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7. 3. 25. 02:58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300]의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 토론토 대학교 고대 그리스 역사학과 조교수, 에프라임 라이틀Ephraim Lytle이 쓴 글입니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3월 11일 실렸습니다.
뭐 오락영화 가지고 무슨 왈가왈부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중은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서는 유난히 포용적이고 관용적이면서 무의식 중에 일종의 권위를 쥐어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트로이]만 봤고 [일리아드]를 모른다면, 정말로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의 성벽을 기어 올라갔다고 평생을 착각하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것이 실제 역사...라고 홍보되고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위험하죠. 물론 저렇게 착각하고 살아도 무식하다는 말은 들을지언정 일상생활에는 별로 지장이 없긴 하지만 전공자나 진상을 아는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법. 게다가 안그래도 세계정세가 흉흉한데 아무리 근근육 판타지라지만 서구인의 무의식이 극 단순화된 형태로 표출된만큼 기분 더러워할 사람이 많은 것도 현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글은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블로그에서 보기 힘든 모처럼 교육적이고 교양적인 내용이라 옮깁니다.

원문은 이곳. 늘 그렇지만 무단번역(...)인고로 문제 되면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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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