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2008. 9. 6. 11:30

동생들이 부탁해서 [고독한 구르메]를 구입했습니다.
와이드판 사이즈에 특별 에피소드+인터뷰...랄지 대담이 추가된 신장판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건 신장판의 반값인 문고판)

역시 와이드판 사이즈가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에 리뷰한 문고판은 사이즈가 축소된만큼 아무래도 세세한 곳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톤이 진한 감도 있고
그리고 다니구치 지로의 꼼꼼한 작화를 자세히 살펴보기에도 판본이 큰 쪽이 좋습니다.
혹시 [고독한 구르메]를 구입할 예정이 있는 분이라면 이쪽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무엇보다 신장판 발매 기념으로 10년만에 새롭게 그린 추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노카시라의 모종의 과거 설정까지 나오는 서비스(?)가...

대담은 스토리 작가 쿠스미 마사유키, 다니구치 지로, [고독한 구르메]팬이라는 작가 카와카미 히로미
이 3명의 대화로 진행되는데, 제작과정을 옅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좀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
주인공이 술을 못한다는 설정이 붙은 이유라던가, 이런저런 제작비화가 나옵니다.
쿠스미가 콘티까지는 하지 않고, 시나리오와 사진을 제공하는 식이었는데
다니구치 지로가 그려낸 결과물을 보면 [토씨 하나 안 바꾸고 대사를 전부 그대로 삽입]한 건 기본,
[정말로 묘사한 그대로 (별 생각 없이 썼는데!) 그려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탄복하는 게 인상적.
다니구치는 16화를 제외한 식당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음에도 사진만으로 현장감을 살렸더군요.
[사진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보통 한 화에 200-300장 필요하죠.](드헉...그러나 납득)
참고로 다니구치는 한 컷에 평균...하루종일 걸린다고 태연히 말하더는(...) 무서워!!

웹 돌아다녀보니 역시 [고독한 구르메] 투어(...)를 하는 사람들 간간히 있는 듯.
아카바네의 아침부터 식사류에 술 파는 밥집은 좀 궁금하더군요.
그런데 저도 주인공처럼 술 못마시는 인간인지라...^^

참 그리고 저도 [고독한 구르메]의 메뉴 체험을 적어도 하나는 실천해 보았습니다^^
바로 아키하바라 만세이바시 옆 니쿠노만세이의 돈까스 샌드위치(...)
정말로 맛있더군요. 야채도 안들어있고 순수히 두툼한 고기님과 빵의 맛.
먹고 나면 굉장히 배부르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줄줄~
아키하바라에서 오덕쇼핑을 위한 지갑 절약과 체력보강을 둘 다 노린다면
샌드위치 사서 어디 카페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전자상가에서 가깝기도 하구요.
아 그러고보니 지점은 다르지만 슈마이 도시락도 먹었습니다. 같은 진공팩 종류는 아니었지만.
왠지 다 싼 것들만...빈티가 풀풀~

몇번을 다시 봐도 매력적인 만화입니다.
왠지...웹만화를 그리면서 되려 책만화의 강점을 최대화한 작품들의 포스를 실감하게 되니 복잡...
아...책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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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