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못 봐서 아쉽군요. 아마 저 같으면 캐 웃었을 것 같은 영화고(일단 트레일러부터도 초...초....뒤집어져서, 과연 [무극]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는 기대를 가지게 함....영화 무극에 대한 것은 과거 포스팅을 검색해 보시길....), 게다가 엄청나게 논란이 되는 것을 보니 일단 블로그에 적나라한 포스팅을 해서 마구마구 방문자 수와 안티를 늘려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것만....쳇.....마이너 블로그의 숙명인가 봅니다.
물론 영화 엔딩 스텝롤에 심형래의 하소연이 나온다는 것을 듣고는 왠지 바보같아서 볼 마음이 99% 정도 싹 달아나 버리긴 했지만, 그 영화를 봤어야 진중권씨 말에 더 시원함을 느꼈을텐데.....아쉽습니다. 사실 어떤 영화가 좋다는 포스팅보다 그럴듯한 근거로 잘 까대는 글이 대체로 더 재미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디워의 경우는 이상하게 시원하게 까대는 걸 보기 힘들더군요. 뭔가 몸을 사리는 느낌이랄지....알고보니 어떤 독립영화 감독이 블로그에 디워 좀 비판했다고 테러당한 모양입니다. 음....황빠....아니 심빠들의 역습이라고 할까요? 몇달, 내지는 반년 후 즘에 좀 가라앉았을 때에는 아주 흥미로운 사회현상으로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외출도 하는데 (사실....차가 없으면 군것질도 할 수 없는 동네니 어차피 한정되어 있지만....) 어제는 어머니 따라서 한국식품점과 한국식당에 갔습니다. 둘 다 위치가 바뀌고 새단장을 한 점이 우선 눈에 들어오더군요. 말해 두지만 원래 캐나다의 한국식당에는 좀처럼 가지 않습니다만 이번은 약속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왜 가지 않냐구요? 그건 우선 식품점 얘기부터 하고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식품점은 간단히 말해 한국식품을 파는 곳입니다. 물론 한국....뿐만 아니라 가끔은 일본 과자, 조미료, 발효품 이런 것도 팔지만 일반 캐나다 슈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 고추나 상추, 생선류와 고기 부위를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갈비뼈 자체를 잘라둔 식의 갈비나 삼겹살은 보통 캐나다인은 안 먹죠. 그밖에 밥통, 한국 화장품 팩, 밥상 등도 팝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식품점이 문화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는 점. 대다수 TV에서 그대로 녹화한 한국 드라마, 연예프로, 영화를 대여합니다. 한쪽에 한국 드라마 포스터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그밖에, 유행가를 묶어 시디로 구워서 팔기도 합니다. 어쨌든 잘 나가는 드라마는 좀 튀게 분류해두기도 하고, 포스터도 잘 보이게 붙여두는데....하얀 거탑은 안 보이더군요. 개사라새라는 있으면서....혹시 교민들은 남녀상열지사에 안 질려서?
어쨌든 대략 식품점 주변에 있는 식당 얘기입니다. 아마도 식재료를 구입하니 거리가 가까운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깔끔하게 새단장을 했습니다. 손님은 주로 한국인이나 동양계지만 가끔 백인들도 오니 메뉴는 한글, 영어,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문에는 여름 특집인 삼계탕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삼계탕이...
18달러 95센트....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7000원입니다(...)
뿌라스 캐나다니까 계산할 때는 세금도 붙겠지요...
사실 이쯤 되면 그냥 집에서 닭죽이나 해먹고 싶어지게 됩니다.
아무튼....앞서 말했듯이 여러 종류의 손님들을 전부 만족시켜야 하니 대부분 이런 류의 한국식당들이 그러하듯이 절대로 한식만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일식, 중식도 취급합니다. 즉 회, 초밥, 짜장면, 탕수육을 전부 파는 것입니다. 와 대단해! 환상적이야!--라고 감탄할 수도 있지만 원래 이거저거 지나치게 잡다하게 취급하는 요리점 치고 하나라도 제대로 맛있는 거 찾기 어렵다고 하면 맛은 대충 짐작 가능하실 듯....게다가 가격이...
짜장면-$8.95 (7800원)
간짜장-$11.95 (10400원)
짬뽕-$10.95 (9500원)
.......
이런 압구정스러운 가격을 보면, 역시 짜파게티나 먹고 싶어지게 됩니다.
저희 일행이 시킨 것은 파전과 순두부 찌개와 LA 갈비였는데 파전은....아무리 제가 통파를 안 좋아한다지만 이렇게 파가 궁핍하게 들어간 데다가 부침이 이상하게 노란 것이...영어로 코리안 팬케익이라고 쓰여 있는데 정말 이곳 팬케익 믹스를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아무튼 맛이 없어서 피니쉬당하지 못한 요리....
기본 반찬은 김치...가 떨어졌대서 김치 겉절이, 무우말랭이, 콩나물, 감자절임...이었습니다. 별로 감상 없고...순두부는 순두부 맛이고 갈비는 갈비지요. 삼겹살제일주의인 한국과는 달리 삼겹살 자체만으로는 양념도 뭐도 안 되 있어 식당에서 시키는 의미가 적어서인지 여기의 메인은 양념이 되어 있는 갈비입니다. 대략....순두부가 그나마 먹을만 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음식 사진이 없는 것은 캐나다에서는 왠지 식당에서 음식 사진 찍으면 좀 바보같아서....라는 분위기적인 이유입니다.
어쨌든 어중간하게 광범위한 메뉴와 어중간한 맛과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이나 가끔은 이국적(......)인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현지민들에게 제법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맛+서비스가 황이라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론 그다지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2년만에 돌아오는 캐나다, 런던.
사실 지난 주에 도착했으니 진작에 올려야 했지만 타이밍을 놓져서...
참고로 강 이름까지 그 런던의 템스강에서 따 왔습니다(...) 물은 훨씬 깨끗하지만...
아무튼 도착해서 공항에서 찰칵. 사실 석양을 찍고 싶은 것 뿐인데 훼방들을(....) 뭐 어쩔 수 없죠.
동생들이 귀환기념으로 사둔 케익(파나 코타)과 선물. 해파리 냉채가 고프군요.
크림과 과일맛이 어우러진 상큼한 파나 코타.
이것이 선물. 누르면 꿀꿀대며 걸어갑니다(...)
덧붙여 [2년이나 안 봤으니 뚱고가 못 알아보고 도망갈거야ㅋㅋㅋ!]하던 동생의 말은 틀렸습니다 우하하하!
짜식이 절 알아보더군요. 음...역시 남동생 말대로 생명의 은인임을 동물적으로 감지한 건가....
내지는 목욕시킨 것에 대한 원한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지도...
여하튼 런던은 역시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세명이나 죽인 살인마가 수배중이라지만, 역시 주민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팀 호튼은 쌉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주면 좋겠지만 너무 싸서 장사 잘 안될지도...
그리고 인터넷은
느
립
니
다
....
인내심을 단련할 수 있을 듯.
캐나다 무사 도착했습니다.
이미지는 왜...생뚱맞게 명민좌냐면 비행기 기다릴 때 읽은 잡지라.
8월에 한국에 없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역시 [리턴]이군요 흑흑;
(생각해보니 [디워]도 못 보네...캐나다에선...)
그나저나 역시 씨네21에도 명민빠들이 있는 것 같은 게....
인터뷰 기자도 빠같고
사진 찍은 사람도(....)
뭡니까 이 아이돌스러운 연출은...정말...;
아무튼...무난히 도착했다는 겁니다~
8월 말까지 캐나다의 본...가? 아무튼 가족의 집에 돌아갑니다. 한 4~5년만이려나...
...동생들은 계속 고양이가 못알아볼 거라는 이지메성 발언만 하는군요. 하지만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캐나다라고 해도 집은 집이고 노트북도 들고 가니 업데이트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쪽 인터넷이 되는 노트북용 랜카드를 구입해야 될지도 모르지만....무엇보다 본가에는 에어컨이 있죠. 후후후...
사실상 몇일 간격 안에 일본 다녀와서 짐 풀고, 부탁받은 물건들 전해주러 뛰어다니고, 다시 캐나다 갈 짐 싸고, 빨래와 설겆이 등등 처리하느라 점점 철인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사실 그것보다 남은 과일+야채+우유를 오늘 하루만에 꾸역꾸역 처리하는 것이 더 괴로웠던 것 같기...도. 장이 막 꾸르륵거리는군요.
결국 일본 여행기는 캐나다에서 쓰게 되겠군요. 그럼 도착하면 새롭게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 볼 일이 있어서 교보문고에 갔는데 뭔 해리포터 책이 쌓여 있었는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보니 소문의 신간이더군요. 하지만 표지가 너무 진작에 돌아다녀서+저는 이미 버린 시리즈라 전권인 줄 알았습니다 허허. 그리고 저에게 이미 해리포터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하얀거탑 DVD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드디어 이걸로 [가족과 함께 하얀거탑 시청]이라는 목적이 가능하게 되었군요.
-대통령이 CNN에 나와준 덕분인지 아프간 무장세력이 납치된 한국인들을 좀더 살려두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솔직히 요구가 한국군 철군인 게 좀.......어차피 올해 말에 철군할 예정인데 뭐가 그리 급해서...-_-
....최근 뉴스 보니 인질교환이라고...나름 현실적이 된 건가...
어쨌든 김선일씨 건으로 그나마 정부가 빠릿빠릿해진 것은 다행...이겠지요.
일단 나름 좋은 목적으로 간 것은 그렇다쳐도-인도적인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행동에 담긴 그 선의 자체는 인본주의의 가장 기본이니 위험하니 방치하자, 절대 가지 마라 이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정 종교 비방할 생각은 없습니다) 위험한 지역인만큼 현지 지역정부에 호위받는 등의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들어보면 그렇게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마 아프간 점령 이후 최다수 납치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니 이제 와서 말해봤자 별로 도움이 안되는, 그러게 위험한 데에 왜 가!--류의 발언은 자제하겠습니다. 단지 앞으로의 공공 및 민간 원조활동은 (선교는 자극적이므로 위험. 그네들로 봤을 때는 미국 기독교나 한국 기독교나 다를 바가 없으니, 말하자면 일제 식민지 아래 조선 백성에게 신토 포교하는 느낌+그 시대보다 치안도, 생활도 엄청나게 불안정한만큼 서구=외국에 대한 불만이 골이 더더욱 깊으니 이런 상태에선 무리...) 이 사건을 교훈 삼아 국민 안전에 더 비중을 두는 방향의 시스템이 설립되는 계기는 마련해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현재로써는 모든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바랄 뿐입니다.
-여행기 조만간 올려야 하는데....으으 시간이T_T
사실 막 도착해서 아직 짐도 다 안 풀었지만 그래도
원래대로라면 저녁 6시 도착인데 안개 때문에 상공과 김포를 빙글빙글 도는 바람에 굉장히 늦어졌습니다.
정말 이번 여행은 태풍에, 지진에, 안개 비상착륙에...파란만장하군요. 후후.
암튼 동인지는 하나만 빼고 전부 이케부쿠로 케이북스에서 구입한 품목들입니다. 만다라케는 왠지 그닥...
사실 이 여행의 동인지 구입 부문의 주 타겟은 응원단 동인지 구입이었는데
그래서 남성향 코너나 아키하바라 가게들도 다 뒤졌는데...
어...없어?!
게임이 나온지가 몇 년인데...너무하잖아!!!
쿠우가는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해서 그런지 아예 따로 코너가 분리되어 있을 정도...
커플링 배리에이션이 거의 없는 원작인데도 참 대단합니다. 비결이 뭐지??
아무튼 동인지들은 케이북스 포장의 재활용 불가성 및 여유가 없어서(...) 아직 미독상태가 태반이니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요즘 일본은 개새전기인지 게도전기인지가 DVD가 나와서 한창 눈에
그런 이유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그것도 한정판으로 지른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게임들은 아키바의 중고가게나 애니메이트에서 지르기도 하고.
......그런데 저렇게 늘어놓고 보니
플스2 게임들은
다 같은 회사...
이런 씁......................-_-
뭐....하나는 부탁받은 겁니다.
메탈기어 시리즈 사운드트랙도 질렀는데 이건 모 분이 부탁한 물건 구하는 데에 실패한 대신에 드려야 할 듯.
그럼 짐 풀고 씼고
내일 5시에 일어나서 학교 가야 하네요. 우하하.
다음엔 은행에....뭐 이것저것...크하하하...
참 다른 얘기지만
결국 일본땅에서 응원단 2 클리어에 성공했습니다. 후후.
댓글 답변이 계속 늦어서 죄송합니다. 조금 정신을 찾으면 달겠습니다.
아무튼 무사히 마쳤습니다. 허무한 점이라면 교실마다 컴퓨터만 없을 뿐 프로젝터는 다 설비되어 있어서 사실 한 사람 노트북으로 돌려도 되었다는 구조...이럴 수가...프로젝터에 응원단을 띄워야 했것만!!! 게다가 교수님들이 신신당부하던 발표문 복사, 배부는 결국 필요없었음. 이러시기에요...? 그리고 제 발표는 아침시간에 있어서 한마디로 약 두시간만 자고 (숙소도 학회장에서 제법 멀어서) 해낸 피와 땀과 수면부족의 발표라는 점. 원래 집에서 준비해간 것 그대로 그냥 발표하려고 했는데 학회 다른 분들이 너무 잘하셔서 자극을 받아 밤샘을 하며 뜯어고치고 한 겁니다. 문제는 학우들의 태반이 그날 오후 발표라 아무도 제 발표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_-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은 전부 오셨더군요. 물론 학우들 입장이야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쉬움과 살짜쿵 배신감과 역시 나란 놈은 친구가 없어...라는 자괴감이 드는데 또 그 날 저녁은 카레같은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속도 편하지 않았다 이 말입니다. 결국 1시간이 지나도 본 메뉴가 나오지 않아서 숙소도 멀고 오뚜기 카레부터 싫어하는 저는 그냥 도중에끊고 나와서 숙소에 돌아와, 착잡한 심정을 날려버리기 위해 모님과 모님과 함께 셋이서 노래방 올나잇을 했다는 사실(스네이크 이터를 부르면 메탈기어3 화면이 나와주는 바람직한 노래방!!)....그 올나잇 질을 하고도 전날 제 발표에 와주신 교수님들 발표를 위해 또다시 학회장에 10시까지 출석했단 사실...그런데 도중에 지진이 나서 지진 첫체험도 하고, 다른 발표 세션이 하필 관심사인 바람에 졸려는 계획은 커녕 같이 밥까지 먹게 되었고 일단 들을 발표가 다 끝나고서는 또다시 폭주심정이 튀어나와서, 여성향의 성지 이케부쿠로로 달려가 동인지 및 디브이디 및 부탁받은 선물 쇼핑하고 저녁은 이케부쿠로 라멘으로 떼우고, 무거운 짐 끌고 다니느라 어깨는 삐뚤어지고 그 전 밤의 노래방 올나잇과 전전 밤의 발표문 수정 올나잇의 여파로 갈아탈 역을 몇번이나 지나치는 바보짓을 하다가 간신히 기어 들어온 격동의 몇일간이었습니다 와하하~ 그 동안은 일본에 폭풍, 장마가 들이닥쳐서 오늘 외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짐은 말할 것 없지요. 아무튼 학회가 끝났으니 하필 이번 학회 코디네이터인지 시다바리인지를 맡겨진 입장으로썬 속이 시원합니다. 물론 귀국하고 바로 다음날 아침 7시에 다른 행사 잡일꾼으로써 회의 참석해 기록 작성해야 하고 그 다음날은 또 다른 일의 잡일꾼으로써 문서 번역을 마쳐야 하는 치열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은! 노는 겁니다! 와-하하하하!!~
....그러고보니 학기중에 밤샘하던 짓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군요. 단지 놀려고 그러고 있을 뿐...(집념...)
지금 제 컴이 아니라 무척 친절하게 숙식을 제공해주신 분의 컴이라 오래는 못 쓰고 댓글도 돌아와서야 달 것 같지만, 그래도 학회 잘하라고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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