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오(님).
아프가니스탄 엄브렐라 회장의 아들로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 4학년 최고의 마성으로 불리는 사나이다.
돈도 많고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운동신경도 뛰어난 나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줄 모른다. 역시 이몸은. 싱긋~.
벌써 조립형 상자 속에 쳐박혀 있는 러브레터만해도 77만통이 넘어서 골치가 아파 죽을지경이다.
도대체 이 나의 느긋함에 걸맞는 상대는 어디에 있는걸까나.
보통하고 초섹시한 보통 인간들을 보고 있자니 마구 먹기 기술이 나올 것만 같다.
나에겐 좀더 번뜩이는 지성과 돈이 넘치는 상대가 필요해.
....라고 바로 하루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는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생겨버렸다.바로 하루전에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로 전학온 죠나단이라는 녀석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 것이다.물론 그녀석은 남자였다. 게다가 그녀석은 돈도 없고 조심스럽게 생긴 그야말로 천상 왕따인것이었다.
하지만 내 심장이 고장나기라도 한 것일까?
그녀석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가 없다.
그렇지만 나같이 잘나가는 녀석이 그런 빌어먹을 자식을 좋아해버리다니!!!!!!!!!!!!!!!!!!
나 자신조차 형용할 수 없는 이 감정에 매일밤 잠을 설치며 죠나단의 얼굴을 떠올렸다.
'Why me!!!'
죠나단만 보고 있으면 클로즈라인하고싶고 껴안고 싶고 영화감상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밤마다 끌어오르는 심장을 가라앉히며 나자신을 추스리기도 며칠.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한 나는 결국 죠나단를 손에 넣기위한 작전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작전은 아주 간단하다. 그녀석 아버지가 우리 회사에 진 빚을 이용해서 그녀석을 나의 그런 게 어딨어로 만들어 버리겠다!!!!!!!작전.
시간은 흘러 다음날 아침
죠나단를 파리~으로 조용히 불러낸다음나는 우유로 손질한 머리를 다듬으며 정확하게 계산된 59도 얼짱 각도를 들이밀고는 죠나단를 향해 소리쳤다.
'죠나단!! 안됐지만 너희 아버지의 빚으로 너는 이제 동네 슈퍼마켓에 팔려갈 몸이 되어 버렸다. 후후후하하하하후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걱정마라. 나는 가슴이 적당히 서늘한 남자니까.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너희 빛 77억을 대신 갚고 그 대가로 너를 내 전용 그런 게 어딨어로 고용하게 되었다.앞으로 내가 너의 주인님이다!!!!!!!
후후후하하하하후하하하하하하하!!! 내 명령을 거역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아.'
'What the...?!!!???'
놀란 죠나단의 표정. 훗 볼만한걸 정말 이...물컹한 녀석!. 효~호호호호호
'후후후하하하하후하하하하하하하!!! 아직 말귀를 못알아 들었나보군. 좋아 한번에 59만원으로 해주지!! 어때? 대신 내가 만족할 때까지가 한번이다.'
순간 벙찐 죠나단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효~호호호호호
그리고 나에게 던져진 차가운 한마디.
'야이 SOB 77억 채우려면 내 anal sphincters의 사이가 무사할 것 같으냐?????????????????????? 봐야죠~'
동영상 보실 수 있는 곳은: http://www.youtube.com/watch?v=ibPrl5Ca8Ts&search=nobunari
배경음악은 [자토이치] BGM이라고 합니다.
비록 저 국제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못한 이유는 순전히 4회전 점프를 안해서+괴물급 전설들이 득실거려서...로 여겨짐.) 신인이고 아직 17세로 어리니까 앞날이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얼굴은 딱! 순토종 일본인. 뭐 (서구형) 미남미녀 선수들이 많은 세계이긴 합니다만, 사실 피겨스케이팅에 있어 얼굴은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대머리도 상관없습니다! (정말 그렇다! 바로 커트 브라우닝!) 모든 것은 몸놀림!!! 그것으로 선수의 카리스마와 실력과 선수생명이 좌우되는 궁극적인 미(美)의 종목인 것입니다!
게다가 노부나리 선수는....엄청난 몸놀림! 너무나 쉬워보이게 완성한 점프! 게다가 착지! 복잡한 안무와 화려한 스텝의 훌륭한 조화! 무엇보다 첫 국제전 대뷔라면서 릴렉스된 태도! 과연 신인 선수인데도 기립박수와 높은 점수를 받을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 선수는........
오와리의 바보마왕, 오다 노부나가의 17대 자손입니다!!!
(대회 프로필에 적혀있으니 진위여부는 상당함...)
이름만 비슷한 줄 알았는데 정말 후손이라고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어머님이 코치인데, 어쩌면 노부나가처럼 천하를 제패하라고 (피겨스케이트로...) 지어준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동영상의 검은 마왕(??) 복장과 이전 예선의 18세기 귀족/군주풍 의상은 그런 의도일지도...)
아무튼 직계까지는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오다 노부나가의 후손이 국제 피겨스케이트계의 맹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나는 크로아티아에 거주하고 있는 '미묘함의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짱' 77세 푸른매이다.
오늘 하늘이 남색인 게 왠지 기분이 유쾌하다.
난 Deliver Us를 흥얼거리며 브라우니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영화관을 향했다.
" 커헉!!!!!!!!"
날 알아본 흡혈...아니 적십사회원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후하하하하하하하!!!!!!
따분하게 숯이 많은 머리카락으로 원츄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 게 안 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배고파.
영화관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영화관 얼짱 장동건이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장동건이가 날 눈으로 퉁 치며 말한다.
" 푸른매.. You sanctimonious son of bitch!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장동건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녹차 (찬 것)이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컵, 타블렛 포인터, 빈 물병. 내가 딸리는 게 뭐야?"
♪ 철썩! (채찍 효과음)
그 순간 따분한 음악이 영화관 안에 흐른다.
난 장동건의 눈을 숯이 많은 머리카락으로 꾹 누르며, 대뜸 얼굴을 들이밀고 말했다.
" 후하하하하하하하!!!!!!. 딸리는 게 뭐냐고? 넌 잔뜩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겠군∼"
장동건이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장동건이를 거부하다니, 역시 푸른매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힐끔 본다. 후하하하하하하하!!!!!!..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장동건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장동건이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 전부터 통제불가의 권력이 있다..
통제불가의 권력..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통제불가의 권력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통제불가의 권력을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왜 나는 염소를 잡아먹는 늑대같은 걸로 태어난 거야!!!"
나의 눈에선 약간 끈적한 녹차 (찬 것)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대충대충 적다보니 저런 결과가;;
Deliver Us는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 오프닝곡입니다. 어쩌다가 간만에 듣고 있어서...
그나저나.......
미안하다 동건아.........OTL
적당히 쓰다가 저런 꼴을 당하게 하다니;;
드라마는 TV가 없어서 못 보므로 적당히 최근에 본 드라마 장르에 가까운 물건의 대사를...
대문: 계절이 지나 가을컨셉 대문도 겨울 컨셉 대문도 못 쓰게 되었죠.......(자세한 건 갤러리 참고;;;)
봄이니까 입춘대길 건양다건. 중국 팔선 중에 남채화라는 아가씨입니다. (타블렛 활용 개시!>_<)
사실은 소년의 모습으로도 많이 그려진다만....그렇게 되면 팔선 중에 여성은 하선고 한사람 뿐이 되어서 성비가 안맞는다는 이유로 제 마음속에서는 여자애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예엣날에 그려둔 하선고와는 다르게 완전한 여성미, 성숙미는 아직 부족하지만 대신 소녀다운 발랄하고 앳된 느낌과 봄의 싱그러움(...산나물이냐!)을 주려고 했는데 어떻게들 보셨는지 궁금하군요.
그나저나 동생은 제가 마우스를 쓰나 타블렛을 쓰나 채색법에는 어떻게 그렇게 변함이 없을 수 있냐고 감탄(?)사를 날려주었습니다.
구조: 동생들에게 [저번이랑 똑같잖아! 대체 뭐가 바뀌었다고 그 시간을 들여! 이 요령없는 무능한!]이라고 태클을 먹었습니다만....그래도 가로 프레임이 화면 사이즈 염려도 덜 해도 되니까...라고 대충 넘어갔습니다.(....) 사실 그보다 쇼킹한 사실은 배색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는 것입니다; 바보라고 불러주세요OTL
메인: 그러니까 정말로 음악 듣고 필 받아서 그림;; (가사도 뭔가 적합하지 않은가 하는)
트릭 3기도 마저 다 봐야 하는데 요새 정신이 없어서 원......
영어 사이트에 같은 그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영어권 사용자들에게 행여나 pedophile contents 신고를 당할까봐서 입니다. (라고 100% 믿으시면 곤란.)
그래도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저 커플의 핵심 포인트는 로리콘이 아니라 오지콘인 초강공 로리에 있다는 진실입니다(;;)
사실 그림의 또 다른 포인트는....파란 리본이라는 점입니다! 원래 계획엔 없었는데 충동적으로....씩~
소개: 新자화상입니다. 훗~
도서관: 암암리에 요청이 있었고 조금 아까운 것도 있어서 원래 글 페이지에 있었던 글 뿐만 아니라 옛날 일기장의 물건들까지 정리해서 올렸는데 생각보다 양이 방대해서 기겁했습니다. (제로보드가 없었다면 도중에 때려쳤을지도 모릅니다;) 하긴 제 홈은 우연히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읽은 어떤 분 말씀따마 [콘텐츠는 정말 별 거 없는데 글발 하나로 먹고사는 홈]이라는 칭찬인지 아닌지 묘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죠. (물론 제가 읽을거라 생각하고 쓴 포스팅은 아닌 것 같지만;; 아, 물론 자유로운 감상은 대환영입니다만^^;)
갤러리: 왜 갤러리 톱화면의 그 인물에 대해 언급하는 분이 안계시지?? 하고 내심 아쉬워하는 중. 설마...알아볼 수 없게 그렸다던가...?; 아무튼 이것도 제로보드가 있으니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지만 역시 양이 많아서....그래도 일단 자료보존용 의미로써는 다 올릴 수밖에 없지요; 사실상 제 옛날 그림같은 거(어쩌면 요즘 그림도) 그다지 보고싶어 하시는 분들이야 안 계시겠지만 그냥 저 자신이 찾아보기 편하기 위해 정리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영어, 일본어 홈페이지에는 너무나 번거로운 나머지 절반 정도만 골라서 올렸습니다;)
블랙잭: 원래 게시판의 폰트색이 좀 어두워 변경했습니다. 아무튼 제 산만한 생애 최초의 특정작품 전용 페이지입니다; 이런 페이지까지 만든 이상 갈때까지 간다! 될대로 되라!(←아카기 주제가 버전)--라고 마음먹었습니다. 훗~
사실 이것도 [전용 게시판이니까 소개글 정도는 써야지 (영어 쪽에도 씀. 일본은 국민만화니까 소개문은 안 쓰고 대신 한국에 들어온 것에 대해 씀.)]하고 쓰다가 의외로 시간이 걸려서 그만(....이하 생략) 전 언제쯤 요령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려나요;;
방명록: 테터 방명록으로 연결하면 되니까 페이지 안 만들어도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아이콘 추가하기 위해 새로 만드느라 또........(묵념)
새 아이콘들을 과연 누가 먼저 사용하실지,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는지 수풀 속에서 관찰하는 느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100*100의 정사각형 아이콘에 맞추려면 그림의 3분의 1정도 즉 뒷머리같은 경우는 전혀 채색할 필요가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데......생각할수록 허무한 나머지 성의의 문제라고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역시 바보;) 그래도 역시 조금 아까울지도......
아이콘용 캐릭터 선정 기준은 중요도였던 것 같습니다. 누구씨는 선글라스를 온으로 할지 오프로 할지 정하기 귀찮아서 안 그렸다가 프랑스 마피아로부터 살인통첩을 받았다는 뒷이야기가....따라붙으면 곤란하겠지요; (쿨럭...)
링크: 하하하! 쉽다! 제로보드!....하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는 아니고 한동안 링크 페이지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고 있었군요;; 아무튼 거의 막바지에 와서 뒤늦게 깨달은 사실인 [링크 페이지란 본관 링크에 대한 것과 배너 콜렉션도 있어야 한다]에 경악하며 번뇌하다가 결국 프레임으로 나눠버렸습니다(......)
이상 리뉴얼 사항에 대한 정리였습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Out of the Blue도 잘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리뉴얼 기념 축전은 항시 모집중....(탕!)...헉 빠르군! 프랑스에서 여기까지...!--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