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2010. 7. 5. 13:09
 
화면은 아무래도 원어(영어)판보다 연기가 우월한 것 같은 일본어판 트레일러

[헤비레인] 1주차 클리어했습니다. 어드벤처도, 스릴러도 둘 다 좋아하는지라 상당히 재밌게 했어요.

많이 알려져 있겠지만 '영화적' 게임으로써 상당히 특이한 조작감을 취하고 있는데 익숙해지니 재밌...기는 하지만 역시 선택지 나오는 부분은 종종 ㅇ과 ㅁ이 잘 구별이 안되기도 해서 색깔이라도 넣어줬음 했습니다.
(뭐 미학적으로 영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하얀색으로 통일한 듯도 하지만...)

연쇄살인마 '오리가미 킬러'에 의한 남자아이 유괴, 살인사건을 둘러싼 4명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만약 미국에서 만든 게임이었다면 범인은 99% 쇼타콘 카톨릭 신부로 피해자들을 다 건드린 뒤 증거인멸을 위해 살인한 강간유괴살인사건이었을 테지만 프랑스에서 만든 게임이다보니 그냥 유괴살인사건이 되었습니다.


FBI요원 노먼 제이든의 등짝을 노리는 BIG BLACK COCK MAN...은 농담이고 Mad Jack.

사실 플레이하기 전부터 성우가 어색하다는 말은 들어서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회사가 프랑스 회사인 것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성우들도 미국인이 아닌 프랑스 현지인이나 영국인이 (그냥...제작사 측이 현지작업하기가 더 편해서라고 추정..? 그런데 슈퍼나 지하철도 보면 미국보다는 좀 유럽스러움.) 미국식 영어발음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그것도 좀 그렇지만 대본 자체가 '문법적으로는 대충 맞는데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은' 대사나 '80년대 영어교본에나 나올 듯한 도식적 관용구'가 적잖이 눈에 띄어서 참...^^; 뭐 저같은 경우는 거슬린다기보단 왠지 뿜으면서 봤지만...요는 영어를 모르면 모를수록 더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일지도요?!  (한글자막으로 한글화가 되었는데 번역 퀄리티가 제법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감정처리, 연출이나 이야기는 상당히 좋아서, 가령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아픔이 절절이 묻어나오는 부분들은 매우 심금을 울리는 데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잃은 가정은 이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현실적인 점도 반영되어 있구요. 가령 게임 초반의 에단의 작업실에서 무난히 일(건축 디자인)을 하도록 컨트롤할 수 있는데, 큰아이를 잃은 후에는 작업대에 먼지가 수북하고 행동조작을 시키면 일은 안하고 (말그대로 손에 잡히지 않고) 생전에 아이를 녹화한 비디오를 돌려보며 괴로워하지요.


슬픔에 빠져 남은 아들과도 소원해진 어색하고 침울한 일상의 분위기. 이런 묘사는 좋다.

비가 퍼붓는 음울한 도시의 풍경, '사랑과 희생'이라는 테마에 부합한 절절한 분위기를 살려낸 것도 큰 강점입니다.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으로써는 그런 이미지메이킹과 일관성이 중요하지요.
 
또한 조작의 특성도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컨트롤 화면이 따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화면은 영화처럼 진행되는 와중에 그 때 그 때 나오는 버튼, 조작을 눌러줘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박진감과 몰입도가 더합니다. 특히 아픈 장면들에서는 진짜 간만에 후덜덜 떨리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에 대한 대략적인 코멘트는 스포일러 없이 정리하자면--


에단 마즈: 2년전 큰아들을 잃은 후 둘째아들마저 오리가미 킬러에게 납치당한 아버지. 이따이계 담당.


매디슨 페이지: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 저널리스트. 에로, 액션 담당.


노먼 제이든: 최첨단 과학수사 시뮬레이터 ARI를 장비한 FBI 요원. 과학수사, 액션 담당.


스캇 쉘비: 오리가미 킬러의 흔적을 쫓는, 천식을 앓는 사립탐정. 멀티, 액션 담당.

간만에 차세대기에 걸맞는 본격 어드벤처 게임이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킵같은 보강 좀 하면 차후에 다른 어드벤처 게임들도 참고할만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 가격도 제법 떨어졌으니 PS3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꼭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남성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에...에로도 제법 있고!


가령 매디슨의 꽃뱀질 용돈벌이 현장이라던가....노, 농담이우!;


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6. 14. 13:00


영어에 무쌍이라고 한자로 붙이니 이 위화감은;;

코에이에서 PS3와 엑박360용으로 개발중인 트로이 무쌍 스샷이 추가 공개되었습니다. 패미통에서 퍼옴.

캐릭터 디자인이 기존 무쌍과는 매우 다르다는 평인데 코에이 캐나다가 서구시장용으로 만드는 거니 당연할지도.

그리스 측, 트로이 측으로 편이 나눠어져 진행된다고 합니다.


따로 부연설명은 없었지만 아마 헬레네와 메넬라오스일 듯.


브래드 피트보다 87% 정도 더 터프한 아킬레우스. 이 모습으로 여장을 했단 말이지.
내진 서양애들의 특징인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어마어마한 성장 갭 때문에(...)


파리스 왕자...보다 사실 저 널부러진 상대의 빤치라가 더 궁금...! 미니스커트 아래 대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목마.


서구권 시장용으로 만들다보니 역시 피바다! 근데 인체는 안 날라가는지..-_-


글래디에이터와 300에 오염된 할리우드계 그리스-로마 비주얼과는 다른 느낌이 기대됨.
(사실 과도한 뽀샵질과 슬로우모션만 안 하면 되는 거긴 하지만...)


화살 맞은 부위를 보니 아킬레우스 사망 이벤트씬인 듯...여튼 이런 것도 충실히 재현했다는 의미.


불사신이고 무지 잘생기고 엄청나게 강하고 어머니가 여신이며  그리스 신화 엄친아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는 (그리고 성깔 더러움 순위에서도...) 아킬레우스.


모든 일의 원흉인 파리스 왕자. 무쌍의 전통대로라면 궁수 캐릭터는 사기캐(...)
반바지 패션으로 쇼타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려는 듯.


트로이의 기대주 헥토르. 나라 지키느라 고생 많이 하는데다가 시체가 아킬레우스에게 능욕당하기까지(그냥 사지를 찢어서 수레에 매달고 질질 끌고 다녔으니까 별로 불건전한 의미의 능욕은 아님) 하는 박복한 사람. 그나저나 전반적으로 캐릭터들 복장 고증, 문양 디자인은 매우 좋네요.


이타카의 왕 오딧세우스. 그리스 군의 브레인....그런데 전쟁 끝나고도 앞으로 10년은 더 헤매는데 벌써부터 이리 늙어버리시면 어쩌란 말입니까. (...하긴 전쟁 자체도 10년 끌어서...아마 이것도 전쟁 막바지라 늙은...;)


트로이 지원군인 아마조네스 여왕 펜테실레이아. 아킬레우스가 그녀를 죽이고서야 투구를 벗겨보고 아까워했다는 미녀...라는데 이 쪽 디자인은 뭐...매우 리얼하게 전사다운 풍모니 나름대로 매력적^^; 시체가 아킬레우스에게 능욕(이쪽은 불건전한 의미)당했다는 해설도 있음. (왠지 이 포스팅의 아킬레우스의 이미지가 점점...;)

....생각해보니 아마조네스라면서 양가슴이 다 붙어 있다니 엉터리다!


발매일은 여전히 미정인데 어쨌든 3D 모델링이라도 공개된 건 반갑네요.

신들 디자인도(괴물에 아마조네스도 나오니 신들도 나오겠지?) 궁금~~

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5. 18. 02: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키의 파워업은 찰활공 찌르는 모션인데 (원작에서는 라오우와 대적하기 위해 초근육질맨이 되어 강권을 사용하려고 찌른 비공으로 수명을 단축시킬 정도로 몸에 엄청난 무리가 온다는 데 게임에선 수시로 찌름;) 이게 선 채로 양팔을 교차하여 수도(手刀)로 허벅지 안쪽을 찌르는 연출로 묘사...되다보니 아무래도 [짱구는 못말려]의 하이구레 대마왕의 세뇌빔을 맞은 하이구레! 하이구레! 포즈가 생각나서 이 무슨 발칙한 연상을...이라며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공략게시판같은 데 보니 저만 그런 생각 한 게 아니라 나름 안심...?

진행상황은 사우저, 라오우 환투편을 제외한 스테이지는 올클한 상태. 전설편은 원작 시나리오를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다 보니, 가령 토키의 경우 스테이지가 세개밖에 되지 않고(...) 레이와 마미야는 엔딩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동일합니다. (둘 다 그 시점에서 1부 등장이 끝나 버리니;) 그리고 [건담무쌍]부터 도입된 것이라고 하는데 보스를 쓰러뜨릴 때마다 리듬게임틱한 버튼입력으로 피니쉬를 해야 하는 특유의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2차 플레이부터 미션 포인트를 전부 클리어하면 보스가 강화되서 나오는...것까지야 근성으로 깰 수 있다고 쳐도, 저 버튼입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한 40개쯤 찍은 뒤에 헉헉...이제 됐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또! 아아아앍....) 켄시로가 하트를, 라오우가 레이를 오로지 플레이어가 버튼입력을 못한다는 이유로(...) 이기지 못하는 굴욕적인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나마 게임오버를 당해도 경험치는 전승되는 이점은 있지만 여튼 황당할 뿐이고...해결법은 그냥 2차 플레이부터는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전부 클리어하고 싶으면 공략이라도 참고하며 첫 플레이 시에 끝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뭐 그냥 이건 제가 버튼입력을 심하게 못하는 염소발 게이머라 보편적인 결점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북두무쌍]의 진국은 프리모드이자 오리지널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환투편입니다. 시스템적으로는 무쌍 전통의 넓은 맵과 수많은 적들과 약간의 전략적 요소로 캐릭터들을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지옥의 버튼입력이 없...), 컨텐츠적으로는 각 캐릭터로써 최선의 가능한 시나리오, 즉 if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일종의 외전이랄지 2차 창작물적인 컨셉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십년간 역사 2차 창적으로 먹고 살아온 '쓸데없이 대단한 코에이 센스'랄까요. 환투편 고유의 설정과 세력구도가 있고, 이 배경이 나름대로 설득력 있게 짜여져 있습니다. 개중에는 원작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스토리도 있습니다. (...뭐 사실 부론손 선생이 원래부터 섬세하고 말 되는 스토리가 강점인 양반이 아니다보니 그냥 상대적인 것도 있지만;) 프리모드라는 특성상 다른 캐릭터 시나리오의 스테이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노가다에도 딱이구요.

이하는 캐릭터 및 환투편 잡담입니다. 조금 네타가 있을 수도...?




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5. 12. 00:14
시대를 앞서가는 코지마! 2010년, 게이게임은 커녕 비엘게임도 씨가 말라가고 오토메게임에는 아무리 여주인공이라도 깔리기 수치스러울 정도의 후로게이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남자다운 남자와 남자끼리 사귀는 게임에 목마른 유저들을 위해 사실은 단순히 자기 취향을 위해서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이유같기도 하지만 나선 코지마 히데오 감독! [메탈 기어 솔리드 피스워커]의 '카즈와 데이트' 미션을 만들다!......미리 밝혀 두지만 합성 아닙니다.




...아아니 3탄에서는 아무리 뚫리고 베이고 박혀도 치료하고 밥만 먹으면 말끔해지던 빅보스의 갑빠에 흉터가!
PSP 시리즈는 안해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설마 더보스처럼 애 낳다가



스기타 토모카즈가 좀 지나치게 열연한 것 같은(...) 카즈히라 밀러, 통칭 카즈.
성우빠들을 노린 진귀한 오오츠카 아키오X스기타 토모카즈 (리버스 가능) 조합!


"나도 그래 스네이크!"

[어이!]하면 대답하는 게 꼭 인공소녀(...) 그렇다코지마는일루전이차마만들지못하는인공게이를만든것이다
그 외에 이런 저런 뜨거운 사나이들간의 괴스러운 대화로 호감도를 올림.


"마음껏 찍으라고"

지 사진 찍어주면 좋아라하는 카즈. 다각도로 찍을 수 있음☆


"나는...당신을...!"

물론 강공기질의 빅보스는 하드한 플레이도 즐기므로 CQC로 자백시키고 두들겨 패서 기절시킬 수도 있음.
스기타 카즈는 M 기질이 있는지 패면 좋아하는 듯요(...)


"나도 들어가게 해줘!"

이 다음은 19금이라 이런 건전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습니다!

동생 제보로 니코동에서 발견했는데 이렇게까지 피애수피를 사고 싶어지는 영상은 솔직히 처음인 듯(...)

파즈짱과 데이트 미션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밀러까지 있을 줄은 (게다가 실제로 미션 이름이 [카즈와 데이트]) 몰라서 사실 이런 제 존재한다는 자체가 적잖이 유쾌합니다. 뭐 본래 취지도 그렇겠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냥 개그로 받아들이겠지만 이벤트 구성이나 연기들이 너무 열성이라(...) 왠지 졌지만 기뻐!--같은 묘한 기분입니다.


...결국은 쫌 부담되는 수리비를 내고 컴이 회복되었네요. 파워서플라이에 문제난 게 맞아서(...) 이런 망할 내가 부품만 사서 끼워붙일걸!--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러 부분을 해체해야 해서 저같은 족발은 처음 건드렸다간 오히려 부숴버렸을 수도 있으니 일단 참고는 되었다고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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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5. 7. 23:20

본격_떼어오고_싶었던_빅보스.jpg

어제 메탈기어솔리드 피스워커 발매기념 월드투어에 다녀왔습니다.

피애수피도 없는 천민이 왜 갔냐고 물으신다면 물론 코지마 히데오 보러 갔지요.



번호표 배부는 2시부터 한다길래 1시 좀 넘어 어슬렁 어슬렁 갔더니 엄청난 줄에 식겁...

사인회는 선착순 200명까지만 가능한데 조금만 더 여유부리며 왔으면 위험할 뻔 했습니다.

아침부터 오신 분들에 의하면 줄서기에 적잖은 카오스가 있었다고...그래서 저 앞에 ㅅ님이 이미 서 계셨지만 새치기할 분위기가 아니라고 그러셨는데 오히려 과거 교보문고 김명민 사인회처럼 10여명 단위로 대이동 새치기가 빈번했던 무법지대보단 그냥 얌전히 차례대로 서는 게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명민좌 사인 못 받기도 했고)



처음 줄 선 부분에 세워졌던 오타콘...아니 휴이. (솔직히 이쪽 부자가 더 클론같...)

메탈기어 시리즈는 늘 그래왔지만 저 휠체어 심하게 시대초월적 오버테크놀로지임.



코지마가 이번 시리즈에는 신규 젊은(...) 유저 늘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 의도로 넣은 것 같은 미소녀 PAZ.

다 좋은데 저 고무장화는 정말 이해가 안 가서 질문답변 시간에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안 나옴.

아마도 볼긴처럼 전기를 다루는 능력이 있어서 신체 부상을 막기 위해 고무장화를 신었다던가 (장화만 신은 것으로 보아 발차기에서 전기가 나가는 모양) 디자인한 사람이 저게 70년대 최신패션이라고 착각해서라고 추정됨.



여튼 시간이 되어 건물 안으로 입장해서 번호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무대 옆의 화면 및 코스플레이어들.

정확히는 그냥 밀리터리 코스프레고 딱히 메탈기어는 아니었습니다.



번호표는 모두 세 종류.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용, 사인회 참가자용, 행사장 모든 참가자용.
 
추첨으로 온갖 경품을 마구마구 쏘아줬는데 음...저는 평소에도 복권을 안 사는 이유가 있다고만 말해두지요^^

솔직히 번호 하나 차이로 빗나갔을 때는 좀 아쉬웠지만 어쩌겠습니까.



사인회 참가자 한정으로 준 고유번호 세겨진 (레알 독택보다는 크고 무거운) 도그태그. 전 117번.

나중에 보니 사인회 줄 세울 때 목에 걸어서 진행진이 빨리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더군요.

기념품으로써도 좋고 행사질서 유지에도 좋으니 일석이조. 목걸이가 하나 늘었다 앗싸

여하튼 이렇게 2시 30분경에 번호표를 받고 4시 30분까지 모이라고 해서 ㅅ님과 식사하며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4시 반에 갔더니 이미 앞줄은 사람이 우글우글하며 키가 작은 생물은 뒤통수만 보이고;;



진행은 옥동자 정종철씨였는데 정말 훌륭히 잘 해주셨습니다. 본인도 MGS 시리즈 팬이라고 하시더군요.

행사 마지막까지 분위기가 열광적으로 달아오른 것도 이 분 공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행사 개최시간인 5시에 앞서 사전에 진행상황 설명과 비보이 공연이 있었는데 (물론 제가 있는 자리에선 무대가 보이지 않았으니 화면을 보고 있었지만) 초반에는 MGS 플레이 동작을 응용한 안무와 각종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5시를 제법 넘어서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게스트는 늦고 오랜 방콕생활로 무표정이 굳어버린 오덕관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화면에 비춰주는 표정들이 좀 썩었싸아해서(...)



비보이 공연이니 윗층의 손님들도 웬 씹덕들볼거리냐~ 하고 구경중.

사실 온갖 브랜드들이 입점한 백화점 건물 로비에서 하니 위화감 쩔긴 하더군요.ㅎㅎㅎ



2층에는 현수막까지 걸어놓은 분들도...하긴 아침에 공항에 마중나간 분들도 있으니 역시 팬은 대단해요.

그리고 드디어! 게스트인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신카와 요지 아트 디렉터가 등장...!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위치인데다가 다리가 짧아 슬픈 짐승이라(...)



결국 여기서부터의 코지마 감독 사진은 거의 ㅅ님이 찍어주셨음.



신카와 요지 & 코지마 히데오.

인사와 질의응답(이라지만 사전에 소니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 그것도 PAZ는 다 귀여운데 대체 왜 후진 고무장화를 신겼어요 같은 재미있는 것은 없고 기본적으로 프로모셔널한 계열) 시간이 있었습니다.

코지마 감독은 사전 인터뷰 등에 나온 이미지와 비슷하게 좀 밝고 인상좋은 오덕의 느낌이랄까요? (뭐야 그게...)
코나미가 스타 디렉터로 내세울만한 기질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주 팬층하고도 통하는 이미지가 장점이고.  



사인회 시작. 군번줄(...) 번호대로 차례대로 줄을 세워 질서정연하게 진행.



10-20명 단위로 끊어서 줄을 세우니 나머지는 그 사이에 대략 설왕설레~



지정된 사인지에 신카와씨, 코지마 감독 순으로 사인을 하고 마지막엔 코지마 감독과 악수.

음...정말 인상이 좋은 오덕이었습니다.

여담인데 좀 고민은 했지만 결국 이런 기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이전의 만우절 장난질을 일어로 뽑아서 폴더에 넣은 것을 심심풀이로 보시라고 드렸더니, 웃으며 받으셨지만 과연 봤을...아니 가져나 갔을지는 불명ㅎㅎㅎ

그나저나 사인을 받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구경하고 있던 아저씨 한 분이 의아한 듯이 저에게 '아가씨 왜 왔어요? 팬이라서 왔어요?' 이러길래 ㅅ님과 같이 '물론 팬이라서 왔지요 깔깔깔'하고 복창. 아무래도 오덕 팬덤 이벤트는 처음 보는 듯 (하긴 일반인에게 노출될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신기하셨던 모양이라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마지막에는 '정말 대단하세요!'라고 칭찬(??)을...하지만 아저씨...지방에서 올라와 새벽 6시부터 (추운 바깥에서) 기다리신 분이나 공항에 가서 마중나간 뒤 사인받으러 영등포로 이동해 온 분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인지 인증샷!!! 역시 가기를 잘했습니다.
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4. 26. 17:06

 

북두무쌍 테마송인 타니무라 나나의 FAR AWAY. 환투편 엔딩에도 나옵니다.

전설편 엔딩곡인 Believe you도 타니무라 나나가 불렀는데 그쪽도 상당히 괜찮더군요. 덧붙이자면 FAR AWAY는 마미야, Believe you는 유리아를 이미지해서 지었다는데(실제 첫인상도 그런 느낌이었고...) 북두무쌍 발표회에는 타니무라가 무려 각 캐릭터들의 코스프레를 하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유리아와 마미야는 여자가 거의 안 나와고 어쩌다 나와도 비중이 처참한 원작 북두의 권에서 드물게 독보적인 존재감이 있는 여성 캐릭터들인데요. (그 외의 비중 있는 여캐러는 린, 청주댁, 그리고 할망구...) 유녀 시절부터 다 큰 남자들이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는 엄한 설정의 세기말 악녀꽃뱀이자 알고 보면 켄시로 못지 않은 주역캐릭터 학살병기 유리아야 말할 것도 없지만, 반면 레이 사망 이후 거의 투명인간이 된 마미야는 참 안습이었지요.

그리고 하라 테츠오가 여성캐릭터를 다양하게 못 그려서인지, 내지는 켄시로의 마음을 조금 흔들리게 하여 극적 연애양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서인지(정말?!) 유리아와 마미야는 굉장히 닮았다는 설정입니다만...




유리아



마미야


...다시 볼까요?




유리아...



마미야(...)


제가 유리아에게 세뇌당한 북두월드 남정네가 아니라서 그런지 

둘이 뭐가 어떻게 닮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아??! 

게다가 복장이나 무쌍 마미야의 살벌한 공격능력도 그렇고...인상부터 굉장히 다른데...

솔직히 마미야 환투편에서 잡졸들이 속아 넘어가는 것이 이상할 정도...지만 잡졸이라면 가까이에서 유리아를 본 적이 없을 테고 평균적으로 지능이 낮은 것도 같으니 (반면 꽤나 가까이에서 유리아를 봤을 법한 하트가 구별을 못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려러니 친다고 해도, 처음 켄시로가 마미야를 만났을 때 유리아와 닮았다고 느낀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세기말 구세주는 눈이 삔 듯 합니다. 추측컨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백인을 볼 때 대체로 그 놈이 그 놈 같아 보이고, 반면 백인이 동양인을 볼 때도 그 놈이 그 놈같은 것처럼 익숙치 않은 인종의 사람을 보았을 때 구별을 못 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경우는 아마도 켄시로가 젊고 예쁜 여자 사람을 많이 보지 못한고로, 젊고 예쁜 여자 사람이면 대개 유리아로 보이는 것이죠. [북두의 권]의 세계는 무질서가 지배하는 세기말 개판이라 젊고 예쁜 여자는 폭압적인 세력가에게 납치당해서 하렘에 감금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즉 젊고 예쁜 여자를 소수의 권력자가 독점하는 대대적인 젊고예쁜여자품귀상황이라, 오죽하면 잡졸들이 레이의 눈 부분만 보고 여자라고 생각해서 꼬여들다가 처참하게 작살이 났겠습니까. 게다가 켄시로는 북두신권 계승자로 산골짜기의 북두신권 수행소같은 폐쇄적인 환경에서 자랐을테니 더욱 여자 보는/구별하는 눈이 없을 겁니다.




반면 아이리한테는 그런 소리를 안했는데(...) 아마 긴급한 상황이었고 또한 아이리의 머리톤이 밝아서 아무리 켄시로 동태눈이라도 차이점이 시각적으로 확실히 구별할 수 있을 정도라 그렇다고 추측됩니다.

2부에서 성장한 린에게도 유리아를 좀 닮았느니 어쨌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 켄시로 눈에는 머리톤이 어두운 젊고 예쁜 여자는 대체로 유리아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라 테츠오가 여자를 다양하게 못 그려서 그랬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만 관대하게 넘어갑시다

그나저나 [북두무쌍]의 유리아와 마미야 모델링 말입니다만....기분 탓인지 몰라도 제 눈에는 마미야가 훨씬 우월하게 이뻐 보입니다?; 물론 마미야의 섹시하면서도 강해 보이는 글래머 몸매(그러니까 그 어깨와 팔로 갈기는 싸대기라던가, 허벅지와 다리에 맞으면 정말로 아플 것 같다는 의미로...)도 있지만 몸을 떠나서 미모나 표정연기만 해도 유리아보다 마미야에 더 공을 들인 것 같다고 느껴지는 편입니다. (영상으로 보면 유리아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하긴 제 눈에는 무쌍 아이리도 유리아보다 이뻐 보이니 그냥 유리아를 원래 그다지 안 좋아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신에게 역겹다느니 하고 폭언하는 이벤트가 나왔더라면 재밌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북두무쌍에서 눈이 제대로 박힌 남자는 레이 뿐이군요......응?!

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4. 21. 17:30

켄시로:  코니시 카츠유키
레이:  코야스 타케히토
신:  스기타 토모카즈
토키/아미바:  세키 토모카즈
라오우:  타치키 후미히코
쟈기:  타카기 와타루
사우저:  칸나 노부토시
마미야:  신도 나오미
유리아:  쿠와시마 호우코
배트/아이리:  쇼지 우메카
린:  이토 카나에
유다/장병1:  바바 케이스케
슈우:  요시미즈 타카히로
쥬우자/장병2:  타카츠카 마사야
후도우/키바 일족:  미야자키 히로무
류우가/병사1:  모리 타케시
지드:  미야사카 슌조
하트/거한1:  후지모토 타카히로
키바 대왕/거한2:  후쿠하라 코헤이
위글:  오오토모 류자부로
장병3/장병4:  아카바네 켄지
백성:  아이 이치타로
폭도:  카쿠다 유지로
해설자:  와카모토 노리오


호화판 성우진+기존 무쌍시리즈의 조역, 단역 전문 성우진...이고 호화캐스트니 당연히 네오로망스와도 겹칩니다.
성우빠 여러분 북두무쌍 안하고 뭐하세요

[북두의 권] 오리지널 TV판이나 파칭코판에 비해서 성우가 안 좋다는 평도 있는데 어느 쪽도 많이 들어본 적이 없는 입장이고 저 자신이 딱히 성우빠가 아니다보니 그렇게 어색하던가 부자연스럽지는 않은 인상입니다. 코니시 의외로 켄시로 잘 해서 놀랐고...무엇보다 코야스 레이 정말 좋았어요. (토키의 북두적인 핑거링 테크닉에 절규하는 부분이라던가...) 세키토모는 전통대로 토키와 아미바를 같이 연기하는데 세기말 성자 토키와 느끼+부키미한 아미바를 둘 다 잘 해냈습니다. 사실 엔딩에 캐스트 나올 때야 세키토모인 줄 알았을 정도임.(막귀라서도 있...) 타치키 라오우도, 스기타 신도 좋은 느낌. 마미야나 유리아같은 주역 여성캐릭터들 역시 중견 성우들이 맡았는데, 딱 80년대에나 나올 법한 고전적 여성상(일일히 자신의 여성성을 부정하는 마미야라던가 그래도 넌 여자 어쩌구~하는 레이의 구도가 특히 그렇지요ㅋㅋㅋ)에 꽤나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매 스테이지의 시나리오 해설은 카리스마적인 목소리로 유명한 와카모토 노리오가 담당하고 있으니, 거의 성우 게임이라고 해도 될지도요?^^
 
아쉬운 점은 75~99% 성우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성향 게임에마저 음성을 아껴 쓰는 코에이다 보니, 환투편 스테이지 사이의 이벤트를 컷씬이 아닌 대화창으로 때운...건 그렇다쳐도 풀음성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고, 음성은 전투나 컷씬에만 한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아주 원작을 따라갈 것까진 기대 안해도 재현도가 아쉬운 이벤트가 몇가지 있는데 (반면 매우 좋은 경우도 있지만) 이건 나중에 포스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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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4. 10. 00:03

전설편 스테이지2의 보스 신...초반 보스긴 한데 그래도 신이니까 그냥 약할 수는 없어서 좀 어려운 느낌인데
일견 무서워보이는 대쉬 공격은 켄시로가 기둥 뒤로 슬쩍 숨으면 거기 주먹이 박혀서 제법 긴 딜레이가 생길 때 돌아와서 패주면 됩디다(...) 후반전에는 아이템 좀 먹어주고 파워업해서 진전승오의 좀 먹여주고 패니 클리어.

난이도를 쉽게 했는데도 기존 무쌍 시리즈보다 좀 어렵다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레벨업을 하다보니 편해지는 느낌. 하다보니 익숙해지고, 가드 브레이크나 지휘관급 자코들은 진전승오의 한방에 간다는 것도 알았구요. 아 그리고 노가다는 환투편(일종의 프리모드)에서 하면 좋습니다. 스킬치 15 주는 상자도 많고 보스들도 약하고...딱 전통적인 무쌍 느낌의 큰 스테이지와 약간의 전략성 가미가 된 시스템입니다.


레이 잘생겼어요 레이ㅎㅇㅎㅇ...코야삥도 굉장히 잘해주었어요. 슛~효옷~!은 물론 네놈의 피는 무슨 색이냐!-도.
움직임도 슉슉 베는 느낌이라 빠르고 상쾌해서 마치 북두무쌍판 조자룡같다능...


...다른 캐릭터들이 사용 가능해지면서 게임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원인 중에 하나가 켄시로가 좋게 말해 무게감 있고 나쁘게 말해 느린 둔탱이 움직임이라 그런 게 아닐까 추정중입니다...범위도 좁고...(렙업해서 진공파 날리는 발차기 배우면 좀 나아지지만) 레이나 마미야로 해보면 훨씬 시원시원해져서 더욱 그렇습니다. 토키도 사용하기 좋은 캐릭터이긴 한데 콤보를 여러번 먹이거나 오의라던가 사용 후 쿨럭거리며 쓰러지는 딜레이가;; 그 때문에 처음에 익숙치 않아서 마구 두들겨 맞다가 뇌살적으로 상반신과 허벅지를 노출하고 라오우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켄시로와 레이도 허벅지가 찢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두들겨 맞아본 적이 없어서 확인 불가(...)

여튼 북두와 남두 스타일이 명백히 다르게 표현된 건 마음에 들더군요. 남두성권이 칼로 슉슉 베는 느낌이라면 북두신권은 뭐랄까...두구두구 하고 주먹으로 살을 파넣는 느낌? 그래서 아무래도 느려진 것 같지만, 대신 독특한 타격감이 생겨서 마음에 듭니다.


요요와 석궁을 사용하는 마미야는 손상향+축융의 느낌...게다가 석궁 입자포라는 무서운 기술을 써요!ㄷㄷㄷㄷ
막강한 범위라 공격력만 더 키우면 엄청난 사기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전 무쌍과는 달리 전설편은 오토세이브가 있어서 게임 중단을 누르고 돌아오면 메인 메뉴에 [재개]라는 것이 생기고 마지막 오토세이브 지점부터 시작할 수 있게 했더군요. (처음에는 몰라서 스테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깨는 귀찮은 짓을...-_-;) 반면 환투편은 도중 저장을 수동으로 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라고 매뉴얼에 써 있는 걸 대충 읽어서 나중에야 알고 한동안 뻘짓함(...)


생각해보면 왠지 웃긴 쟈기 동상 파괴하기 미션...부숴서 어쩔 건데!ㅎㅎㅎ 켄시로 성격 더러운 거 드러남.

여기서 석병팔진의 향수를 느낀 사람은 이전의 스테이지3에서 키바 일족이 바위 굴릴 때는 황건적 요술의 데자뷰를 봤을 듯...물론 황건적 때도 그랬듯이 벽 쪽으로 붙어서 이동하면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삼국무쌍 하던 기억이 이런 데서 도움이 되는군요...


토키의 포인트는 역시 키모치이이~~하며 승천(??)하는 자코들. 자비로운 의도지만 왠지 더 무섭다능;

물론 도구를 사용해 맵을 이동하는 등 기초적인 액션 퍼즐같은 요소는 여기서 좀 더 강화된 듯.
...그런데 가끔 창도 나오면서, 초반에켄시로가잠깐쓰다가안나온 쌍절곤은 왜 안나오는지요...!
설마 요즘 원작 복장 다운로드 판매하던데 무기까지 파는 건 아니겠지...;
그나저나 지금까지의 북두의 권 번안 중 켄시로가 잘생겼다고 생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_-; 뭐 원작에서부터 잘생긴 의도로 그려진 건 알았지만 별로 실감은 안 갔는데 여기서는 헑...잘생겼잖아!-하고 충격.
뭐 그래봤자 잔인한 개그센스의 세기말학살자 켄시로지만 말입니다...:)


마미야의 살벌한 진 전승오의. 말로만 여자를 버렸지 여자라는 걸 백분 활용하는 듯 ㄷㄷㄷㄷ...

그래도 북두무쌍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역시 마미야인데요. 우월한 모델링만 그런 게 아니라 기술, 강력함, 스토리상의 존재감에서도 그렇습니다. 가령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는 전설편만 해도 이건...기껏 덩치 큰 남정네 두놈(켄시로와 레이)이나 고용해 놨더니 별로 쓸모가 없고 어딘가 놀러가 있고, 나중에 보니 왠지 둘이 싸우고 있어서 뜯어 말려야 하질 않나, 게다가 그러고 나서 이것들이 적 보스는 안 잡으러 가고 자기들끼리 화해하며 무드 잡고 있어서 내가 보스 잡아야 하잖습니까. 하지만 몸과 얼굴들이 반반하니 눈요기로 봐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북두의 권 if의 세계인 환투편 시나리오에서는 마미야가 유리아와 닮았다는, 사실은하라테츠오가여자얼굴을다양하게못그려서대충갖다붙인것같은설정을 절묘하게 비틀어 살린 라이터의 황당함과 뻔뻔함과 의외의 그럴듯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습니다.


홈페이지 보면 환투편에서 건강하던 토키도 사용 가능한 듯! 피토하기쿨럭이 없다면 상당히 강할텐데?!

하긴 코에이의 2차 창작적 센스랄지, 원작 살리면서 은근 비틀어 가지고 노는 솜씨는 일찍이 삼국지 드라마 CD부터 드러나긴 했죠. (참고로 그 라이터들이 루비파티의 라이터들이기도 했음) 역사 소재 게임이 메인 브랜드인 코에이는 1차 자료와 관련된 2차 창작적 자료들도 모아(삼국지로 치자면 연의 외에도 정사나, 각종 경극이나 파생된 소설, 전설 등) 나름대로 철저히 분석, 해체하고 그것을 게임적으로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보이는 회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두무쌍]은 원작을 충실히 살리되 기존의 번안판들에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않고 무쌍의 색채와 시스템에 맞추어 원작의 세계를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검은머리 토키와 나열하니 나름 아미바도 닮아 보인다?! 성형하긴 한 듯;; 하지만 눈은 썩었고...:)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북두의 권] 팬이자 오랜 무쌍 시리즈 팬이기도 하니 객관적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입장이기는 한데, 일단 어느 한 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구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플1의 [북두의 권] 정도로 세세한 이벤트가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대신에 여러 캐릭터로 스토리모드 및 오리지널 스토리의 프리모드를 진행할 수 있어 켄시로 외의 인물의 입장에서 북두의 스토리를 바라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황량한 핵전쟁 후 세계와 그런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들을 묘사한 그래픽은 역대 무쌍 시리즈 중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고 (...뭐 솔직히 무쌍시리즈 그래픽이 그닥 하이퀄은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더욱 그런 것이지만...) 피 터지는 묘사와 특유의 타격감은 원작 여부를 떠나 액션게임으로써도 재미있고 통쾌합니다. 적당히 난이도가 있는 것이 어쩌면 순수한 액션게임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이제 오리지널 권사로 권왕군 졸병으로 들어가 켄시로를 패는 맹장전이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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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4. 6. 23:27

아직 켄시로 플레이만 해본 상태지만 액션이 기존 무쌍들보다 약간 느리고 묵직한 편인데

오히려 그게 [북두의 권]다운 박력과 무게가 있어서 장점이 되네요.

네모가 약공격, 세모가 강공격, 동그라미가 오의 등 기존 무쌍 조작을 베이스로 하고는 있지만 다양한 오의라던가 적의 약점 오의라던가 필드의 물건을 부수고 활용하는 것이 좀더 자유로운 등 꽤나 다른 느낌입니다.

보스를 피니쉬할 때는 버튼 커맨드를 눌러야 하고...처음에는 버벅댔는데 나중에는 왼손도 거들어서 뭐(...)

이벤트가 다이제스트 느낌이라 좀 아쉽긴 한데 어차피 여러 캐릭터로 플레이 가능하니 일부러 분산시킨 느낌.

고어 묘사를 조절할 수도 있던데 솔직히 OFF로 하면 북두맛이 안나죠ㅎㅎㅎ 피 펑펑 터져야 북두신권.

...그나저나 마을사람들 저 모션은 삼국무쌍 보병들이 도망갈 때와 똑같잖아...:)

그래픽은 인물 모델링도 배경도 꽤나 섬세하게 만들어서 (언제까지나 지금까지의 코에이 수준에서긴 하지만)

단연 현존하는 북두의 권 게임화 중에 최고의 퀄리티네요. (단연 무쌍 시리즈로서도...-_-;)

여캐러들의 초진화도 놀랍지만 남성캐릭터들의 모델링도 원작과 오메가포스 특유의 미화를 잘 가미했습니다.

그리고 왜 레이를 코야스 타케히토가 연기하게 되었는지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첫 등장할 때 오카마 목소리를 내야 하니까...(퍽퍽퍽!)

하지만 취미가 자수라는 가정적인 설정을 암시하는 이벤트는 잘려서 아쉬운 감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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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게임2010. 4. 1. 23:13
여러분 이제 솔리드 스네이크와 데이트할 수 있어요오!!!!!

흙흙 드디어 제 염원인 도키메키 걸즈사이드에서 솔리드 스네이크 사귀기가 달성...TT

몇년 전부터 올린 기도가 코나미의 마음에 닿았나 봅니다TTTTTTTTTTTTTTTTTTTT

너무 기뻐서 코나미 홈피에서 무단으로 퍼다 날러서 번역해버림><;;;








....물론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만든 뻥입니다 죄송(퍼버벅퍽퍽)

배경이미지는 되도록 걸즈사이드 쓰고 싶었는데 디에스 되면서 좁아지고;; 게다가 왠지 배경만 있는 걸 못 찾아서

별 수 없이 도키메키4의 배경으로 땜빵....

고작 이런 잉여질 하느라 요즘 잠수상태였음(...)

사실 몇년 전부터 ㅎ모님과 꿍떡거리던 소재인데 타이밍이라던가 안 맞아서 못하고 있다가

마침 걸즈사이드 3탄 소식도 나왔겠다...트위터라는 좋은 것 덕분에 코지마에게 직접 보낼수도 있겠다(<<으응?!)

해서 요는 적절한 타이밍 때문에 몇년 묵혀 있다가 이제야 해방된 꺼리라는 거...

물론 이런 거 본다고 코나미가 만들어줄 건 전혀 기대하지 않음 왜냐면 코지마는 독점욕이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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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