!

저처럼 DVD로 1X번 넘게 본 경우도 빅스크린의 파워로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아...또 보고 싶다...제발 22일까지 걸려 있기를...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T_T

Posted by 시바우치
ㅊㅎ님이 언론시사회 데려가 주신답니다아아아아>_<

그래서 결국 내일 스트레인저 보게 되었어요 대가는 리뷰 ㅎㅎㅎㅎ

으흑흑흐흐흐흑 너무 기뻐요TTTTTT

Posted by 시바우치



드디어 스트레인저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하필 이럴 때에 급작스레 출국해야 하는 현실에 절망했다!!!



으악!  으악!  

 ([악플]에서 실연의 충격을 받은 남학생 풍의 "으악!")


...라는 이유로 (표 구하는대로) 이번 주부터 아마 20일 즈음까지 한국에 없을 겁니다OTL

아니, 물론 조마조마 하던 일이라 약간은 안도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12월에 나왔어야 했는데!!! 내지는 1월 중순 즈음이나!!! 너무해애애애애애애

흑흑 이건 뭐 나나시랑 두번째는 만나지 못하고 그냥 귀국해버린 라로우 신세네요 엉엉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발악해본 결과 2월 3일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시사회가 있다는 사실은 알아냈지만

이건 사전에 이벤트도 공지도 정보도 전혀 없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언론, 업계 관계자 시사회(...)

...빅보스처럼 기자 하나 때려눕히고 벗겨서 위장잠입을 해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흑흑흑;;

하지만...비록 개봉일과 발렌타인데이(;)에는 못 보지만 만약 20일 즈음까지 걸려있다면 볼 수는 있으니

흥행이 어느 정도 괜찮게 되어서 최소한 일주일만에는 내려가지 않도록...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스트레인저 포스팅질을 계속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 거야!


...그런 의미로 정보 추가.


시사회 이벤트가 있습니다. 많이들 참가하시길.


Posted by 시바우치


그래서 자가충전...

그런데 실력이 미흡하여 시간이 예상 이상으로 걸림OTL

오캔으로 쉭삭 대충하면서도 그럴듯해 보이는 그림이 일상화되야 이상적인데...

오캔 사용법 자체가 익숙치 않아서 늘 도중에 집어던지고 천년만년 포샵 신세네요 흑;

어쨌든 그 동안 심신이 피폐해진 탓인지 큰 일들은 다 끝내고 문득 떠오른 이미지가 왠지 이런 치유계 느낌...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실상은

자는 척 하면서 등짝보기 예행연습 중인 코타로와 그런 줄도 모르고 훈훈하게 쳐다보는 나나시...

여기에 이어서 멍청한 놈2....

그나저나 스트레인저에 대한 새로운 기사 추가...된 것은 좋은데

제목이 틀렸잖아!--라고 지적해 주고 싶군요;;

앞으로는 조금은 영양가가 추가된 포스팅이 오를 예정입니다.


***나중에 스트레인저 관련 기사 추가***


2월 봄방학,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이 몰려온다

부모님들을 위한 아동영화 소개기사에 끼어서 나오는데 분명 15세 이상 관람가긴 하지만
[판의 미로]에서 그랬듯이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관람가"는 사실 "15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시 관람가"지요.
(심지어 같은 등급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도 초등학생 자녀들 데리고 관람하는 부모들 있었음...;;)
뭐 딱히 트라우마가 생길만한 영화는 아니니까 괜찮으려나...

아이들 영화로 어필하려 그런지 코타로가 중심인 스샷인데 무려 명장면 "내 남자에게 손대지 마!"군요 ㅎㄷㄷ
저도 처음 봤을 때 보고 식겁한 장면임...물론 라로우는 코털만큼도 신경 안쓰지만
아 참 그러고보니 라로우의 이름이 언급되었네요. 사실 중국 캐릭터들 이름 표기법은 어떻게 될지 좀 궁금했는데
(북미에서는 "루오랑"이라는 걸로 봐서 중국어 발음대로 표기한 모양) 보아하니 그냥 일본식 따르는 듯.


조인성, 비 정일우 제치고 최강 검객에 선정

저번에 나나시를 조인성에 비교하는 괴이한 낚시성 기사가 있었는데 사실 나름 자료에 근거했나 봅니다.
제가 싸이월드를 안해서 몰랐는데 싸이에서 나나시와 닮은 한국연예인 투표같은 게 있었던 모양이군요;;
조인성, 비, 이준기, 정일우 중에서 그래도 조인성이 제일 닮았다고 1위 먹은 모양(...)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본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예에....


'스트레인저' 더빙에 일 '쟈니즈' 아이돌 총출동

드디어 연예인 성우진을 본격적으로 다룬 기사 출연...
코타로 역의 치넨 유리는...제가 남동생에게 성우가 10대 소년 아이돌이라고 하니까
"아직까지 변성기도 안 지나다니 한심한 놈"이라는 모욕을 들었음;;
(변성기 지났으면 저 역은 못 맡았지-라는 지적은 귀찮아서 그만둠)
그나저나 저에게 있어 야마데라상 하면 역시 비밥인데 왜 에반게리온을...;
카지도 좋긴 했지만...에바가 그래도 최근에 국내 개봉된 적이 있는 애니라 그런 걸까요?


일본 공식홈 블로그 관리자에 의하면 "한국 배급사가 아주 기합을 넣어서 믿음직스럽다" 라는데
이런 자세한 정황은 알고 있으려나요...아마도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흥행만 잘되면 좋은 거지요 예에(...)

Posted by 시바우치
2009년은 시대극 열풍, `스트레인저`, `쌍화점`, `천추태후`

쌍화점과 스트레인저를 같은 타입으로 취급해 나열한 저 기사까지만 해도 그냥 시대극이라고 그려러니 했지요.

이제는 피곤해서 더 이상 태클 걸기도 귀찮은 감독 및 제작진 경력이라던가,

"난세의 운명을 뒤바뀌게 할 비밀"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든 최강의 두 무사"가 좀 심하게 오바스럽기는 해도

설마 이전에 장난으로 쓴 브로크백 사무라이를 참고한 건 아니겠지...

낚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내 영화 홍보, 배급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넘어가려 했죠.

아무리 그래도 진심으로 쌍화점 관객을 노리고 있겠어? 허허허 하고 잊으려 했는데....

‘스트레인저-무황인담’ 무사 ‘나나시’, ‘쌍화점’ 조인성과 닮았다?

........


어디가!!!!


자세히 읽어보면 단순히 눈빛이 그윽하고 칼을 잘 쓴다는 거 외엔 공통점이 없는 거 같은데(...)

콧매가 닮았다던가 뭐 이런 것도 아니고...그리고 나나시는 조인성보다 삭아보이는데;; 엉덩이는 더 튼실 

이럴 때 야이씨 기자 너 눈 삐었지?...라고 하는 건 생초보의 반응이고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즉 조인성과 쌍화점을 좋아할만한 (혹은 낚일만한) 관객을 포섭하려는 의도...

좀 성급한 일반화를 더하자면 동인녀 관객...

어설픈...제대로 낚으려면 광적으로 집착하는 이방인 무사에게 정조를 위협받고...같은 뻥튀기 떡밥도 더해야지!

물론 국내 기사 중 최초로 나가세를 언급한 점을 비롯,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안 보는 관객을 노리려는 것도 있죠.

조만간 "코타로, [과속스캔들] 왕석현과 닮았다?" 라던가 "라로우, [벤자민 버튼] 브래드 피트와 닮았다?"

...이런 기사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전 안닮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 같은 시대극이라도 호위무사가 나오는 궁중물과 미천한 백수무사와 자객들이 나오는 건 천지차이지만;

아무튼 다른 곳의 두 기사가 쌍화점을 언급하는 걸 보면 배급사의 마케팅 방향인 듯도 싶습니다.

적어도 게이남성미도(度)에 있어선 쌍화점과 맞먹거나 그 이상이라고 장담할 수 있으니

그런 걸 기대하고 가는 관객이라면 낚여도 크게 실망은 안할지도요. 

액션도 좋고 내용도 깔끔하고 강아지도 귀여우니까 막말로 낚여도 괜찮지 않냐는 게 제 의견. (무책임)

결론은 15금 애니메이션이니까 가족관객 대신 좀 다른 관객층을 노리는 모양이고 또한 동인녀 취향 떡밥은 국내 영화업계에서 변합없이 튼실한 요소로 여겨진다는 증거도 제시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내지는 단순히 기자가 엄청난 조인성 빠돌이라서 진심으로 나나시에게서 조인성을 봤거나...

실제로 [쌍화점]을 보면 둘이 닮았다던가. 보고 오신 분들, 그렇습니까?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