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2010. 1. 14. 18:40


추리/탐색 어드벤처를 가장한 본격 고해성사 게임 [위시룸 (국내 정발판 제목: 호텔 더스크의 비밀)]의 속편
[라스트 윈도우: 한밤중의 약속]이 오늘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공식홈은 이곳, 몇년 전에 쓴 리뷰 포스팅은 이곳.

이번 편은 호텔이 아니라 카일이 사는 LA의 아파트 건물(과거에는 호텔)이 배경인 듯.

내용은 드디어 직장에서도 잘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도 가망도 없는 채 조만간 재개발 당할 것 같은 아파트에서 빈둥대는 우리의 주인공 카일(...도저히 남 일 같지가 않는;) 앞에 '레드스타'를 찾아달라는 쪽지가 오는데...

개인적으로 카일의 적성은 가톨릭 성직자(신부)가 딱이라고 생각하지만...좀 고자같기도 하고

덧붙여 공식홈 아래쪽에 보면 여성 스태프들의 좌담회(를 가장한 카일 뒷담까기 모임)가 있는데 시나리오 작가를 비롯해 여성들이 제작팀에 상당히 많다고 들어서 약간 놀란 반면 동시에 납득하기도 했습니다.

언뜻 하드보일드 장르로 보이면서 주인공의 묘사에 은근히 귀여운 구석도 있고 인간관계 상의 거리감이라던가 특히 여성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 생생하고 호감이 가는 점이 있었는데, 이게 여성적 감수성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네요. 그래서인지 (물론 DS의 소비층이 넓어서도 있지만) 여성팬들도 상당히 많았던 모양.

...그리고 역시 이 사람들도 카일 초딩ㅋㅋㅋ...이러고 귀여워하고 있었군...

여튼 이번 시리즈에는 카일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보통 이런 류는 아버지 얘기만 달랑 나오는데 이런 세세한 점이 역시 좀 다르달지)에 얽힌 과거가 나오는 모양인데 역시 전작을 플레이한 팬으로써는 카일의 고질병인 브래들리 타령은 이제는 좀 진정(?)이 되었는지, 레이첼과의 관계는 진전이 있었는지(과연?!;) 좀 궁금하네요.

덧붙여 [위시룸] 베스트엔딩에는 밀라가 카일을 따라갔고 실제로 예고편의 1:14 즈음에 밀라스러운 캐릭터가 보이기는 하지만...역시 저런 구진 아파트에서 구질구질 궁상 독신남과 동거하느니 사막 한가운데라도 친절하고 따뜻한 품성의 아줌마가 보살펴주는 호텔 쪽이 더 우월한 환경으로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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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