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7. 2. 3. 14:50


영화의 교훈: 어떤 것이든 스케일이 일정 범위를 넘어서면 이미 존경스러울 수밖에 없는 경지에 다다른다...

우어어어.....이것이야말로 탐미의 극치!!! 국가적 돈지랄의 극치!!! 인해전술의 극치!!!
안좋게 말하자면 퇴폐주의의 극치이기도 하지만...극치니까 봐줄만한 가치가 있다.

비웃으려고 본 건데! 너무 극한으로 갈 데까지 가버렸으니! 이런 건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아...나의 패배다.(←근성 없는 놈!;) 이런 날에 죽는 지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러니까...그냥 그저그런, 내용과 별 상관없이 생뚱맞게 후까시 들어있는 중국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그 후까시도 도를 넘으니(...) 우하하아아아~~~ 히야아아아아~~~하고 탄복과 기가 막힘에 볼 수밖에 없었고.

무엇보다 내용이 무극처럼 사랑이야기가 도퇴된 음식영화(;)가 아니라 나름 튼실한 구조의 콩가루 집안 서사시.

두번째 교훈은....모든 것은 내용이 뒷받힘되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윤발이 옵하아아아아아~~~~ 공리 언니이이이이이이~~~~의 막강포오스가 받쳐주니,

후까시를 부려도 저언혀 공허한 후까시가 아닌 알찬 후까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윤발이 오빠가 초싸이언(;;)이 되는 장면, 소위 말하는 [예고편에서나 멋있지 실제 영화로 보면 맥락없이 끼어있는 개후까시 장면]이 아니라, 실제로 멋있어어어!!!! 말 안 듣는 애는 혁대로 맞아야 해--포오스!


이게 죄다 진짜 사람, 진짜 꽃이에요! 씨쥐가 아니에요!! 감탄하삼 ㅋㅋㅋ!--라는 포오스를 풍기는 막강 스케일...

물론 [영웅]에서도 그랬듯이 사상적으로는 엄청 무섭지만...(중국관객들이 화를 낸 것은 무서워서도 있는 듯...)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의 [청소] 장면. 이렇게나 무섭고 오싹한 청소 장면은 지금까지 본 영화에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적으로, 상징적으로 최고로 섬뜩한 [청소] 장면이었습니다.

그나마 나아진(??) 점이라면...권력이 영화의 돈지랄 처발르기를 통해 보이듯이 극히 화려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이유있는 돈지랄이었던 것이다...), 동시에 얼마나 숨막히고 허무한 것인지 보여준달까...

둘째 황자는 주걸륜이라는 가수인데 [무인 곽원갑]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죠. 그러고보니 [묵공]의 왕자도 가수 출신...가수 출신 연기자의 공통점이라면 연기를 지지리도 못한다는 것을 들 수 있죠. 허허허...

그 밖에 중국은 태자도, 궁녀도, 귀부인도, 어의도 무술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용은 완전 우리나라 아침드라마인데 단지 대륙스케일의 10만 대군 부부싸움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

아아....정말 극장에서 보길 잘한 영화였습니다....아직도 눈앞이 멍해요.....

공리 언니의 슴가계곡과 윤발이 오빠의 소매 휘리릭이 계속 아른거려요....
그나저나 윤발이 오빠의 용 핀은 어디서 살 수 있는지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