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6. 4. 11. 17:53

불륜의 향기...라고 하니 왠지 [죠죠는 흡혈귀물]이라고 하는 것 같군요;

....그러고보니 단배산을 지금까지 다섯번 봤다는 얘기 했던가요?
첫번째는 혼자서 보고 나머지는 죄다 누군가를 끌고(...?) 갔군요...
(의기투합한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극장에서 그렇게 많이 본 영화는 처음입니다....
소설을 읽고나서 보니 감회도 새롭고 느낌도 신선하고...매번 볼 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관객 중에 성직에 계신 분들과 같이 보게 된 경우가 두번이나 되는군요. 첫번째 혼자 보러 갔을 때는 객석에 스님이 한 분 계셨고 마지막으로 ㅎ모님과 보러 갔을 때 ㅎ님 옆자리에 수녀 두 분이 계셨고......아니 특별히 성직자라고 보면 안되는 영화라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종교VS동성애]의 공식이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서구권에서는 성직자가 사복 차림이라면 몰라도 신분을 드러내고 장안의 화제와 논란이 되는 동성애 소재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무척이나 보기 힘든 일이라... (...하긴 딱히 카우보이 신화가 없고 동성애나 성전환에 대한 개념이 어딘가 좀...희한한 우리나라니까 미국만큼 논란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그 분들의 감상이 제일 궁금했습니다(....)

뭐 잡담은 이 정도로 해두고, 오늘은 [브로크백 마운틴]에 대해 보여지는 한국에서의 거부감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언론들이야 지나치게 반응이 좋았으니(뭐...뭐야 이 아줌씨 아저씨들...-_-;;) 넘어가고, 주로 블로그나 댓글 등에 올라온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읽고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물론 굉장히 반응이 좋았던 감상도 많았지만,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그와 비슷하게, 아니 어쩌면 더 두드러지게 많았던 부정적인 반응과 거부감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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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