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2005. 12. 16. 21:10


블랙잭 선생님!!!


..............이 나오는 게임!!!



....하지만 주인공은 아톰. 은근히 협박조로 말하고 있음. (←왜곡된 시선...?)
사실 그보다는 선생님 얼굴이 귀여워!!!--같은 생각이 먼저였지만;;



꺄악!! 선생님 SD!!! ♡♥♡ 키가 크다는 걸 표시하기 위해 등신대가 다르군요.
....그, 그런데 대화 화면에서는 리본이 빨간데, SD에서는 파래!!;
여담이지만 뒤에 있는 아톰이 [이...이 인간이...!]하면서 당장이라도 뒷통수를 후려칠 것 같은 표정이군요. (아톰은 그런 성질 짧은 애가 아니---_-;) 틀림없이 선생님이 말도 안되는 보수를 요구하고 틱틱거리며 튕기다가 매를 번 것이겠죠. (이건 사실;) 그나저나 아무리 선생님의 방탄망토라도 철완 아톰의 펀치에 견딜 수 있을지는 염려스럽군요.


http://www.watch.impress.co.jp/game/docs/20031218/atom.htm

제일 맨 위의 세 컷이 좌르륵 선생님이니...아무래도 글쓴이는 팬인 것 같습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게임으로, [Astro Boy 철완 아톰 아톰 하트의 비밀]이라는 제목이군요. (하나만 해라 하나만!! 뭐냐 저 제목은!!)

아톰 액션 게임임과 동시에 데츠카 캐릭터 팬 서비스를 겸한 게임입니다. 간단히 말해 아톰 하트의 포인트를 모을수록 특수능력이 추가되거나 파워업하는 것이지요. 캐릭터들은 각자 Tenderness(상냥함, Braveness(용감함), Justice(정의로움), Evil(악함)의 네가지 속성이 있는데.......솔직히 저렇게 칼처럼 나눌 수 있는 성격의 데츠카 캐릭터가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이 생김니다만....뭐 게임이니까요....내심 슈퍼로봇대전(;;) 형식을 원했지만......

...그런데 한 캐릭터당 고작 저거 네개 중 하나만 해당이 되면...선생님은요?? 정의롭다 하기엔 이미 너무나 삐뚤어졌(...)고, 악하다고 하기엔 너무 사람이 좋(...)고, 상냥하다고 하기엔 (평균적으로는) 행동이 엄청 거칠고, 그렇다고 용감하다고 하기에는 (어지간해선) 그렇게 나서는 타입도 아닌데!!
......그런데 잘 보니 무지개빛 잉꼬와 돈 드라큐라까지 Evil 쪽으로 분류되어 있는 걸 보니(...그렇게까지;;) 다크 히어로 계열은 다 Evil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블랙잭 선생님도 Evil....?!;
(....차라리 Dark라고 하지, Evil은 너무 극단적인 속성이 아닌가....;;)
아니아니, 그래도 의사니까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요??; 물론 닥터 키리코가 나왔더라면 (아마도 안 나왔겠지만...500원 겁니다...) 실제로는 바보틱한 인간적인 휴머니스트임에도 불구, 인상이 더러워서+악역이라는 고정 이미지 때문에 단번에 Evil로 분류되었을 것 같지만....

참고로 블랙잭의 소꿉친구, 마쿠베 로쿠로이기도 했던 데츠카 만화 최다등장 캐릭터 록크는.......



Evil이라고 합니다(...)
............너 아예 악당으로 굳어졌구나......;;
하긴 원래 보편적으로 악이 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틱하긴 하지만.......
(RPG나 어드벤처 게임같은 데서 빛 계열이나 어둠 계열로 주인공들 나눈 경우 대개 어둠 계열이 더 매력적이고 빛 쪽은 매가리 없고 더럽게 위선적으로 보이는 것도 아마도 창작자가 어둠에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으로 추측됨.)

록크라면 가장 처음 록크라고 알고 본 록크가 메트로폴리스 극장판의 록크로, 악역이지만 사실은 사랑에 죽이고 사랑에 죽는 열렬 짝사랑 질투쟁이 파더콘 ㅎㅁ 미총각이었죠. 아니,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랬습니다. 영어 더빙이라는 지뢰에도 불구하고 정말 강렬히 다가올 정도였으니 대략 짐작이 가시겠지요. 여러모로 욕을 먹는 메트로폴리스 극장판입니다만 오로지 저 록크 총각의 절절한 모습만으로도 건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오죽하면 주인공 소년소녀는 이름도 기억 안나고 솔직히 끝이 어땠는지도 가물가물한데 (←....화면을 제대로 보고 있었던거냐;;) 나쁜 짓은 다 골라서 하면서 너무나 애절하고 처절한 록크의 이야기만큼은 강하게 인상에 박혀 있겠습니까. 메트로폴리스나, 록크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딱히 색안경(...) 안 끼고 봤는데 그랬으니...혹시 기회가 닿으면 색안경...아니 식스 센스를 가동시키고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상하게 샛지만(...) 이런 게임도 있다, 입니다. (물론 2003년에 나왔으니 제가 정보가 턱없이 느린 것이지요;;)

정작 블랙잭 자체는.....게임화하기 어렵겠군요. 가볍게 심플 시리즈식 의료 게임으로 만들기도 좀 무게가 있고, 그나마 있다면 비주얼 노벨? 하지만 이것은 현재 오피셜 프로젝트에서 노리고 있는 주 타겟층인 어린이(...)에게는 아무래도 잘 안 먹힐 것 같고...사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나오는 TV시리즈가 어린이용 (이란 점을 감안해 인물 사망률을 떨어뜨리면서 감동이나 임팩트에도 영향이...그런데 원작도 어린이용이었는데...혹시 2000년도 어린이들은 70년대 어린이들보다 더 마음씨가 섬세(;;)하고 나약한(;;)걸까??--그럴 리가!)이니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요즘 어디서 뭘 하는지 잘 모르겠는) 데자키 감독한테 청소년/성인용 심야 TV 시리즈!!--나 OVA 재개!!!--를 맡겨줬으면 합니다만 언제까지나 희망사항이지요; 그래도 일단 블랙잭이 다양히 나와주는 현상은 좋습니다.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