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6. 3. 21. 07:01

드디어 올리는군요, 브로크백 마운틴 리뷰.

데즈카 마코토 때문에...아니 일 때문에 바빠서 이제야 올립니다.

(참고로 중국어권에서는 斷背山 혹은 斷臂山. 전자 쪽은 이해가 가는데 후자 쪽은 왜 등짝이 아니라 팔뚝인지 모르겠음. 설마 등이 부러지면 재수가 없다는 중국 미신? 내지는 주인공들 팔뚝이 굵어서?? 아니면 그냥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들어오는 것이나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은어???;---라 하기엔 둘 다 중화권의 언론매체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만주어/광동어나 지역 차이일지도.)

또한 어쩌다보니 반복 관람해버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첫번째는 혼자서 보러갔다가 그만 울어버린 바람에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성격이라고 오해하지 말 건. 단지 감독의 새디스틱함에 고문당한 것 뿐...) 영화평을 객관적으로 쓰기 어려울 것 같아서+어머니 반응이 궁금해서 두번째는 어머니랑 보고 (결론은 나보다 더 펑펑 우셨다. 게다가 친지분들에게 마구 추천하고 다닌다...;), 세번째는 원작과 대본을 다 읽은 후엔 어떨지 궁금해서+K모 언니가 아직 안 보셨다길래+씨네큐브에서 보고 싶어서 보고......

이것으로 저도 명실상부 단배산폐인이군요....(←그런 용어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번달에 또 영화관에 갈 일이 있으면 음~브로크백이나 또 볼까?---라 생각하고 있으니(....어차피 여유가 안되겠지만;;) 뭔가 단단히 걸린 것 같긴 합니다. 단지 [좋다]를 떠나서, 볼 때마다 매번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이 있는 영화랄까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아무튼 미국에서는 미국 나름의 이유대로, 한국에서는 한국만의 이유대로 좀 취향을 타는 영화니 제가 반복관람했다고 해서 무턱대고 보러 갔다가 [저주하겠다 시바우치!!!]....라 외치며 부두교로 개종하는 일은 아무쪼록 없기를 바랍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약간 불편한 점이 있어도 참고 끝까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라고 여깁니다만...사실 그런 거 솔직히 못 참을 것도 아니고 중얼중얼....그래도 각자의 취향은 존중해야 하는 법이니...) 그래서 리뷰를 잘 보고 판단하시라고 이렇게 올리는 것이죠.

일단 앞서 말씀드리는 점은.

이것은 흔히 알려진대로 [게이 카우보이들의 사랑이야기]라 할 수 있으면서.

[게이 카우보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차차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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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