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린 건 지난주인데 일도 바쁘고 속도도 느리고 칼라원고에는 왠지 징크스가 있어서 ([시바우치와 칼라원고의 저주]라는 판타지 소설이 있다면 딱임..) 등등의 이유로 이제서야 완성해 올립니다.
부제는....[브로크백의 폐해-피노코 편-]....일지도요;
실제로 이 영화 때문에 [낚시 친구]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베스트 프렌드]는 물론이구요.
아무튼 요는 그래서 연령제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은....18세라고 주장하겠지만...-_-;;
덧붙여 시간이 이 시간인 것은 케로로 군조 1기 주제가 풀버전에서처럼 늦게 일어나서 또 낮잠 자는 굉장히 소모적인 하루를 보내버렸기 때문에 (+월요일은 쉬는 날. 훗훗훗훗~) 정신이 지나치게 빠릿빠릿해서 이 김에 완성해야지 하고 나머지 다 작업해버린 것이지 별로 하얗게 불태운 것은 아닙니다.
모 분의 우울모드 격파를 위해서 그린 의도도 있지만...재미가 있을지 걱정되는군요;
별 의미는 없는 소리지만 사실 네번째 컷은 잭의 [양 뒷발잡고 끌고 가기] 기술의 재현....(퍽!)
블랙잭21...그러니까 니혼TV 화이트잭블랙잭 애니메이션의 제 4기의 내용이 공개되었군요.
신 공개정보를 읽기에 앞서 블랙잭21은 사전에.....
<블랙잭>이 2006년 4월부터
새로운 타이틀과 함께 강력한 연속 스토리로 다시 찾아온다!
지금, 21세기에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생명의 드라마가 탄생한다!
블랙잭 21[트웬티 원]
2006년 4월 10일(월) 저녁 7:00 방영개시!
위기, 또 위기! 모험과 스릴로 가득한 전개!
BJ 탄생의 숨은 비밀이 마침내 밝혀진다!
세계를 누비며 대활약!
강력한 라이벌과, 은밀히 BJ를 도와주는 조력자들!
최신 의학기술 및 지식을 총동원하여 꾸미는 오리지널 스토리!
21년 전, 불발탄 사고로 인해 빈사의 중상을 입은 하자마 쿠로오.
불굴의 재활치료를 거쳐 부활하여,
지금은 천재외과의 '블랙잭'으로서 활약 중인 그의 앞에,
어느날 갑자기, 소식불명이었던 친아버지가 나타난다.
어머니와 어린 쿠로오를 버리고 달아난 아버지와의 21년만의 재회.
그 직후, 블랙잭의 집이 누군가에 의해 폭파당한다.
이윽고, 블랙잭 탄생의 뒤편에 숨겨진 충격의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지금, 세계를 뒤흔드는 거대한 음모가,
그리고 운명을 상대로 한 블랙잭 자신의 싸움이 시작된다!
........라는 다소(...?) 괴문서틱한 공식발표를 한 시리즈임을 밝혀드립니다.
(번역출저는 잠보니님 블로그.)
우선 감독인 데즈카 마코토 본인도 밝힌 바 있지만, 4기에는 블랙잭의 아버지 등, 미처 등장 못한 원작의 중요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오리지널 요소에....블랙잭이 모자까지 쓰고 (볼 때마다 너무 참담한 기분이 들어서 차마 증거사진을 못 올리겠음. 보고 싶다면 각자 알아서 찾아볼 것.) 뭔가 스릴있는 인디아니 존스같은 액션 모험활극이 되어서, (안그래도 지진이나, 폭풍으로 몇번인가 내려앉은 적이 있는) 블랙잭의 진료소가 폭파까지 당한답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연관성이 없던 에피소드들을 버무려서 의학적인 요소가 있는 액션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소리죠.
대체 저것을 어떻게 소화를 해낼 것인가.......라 미심쩍어 했더니......
공개된 내용을 보고 납득했습니다.
어느 날, 블랙잭은 20여년 전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간 아버지로부터 돌연한 방문을 받는다. 새 부인을 괴롭히는 희귀병을 고쳐달라는 것. 블랙잭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억누르고 의사로써 새 부인의 증상을 조사하지만, 놀랍게도 그것은 신체 각지의 세포조직이 급격한 속도로 붕괴해가며 그보다 빠른 속도로 부패균이 증식해가는, 전대미문의 기이하고도 치명적인 병이었다. 이미 수술은 커녕 약으로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증상에, 블랙잭은 자신이라도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아버지에게 솔직히 밝힌다. [아직도 나를 원망하기에 아내를 살려주지 않는 거냐]라는 비난을 각오한 채. 그러나 뜻밖에도 아버지는, [그런가. 역시 너라도 고칠 수 없는 병인가...그 남자의 말대로...]라는 말을 남기고 무언가를 단념한듯이 등을 돌린다. 어딘가 기묘한 아버지의 태도, 아버지는 대체 블랙잭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에 대한 의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블랙잭은 10년 동안 소식이 끊겼던 어린시절의 절친한 친구, 마쿠베 로쿠로가 현재 인터폴이 수배중인 국제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배중인 마쿠베는 블랙잭에게 지문을 바꾸기 위한 손가락 이식 수술을 의뢰하고, 블랙잭은 비록 범죄자지만 친구인 그의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몇일 뒤 보내기로 약속했던 수술비라고 여겨지는 소포는 폭탄. 진료소는 폭발하고, 블랙잭과 피노코는 간신히 탈출하지만, 폭발물의 존재를 깨닫고 두 사람을 경고하던 라르고는 그만 진료소와 함께 폭사하고 만다. 블랙잭은 친구의 배신에 참담함을 느끼며, 인터폴에게 마쿠베를 수술한 것에 대해 신고하고 그 증거로 붙잡힌 마쿠베는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아버지의 비밀, 그리고 친구의 변질로 복잡한 심경을 안은 채 진료소도 잃고 피노코와 함께 호텔에 머무르던 블랙잭은, 수술의 의뢰를 받는다. 증상은, 아버지의 새 부인과 거의 흡사한 원인불명의 희귀병이었다. 블랙잭은 이전에 고치지 못하겠다고 단언한 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환자의 집에 도착하자 의외의, 전혀 반갑지 않은 상대와 대면한다. 바로 환자의 목숨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는 사이인 안락사 전문의 닥터 키리코. 병마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 본인의 부탁으로 찾아온 그는, 전쟁 때도 유사한 증상을 본 적이 있다며 절대로 고칠 수 없고 감염률도 높은 위험한 병이기 때문에 안락사를 주장하지만, 블랙잭은 그래도 살아있는 한 고쳐보이겠다며 맞선다. 그러던 중 환자의 증세는 급격히 악화되 가사상태에 빠진다. 몇 분 뒤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환자는 일어서 걸어다닐 정도로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보이나, 그것도 잠시, 지능과 정신상태에 이상이 생겨서인지 가족들을 공격해 신체를 뜯어먹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게다가 물린 부분을 통해 감염된 가족들 역시 몇시간만에 환자와 똑같이 변해버리고...위험을 감지한 블랙잭과 키리코는 그 집을 탈출하지만, 이미 거리도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수많은 [걸어다니는 시체]들의 활보로 전세계는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시생자(屍生者)라고 불리우는 그 "환자"들은 점점 더 증식해나가고 있었다. 불길한 예감을 느낀 블랙잭은, 피노코가 있는 호텔로 향한다. 그러나 방에 피노코는 없고, 대신 남겨진 것은 한 장의 편지 뿐. 블랙잭의 배신에 대한 책망과, 그 방해 때문에 [계획]이 더뎌졌고, 그래도 "우리는 친구니까" 블랙잭에게 지금 온 세상에 퍼진 병을 고칠 시간을 주겠다는, 그리고 그때까지 피노코를 맡아두겠다는 마쿠베 로쿠로의 편지가...블랙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는 병의 치료법을 발견하고, 피노코를 구해낼 것을 결의한다.
세계 각지에서 덥쳐오는 위기, 또 위기! 모험과 스릴로 가득한 전개! 블랙잭은 과연 살아 있되 죽어 있는, 게다가 수시로 공격해오는 시생자들을 언제까지 [환자]로 바라볼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안락사가 필요한 시대]라고 믿고 바레타, 샷건, 화염탄, 바츄카포, 로켓 런처 등의 새로운 장사도구로 무장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시생자들을 구원하려하며 블랙잭의 앞길도 청소해주는 닥터 키리코와는 어떤 결론에 도달할 것인가? 또한 우연히 어느 항구도시에서 마주친 블랙잭의 옛 사랑, 키사라기 케이가 가르쳐준 힌트, 거대제약회사 [파라솔]과 [J프로젝트]의 의미는?! 파라솔에게 메여있는 한 납품업체의 사장인 블랙잭의 아버지는, 과연 자의로 빈사상태의 부인과 아들을 버린 것일까? 그 폭발사고는 과연 우연이기만 했을까??! 그리고 파라솔 본부에서 블랙잭을 돕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다가, 시생견(屍生犬)이 되어버린 라르고와 마주친 피노코의 최후의 선택은???!!
마지막으로 블랙잭의 친우, 마쿠베 로쿠로는 과연 이 모든 일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세계를 뒤흔드는 거대한 음모가,
그리고 운명을 상대로 한 블랙잭 자신의 싸움이 시작된다!
[생명]을 재조명하는 21세기에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생명의 드라마가 4월 10일 탄생한다!
...........
...............
흠................
과연...................
그렇군요....................
[좀비]라는 소재를 이용해 [생명]을 재조명하고 블랙잭이라는 캐릭터를 시험하는.......
모험활극, 오리지널 요소, 기존 요소의 연관성, 강력한 연속 스토리 등등을 다 살린......
(라르고를 죽인 것은, 라르고 등등 원작의 사망 캐릭터들을 무차별로 살려둔 과거의 설정에 대한 데즈카 마코토의 자기반성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수많은 데즈카 엑스트라들을 좀비화시킨 것도 참회의 몸짓이겠죠.)
[의학]과 동시에 [모험활극]의 두 요소를 전부 만족시키는 스토리의........
시바우치가 공작한 만우절용 개구라였군요.
(아, 물론 앞의 저 블랙잭21의 괴문서틱한 홍보문구는 진짜임...)
사실 저 괴문서틱한 홍보문구를 본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긴 합니다만....그 간 바쁜 일상과....만우절을 위해 여유있게 제대로 쓰기 위해 따끈~히 데워두고 있었습니다. 씨잌~~~
...............
그래도.........
일단 써놓고 보니...........
제 입으로 말하긴 뭐 합니다만........
나름대로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데즈카 마코토!
저것보다 말 되는(..........) 걸 못 만들면 사표 내라!!!!!!
말이 되든 안되든 저것보다 재밌는(..............) 걸 못 만들어도 사표 내라!!!!!!
○주인공이 2중 인격이다
○사실은 집이 오래된 가문
○게다가 살인충동이 있다
○히로인이 최강 레벨이다
○여동생이 있다
○메이드가 있다
○만나자마자 콤비를 짜기도 한다
○주인공이 정의한이다
○문제가 일어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라며 괜히 끼어든다
○자기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인간이 아닌 존재가 등장한다
○설정이 매우 자세하다
○주인공의 무기가 나이프다
○일격필살기 급의 공격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다
○마술이 나온다
○초능력도 나온다
○전기물이다. 그것도 신 전기계다
○캐릭터가 겹친다
○스토리도 겹친다
○내용이 카피다。
.......라는 조건이 들어맞으면 그 작품은 월희를 표절한 것이랍니다...!
그래서....제가 차분하고 냉정한 눈으로 검증해 봤더니.......
○주인공이 2중 인격이다--->2중을 넘어서 상당히 다중적, 다면적인 인물이다. 일단 의사가 된 경위 자체부터가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신과 어머니를 사고에 처하게 한 자들에게 복수하겠다는 것과, 존경하는 혼마 선생님처럼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싶어서라는 두 가지로, 굉장히 상반되면서 모순적이다. 또한 만화에서도 몇 번이나 반복되지만, 인간을 싫어하고 경멸하기도 하면서 (오죽하면 인가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벼랑 위에 살고 있겠냐만은) 동시에 존중하고 구하려는 점이나, 한편으론 되게 중후한 아저씨 같으면서 어린아이 같은 면도 강하다던가, 등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사실은 집이 오래된 가문--->블랙잭의 본명은 하자마 쿠로오. 하자마(間)씨의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1000년 정도 전에 일본으로 건너온 백제 도래인이라고 한다......라 해도 만화 내용상으론 아무 상관 없지만...그렇게 따지자면 본인도 가야 왕족의 후손이다. 그리고 인도인의 피도 섞여있다. (약 0.000000001% 정도) 훗!
○게다가 살인충동이 있다--->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 특히 강하게 눈에 띄었다. 하긴 호르몬도 불안정한 데다가 험난한 가정, 성장환경을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지만. 단순한 충동을 넘어서 구체적인 살의는 (소꿉친구인 양치기 소년에게 전수받은 것 같은) [상대를 한방에 죽일 수 있는] 다트 던지기 연습에서 드러난다. (의사가 되자 이 기술이 진화해서 [메스 던지기]가 되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일단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이니 좀 덜하지만, 위기시에는 냅다 (그것도 급소에...) 메스를 던지는 것이나, [보물섬]에서 “그럼, 죽어!”라고 하는 등, 이따금 살기등등한 면을 보인다. 무엇보다도 복수의 대상 중에 한 사람을 환자로써 수술할 때 충동적으로 찌르려고 하는 순간을 통해, 인간적으로 납득이 가는 살인충동을 보여준다.
○히로인이 최강 레벨이다--->피노코는 솔직히 너무 무섭다....그냥 귀여운 로리! 블랙잭은 로리콘~--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원작을 제대로 안 읽은 것이다. 피노코는 무려 생후 10일만에 블랙잭에게 정면 성추행 어택을 가한 무시무시한 초강공유녀(超强攻幼女)다. 강건한 기질로 벼랑 위 진료소의 명실상부 터줏대감...아니 터줏마님으로 자리잡았으며, 가사전반과 수술 조수는 물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토킹과 각종 뒷조사, 협박마저 마다하지 않는다. 게다가 독자들의 인기도 최고로, 여성 캐릭터(특히 주인공에게 들러붙는)에게 까다로운 여성 독자들에게까지 오피셜 히로인으로 인정받으며 (물론 주인공이 히로인이라는 설도 있지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리기가 무척 힘들다. 여러모로 피노코는 진정한 최강자다.
○여동생이 있다--->있다! 배다른 여동생 쇼렌!......물론 아마도 여동생인 줄은 몰랐던 것 같지만......아무튼 닮았다. 친동생은 아니지만 블랙잭을 [오빠]라고 부르며 엉겨붙어 부비부비까지 하는 캐릭터도 있었다. 그리고 혼마 선생님의 딸을 여동생처럼 몰래 도와주기도 한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많군.
○메이드가 있다--->워낙 지구 방방곡곡을 돌며 각계각층의 환자들이 나오다 보니 엑스트라 중엔 당연 메이드도 짬짬이 나와준다. 그리고 피노코는 집안일을 할 때 앞치마를 두르기도 한다.
○주인공이 정의한이다--->삐뚤어졌지만 나름대로 정의감이 강하다. 특히 노인들에게 친절한, 경로사상의 귀감이라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면모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전쟁이나 물질중심주의 등 인간사회의 일면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며, 환경문제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몸소 문제해결을 위해 실천하는 행동력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무면허 의사니까 정형화된 깔끔, 순수한 도덕관은 아니지만, [생명을 존중한다]는 가치관에 입각한 사고방식과 행동은 분명히 특유의 ‘정의’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외도계열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자기 자신 나름대로의 ‘정의’에는 충실하기 때문에 밸런스가 맞는 것이다.
○문제가 일어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라며 괜히 끼어든다--->그러니까 냉정, 쿨, 시니컬한 척 하면서 열혈한이라니까(...) [의사라서] 그 오지랖이 어느 정도 당연시되기는 하지만 스토킹질에 설교에 때로는 악역 연기까지 해대며 참견하는 것은 정말 착하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자기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위와 같은 이유로 [의사라서]...카드로 커버되지만, 솔직히 모든 의사들이 저런 오지랖과 자기희생을 한다면 몸 남아나는 의사 별로 없을 것이다. 아무튼 환자를 위해서라면 수전노니, 악당이니, 성질 한번 더럽게 썩었다느니 등등의 오명을 뒤집어 쓰는 것도 개의치 아니하고 (음...사실...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가...), 환자 찾아 삼만리는 기본에, 부상을 입어 피를 질질 흘리면서도 환자부터 수술하는 초근성 등등은 내가 없어지는 게 모두를 위해서야~운운하며 자살놀이나 하고 있는 세간의 수많은 캐릭터들에 비하면 정말 진정한 궁극의 건설적인 자기희생 정신이 아닌가 싶다.
○인간이 아닌 존재가 등장한다--->외계인을 수술한다. 축생도 수술한다. (←축생도 인간 아님.)
○설정이 매우 자세하다--->원작자는 별 생각 없이 술술~그린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주인공의 뒷 설정은 상당히 자세하게 나와서 개성이 매우 독특하기도 하고, 설득력과 전체적인 통일성도 있고 상상의 여지도 제공해준다.
○주인공의 무기가 나이프다--->메스로 사람도 살리고 흉기로 쓰기도 한다.
○일격필살기 급의 공격이 있다--->천재 무면허 의사니까 수많은 일격필생(生)의 오의를 사용한다. 장기이식부터 뇌수술까지 굉장히 다양하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메스 던지기 한방으로 필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다--->원래 후까시 부릴 때도 좀 그런 느낌이 나지만 OVA판의 초 후까시를 보면 부르르 하고 알 수 없는 전율이 등골을 타고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소녀들보다는 옛날의 자신과 닮았다는(...) 소년들에게 과도하게 친절한 것으로 봐서 은근히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보인다. 어느 정도 친절하냐 하면 스트립까지 해준다. (참고로 전부 소년 환자들 대상이다...) 그리고 남 앞에서 스트립 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몸매에 상당한 자신이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충분히 자아도취적 특성에 해당된다.
○마술이 나온다--->이미 주인공의 실력이 기적의 경지다.
○초능력도 나온다--->환자 중에서도, 치료사 중에서도 몇 번인가 초능력이 나왔다. 피노코도 태아 상태에서는 초능력자였다.
○전기물이다. 그것도 신 전기계다--->의학만화라는 신 장르를 창제했다.
○캐릭터가 겹친다--->기획 자체부터가 [데즈카 오사무 캐릭터 총 출동 팬서비스 만화]였다.......;;
그 중에 특히 [리본의 기사]의 악명 높은 프란츠 왕자가 추악하게 망가지는 모습에는 작가를 포함, 수많은 독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라 여겨진다.
○스토리도 겹친다--->옴니버스 형식으로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병의 증상+환자의 사정→블랙잭 등장→치료비 지불→수술→증상 및 환자의 경과] 패턴이다. 또한 또 한 사람의 검은 의사, 닥터 키리코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전부 [티격태격해도 사실 우리는 친구~☆]패턴이다.
○내용이 카피다--->[닥터 K]를 먼저 봤기 때문에 [블랙잭]은 시시해서 못 보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어째서지? 장르도 전혀 틀린데!←닥터 K는 무협물이라고 생각중)
물론 저 조항들은 농담(...) 일본의 초대형 익명 게시판, 2채널에서 [월희를 너무나 신봉하는 나머지 신간 라이트 노벨들을 싸잡아 표절작이라고 욕하는 월희 빠돌이들]을 비꼬기 위해 만든 것이죠. 저대로라면 해당작품은 북두의 권, 슬레이어즈, 로도스도 전기,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등등(......)
하지만 그래도 [블랙잭]이 한국의 대중적인 검색 엔진 사이트의 뉴스 코너에 (현재 최신 기사니까;;) 눈에 띄게 다루어졌다는 것은 왠지 기쁜 일입니다.
아, 참고로 대만에서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결국 대만에서도 개봉하고, 홍콩, 중국, 이탈리아에서도 개봉 요청이 오는 중이랍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구글같은 데서 블랙잭으로 검색해보셨다면 중국어권과 유럽, 특히 그 중에 이탈리아에서 블랙잭 원작과 OVA가 상당히 호응이 좋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판 블랙잭 만화책 에디션은.....여러가지 의미로 최강입니다.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부럽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언젠가 별도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어차피 요즘 일본에서 개봉한 "거장"계열 극장판 애니같은 거 별로 없을텐데, (....생각해보니 은발의 아기토인가...라는 것도 있었지만...) KBS에서도 블랙잭을 해주었겠다 하니, 한 배급사에서 겨울방학, 봄방학 어린이, 가족 관객을 노린 적당한 일본 애니다!--라고 판단해 확 질러버리면 안되냐고.......물론 일단 표면적 타겟은 어린이니까 원어와, 구자형씨 블랙잭의 더빙판으로 각각 하나씩.....(키리코는 변경 요망이지만)
여기서 알라와 천지신명과 여호와와 아후라 마즈다와 크리슈나와 제우스신과 위대한 어머니신께 걸고 맹세합니다.
만약 국내에 [블랙 잭 극장판 ~두 사람의 검은 의사~]가 정식 개봉되면 세 번 보겠습니다.
뭐......허무맹랑해도 꿈을 꿀 수 있어야 인간인 것이지요 후후후후후.......
(↑이런 상황에 쓰는 대사가 아니다!!!)
덧붙여 기사가 올라온 것은 고맙지만 저 기사에는 기사로써 치명적인 결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육하원칙의 문제죠.
바로............
블랙잭이 누군가!!!!------하는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일본인이라면 다 어떤 캐릭터인지 알겠지만 평균적인 한국인은 대체로 "블랙잭"이라고 하면..........
실전 블랙잭, 바카라, 룰렛, 포커, 맞고, 바둑이. 무료충전, 매일이벤트.
............이런 걸 떠올리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천재 무면허 고액보수 외과의사"라는 말 정도는 넣어줬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수술을 한다니까 의사라는 것 정도는 문맥상 알 수 있겠지만.....왜 제목이 '검은 의사'인지는,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가 없으면 불가능하죠; 대뜸 줄거리 설명으로 들어가버리면 어쩌겠다는거냐!! 당신 시간에 쫓긴 거지!! 그래서 그냥 기사의 절반을 줄거리 설명으로 때운거지!!! 그렇지!!!!
..........................사실 현재의 저도 남 말할 처지는 못 됩니다만(........)
내용이 정말로 없었던 행사를 마치 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 쓰는 건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도 저건 그나마 애니메이션이니 내용은 있으니 줄거리 설명으로 때우면 되고(.....)
무엇보다
"군의관 출신인 키리코가 '저승사자의 화신'으로 블랙 잭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늘 냉정하게만 보였던 블랙 잭이 자신의 내면을 토로하는 흔치않은 장면과도 만나게 된다."
.....커플물이라는 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 같으니 넘어가지요.........(퍼걱!!!)
물론 그 페이스대로 갔다면 옆에 있는 [블랙잭 M] 1, 2권도 질렀을 수도 있으나....다행히도 [상당히 후지다 ([M]은 [얼라이브]처럼 패러디가 아닌 순정작가들이 그린 원작 에피소드들의 리바이벌인데 성의 등등의 면에서 안좋은 말을 많이 듣는 듯....그런데 여자 작가들이면서 저런 魔性男에게 관심도 애정도 없었단 말인가?? 이해가 안 가!!)]는 유용한 정보(...)를 들은 덕에 쓸데없는 돈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만약 저 [블랙잭 M]의 M이 [블랙잭: Masochist]의 M이고 내용까지 그 뜻에 충실했으면 샀을 수도 있지만 정말 그랬다면 오피셜 트리뷰트 저서로 나왔을 리가 없지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하츠키 쿄우의 키리코와 피노코의 콤비 스토리는 매우 귀여웠습니다. 역시 아이는 두 사람이 키워야 하는 법.... 아무튼 키리코가 사실 [친절한 키리코씨(...)]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진리인 듯 싶습니다.
몇일 전에 도착했지만 챔피언판 4권(저번에 지른 13권도 그랬지만 코단샤판에도, 문고판에도 실리지 않은 스토리가 있어서...)과 문고판 17권 (국내에 들어온 코단샤판에서 잘린 에피소드들이 상당 부분 들어가 있는....)은 다 읽었습니다. 17권에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뭐 그래서 국내엔 못 나올 것 같기도 하지만...) 바로 마도로스 박 [박선장]이라는 에피소드지요. 아무튼 마도로스 박 박선장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동인지도 있을 법 한데....(←라는 건 니 생각이고....-_-;;) 어쨌든 원작의 연출, 스토리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해서 모 님 말씀대로 팬들이 애니화를 반대할만도 하군요.
아무튼 오래되었지만 고전인만큼 필수지름품목(...)이 너무나 많아 곤란한 [블랙잭]입니다. 과연 데즈카 오사무는 무서운 아이 만화의 신....!
아무튼 블랙잭에게는 친구라 부를만한 사람이 친구 없을만한 짓을 하기 때문에 거의 없는 겁니다.
하지만 그냥 친구 없으면 없는대로 훗~나는 한마리 외로운 늑대~하고 혼자서 쌩쇼 부리고 고독을 작작 씹으며 그 맛을 즐기는가 하면 정작 그러지는 못합니다. 그러길래 평소 행실에 신경을 썼어야지 오히려 매우 섬세하고 외로움을 잘 타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죠. 스스로 자초한 행동의 결과에 좌절하며 괴로워하다니 왠지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원래 인간이란 모순적인 존재니까.....
그래서 인간관계에 굶주렸는지 어울리지 않게 동창회에 자주 나가지요......(정말임)
얼마나 친구가 없었으면 범고래(숫놈)하고 사귀겠습니까.......(정말임)
하지만 비단 이런 블랙잭이라도 어린 시절은 있었고 하물며 태어날 때부터 저런 성격에 저런 태도는 아니었(겠)죠. 폭발사고에 휘말려 중상을 입고 어머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거기다가 아버지라는 인간은 그런 처자식을 내버리고 여자랑 눈이 맞아 외국으로 도망가질 않나(...아버지 맞수...),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 성격이 멀쩡한 게 오히려 이상하겠죠. 아무튼 어린 시절의 친구에 주목해 보자면......
일단 블랙잭 얼굴의 이식피부를 제공해준 흑인과 일본인의 혼혈인 타카시가 있습니다. 혼혈이어서 반에서 좀 따돌림을 받았다는 인상을 주는데, 쿠로오(블랙잭의 본명)만큼은 친하게 지내주었나 봅니다. 왕따인 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다니 역시 본인도 왕따 원래는 솔직하고 상냥한 아이였다는 것이죠. 그러나 수술이 끝난지 얼마 안되어 타카시는 전학을 가버리고, 따라서 타카시와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친구가 남겨준 피부를 소중히 간직하는 블랙잭은, 객관적으로 아무리 봐도 엄청나게 튀는 흉터와 이식피부에 대해 누가 언급하면 엄청나게 과민반응을 하며 신경질을 부리는히스테리 사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증거사진(...)
그 외의 초등학교 동창들은 반 친구랍시고 병문안 왔다가 피부 이식해달라고 하니까 도망가는 의리없는 녀석들이지만 그래도 블랙잭은 꼬박꼬박 초등학교 동창회에 출석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어린 시절 친구가 한 사람 더 있었군요.
바로 암흑의 황태자 마쿠베 로쿠로.....
민망한 별명이라 예의상 감춰줬지만 어차피 스스로 떠들어댄다...-_-
설명에 의하면 쿠로오와 같은 고아로, 양치기 소년처럼 밥먹듯이 거짓말을 해대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지만 쿠로오에게만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아 둘이서 통학도 같이 하고 손도 잡아보고 숙제도 같이 하고 집에도 놀러가고 별별 이야기를 다 나눌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하지요. (라는 사실을 한 페이지로 응축한 데츠카 선생님께 경외를...)
아무튼 부모도 잃고 장애도 앓는 채 홀로 남겨진 쿠로오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입시 시절까지 함께 한 정진정명 소꿉친구인 탓인지 딱 한번밖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임팩트가 상당한 마쿠베 로쿠로. (물론 록크 중에서도 마쿠베 로쿠로라 그런 것도 있음)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어울렸으니 상당히 물들었겠죠.
그래서 같은 록크에 같은 이름에 성격도 흡사한 마쿠베 로쿠로라는 막나가는 변태코스프레SM조교매니아 악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뱀파이어]를 봤을 때.....
음? 이........이 장면은.........!
이........이것은 설마................
마쿠베류 오의, 나이프 던지기!!!!
참고로 여러개 던지기 가능. 게다가 명중률도 상당함. 위협용으로 일부러 빚맞추기도 가능. 그 밖에 살상율도 매우 높음. 이것으로 사격 명중률도 올라가는지 [뱀파이어] 3권에서는 자그마치 12구경 피스톨(같은 총에서 9발을 연속으로 발사했으니 대충 12구경으로 추정)로 한 방마다 한 명(?)씩 죽이는 마쿠베 로쿠로식 스타일리쉬 건 액션 장면이 연출됨.
....다음에 또 블랙잭 포스팅을 하면 아예 블랙잭 카테고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자제하고 있었으나...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군요. 아무튼 신 카테고리 생겼습니다(...)
요즘은 다 개성적인 핸드폰 고리를 달고 다닌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 핸드폰도 이런 썰렁한 채로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집 애들은 다 운동화 신는데 우리 애만 고무신...아니 맨발인 셈이죠. (뭔가 비유가...) 아무튼 모 언니의 충고를 듣고 핸드폰 고리를 어떤 것을 해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는 있으며 별의별 장식이 난무하는 한국에서는 별로 오타쿠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고 좋아! 내가 원하는 고리로 가는거야!!--라고 용기를 얻었으나 생각해보니...이미 기본 배경화면이 모 걸신들린 군인이고 핸드폰 링톤도 모 주제가인지라 왠지 고민한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는군요.
.....라는 이유로 블랙잭 관련 굿즈 검색중....이었으나 원래 책이면 모를까 굿즈는 좀처럼 사지 않는 인간이라 매우 빈약한 틀에서만 놀고 있지요. 어차피 저런 악세사리만 달랑 외국으로 보내줄 곳은 별로 없을테니까 언제까지나 구경이 주 목적이긴 합니다만.....혹시 좋은 곳 (미소녀로 편향되 있는 곳만 알아서...) 아시는 분은 제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하튼 아니메이트 홈페이지엔 수량이...매우 적었고 야후 저팬 옥션에 가봤는데.....
블랙잭 리미티드 박스인가 하는 물건. 사진 뿐만 아니라 내용물의 리스트도 있음.
1. 블랙잭 오리지널 비디오 [하늘에서 내려온 소년]
(음? 이것은...북미판에서는 소련이 소련이라 나오지 못하고 우란 연방국이라는 가상의 국가 이름으로 나온 에피소드로군. 냉전은 끝났지만 좀 정치적인 용어라 그런가...그런데 왜 하필 이것? 혹시 러시아 사람들이 항의라도 해서 미방영된 TV 에피소드? 아니다, TV라면 블랙잭 이식피부색이 퍼럴 리가 없지!! 게다가 리본이 파랗다!! 무려 애니메이션판인데 리본이 파래!!! 한마디로 스페셜 에디션!!--인 것이다!)
2. 블랙잭 단행본 표지 작품집
(으음...이건...갖고 싶을지도;;)
3. 피노코 피규어
(좀더 예쁘게 만들어주지....)
4. 재현생원화 (1장)
(음? 그럼 원본은 아니라고?)
5. 풀칼라 재생원고
(이...이건 가지고 싶을지도...)
6. 블랙잭&키리코 핀뱃지
(헉!!! 커플뱃지냐!!!(<--퍼억!))
7. 피노코 백면상 (유리가면식으로 풀이하면 천개의 가면) 마우스패드
(모 드라마시디에 딸려나온 마우스패드는 아까워서 못 쓰고 있으니 당연히 이것도 못 쓸 것이다)
8. 블랙잭 휴대폰 고리
(!!!)
9. 특대 포스터 2장
10. 블랙잭 데즈카 오사무 걸작 자선집
(이건 뭔지...블랙잭 중에서 데즈카 오사무가 스스로 걸작이라고 생각한 걸 뽑아낸 것인가?)
왼쪽이 (자세히 보면) 커플(쿨럭;) 뱃지
오른쪽이 타겟의 핸드폰 고리
그러나......필요한 건 핸드폰 고리 하난데 물건값만 8800엔 내게 생겼냐!! 굼벵이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울 일 있어!!!
(사실 다른 것도 탐이 나지만...그래도 내가 무슨 부잣집 딸도 아니고...게다가 그 돈 있으면 모아뒀다가 비행기표나 사지...)
고로 이건 기각! 애석하지만 어쩔 수 없다!! (크흑!)
그러나...당연하지만 핸드폰 고리 하나만 달랑 내놓을 리가 만무하죠;; 별 수 없이 그냥 다양한 굿즈 구경하는 셈치고 서핑이나 했지요.
그러다가 나온 것이.....
[BJと仲間達 (블랙잭과 동료/친구(...)들...이란 말에 왜 묘한 위화감이...)] 책받힘
(그러고보니 책받힘...참 그리운 이름이군요. 요즘도 사용합니까?)
핫! 첫사랑인 키사라기 선생이 있어!! (뒤에 안경 쓴 사람)
....그런데 仲間라면........(.....역시 사실은 사이가 좋은 거구나...중얼....)
키리코는 [공포균] 때의 복장입니다. 그러고보니 극장판도 이것의 응용인 듯 하군요. 하긴 평소의 검은 복장이면 블랙잭과 색이 겹쳐서 잘 안 보이겠죠.
키리코 옆에 있는 동생 유리씨는 덤인 것 같군요. (블랙잭은 이름도 기억 못합니다-_-;;) 그, 그런데 갈색머리였어??! 당연히 오빠와 똑같이 백/은발인 줄 알았는데!! (동인 사이트에서도 다 그렇게 칠하던데!) 그럼 키리코 선생은 머리색이 타고 난 게 아니라 (참고로 젊었을 때의 헤어스타일은 빡빡머리라 색을 알 수 없다;), 블랙잭처럼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대량 새치머리(....)가 된 거야??! 이...이럴 수가...!!!! (<--유리가면식 눈 희꺼덕 효과)
...............뭐 사실 저 아가씨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에 전혀 등장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피셜 칼라링은 여전히 의문에 쌓여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색칠하는 사람 마음대로(....)라고 넘어가지요. (그래도 그 백/은발이 내추럴인지, 새치인지는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
아무튼 각종 상품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도서판매 사이트에서도 몇번 봤지만 [마음을 치료하는 블랙잭 어록집]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 사람의 대사는............
[의사는 무료봉사가 아닙니다] 라던가 [후후후....돈이라면 썩을 정도로 있어요...] 라던가 [수술비는 150억엔!] 이라던가 [그럼 그냥 죽어!!!] 라던가 [목숨값치고는 싼 편인데] 같은 것부터 떠오르지 않는가!!! (쿨럭;; 편견이다;;) 좀더 봐주면 [어머니...]나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야]라던가 [내게 사랑따위 의미가 없어] 같은 류의 어떤 장르에서 많이 보이는 순 생때쟁이 대사!! 이런 걸 보고 뭘 치유받는다는 거냐!! (...물론 책에서는 멀쩡하고 감동적이고 멋진 대사들만 골라모았으리라 믿는다;;) 아무튼...돈을 벌려고 별별 상품을 다 만들었군요.......아무래도 일반인 대상 서적인 듯합니다. 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종류처럼 말입니다.
또한 개중에는 이런 희귀한(...) 물품도.....
블랙잭 중국어 정식판(...?) DVD
......그렇습니다. 블랙잭의 중국어 표기법은 怪醫 黑傑克인 거죠(....)
왠지 당장이라도 홍콩영화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협객 스타일 이름이지만...怪醫라는 말이 마치 악당이나 요괴 캐릭터처럼 들리는군요. 물론 무면허니까 정파는 절대 아니고 사파, 혹은 외도나 재야협객이겠지요...
괴의(怪醫) 흑걸극(黑傑克)은 중원에서 금단으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전설의 치료술, 절개치유법(切開治癒法)의 유일한 계승자로, 막대한 보수만 지불하면 파벌과 출신을 가리지 않고 병자를 치유한다. 때문에 곳곳에서 은혜와 원성, 흠모와 경멸을 동시에 사며 어디를 가던 흑걸극의 정조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끊이지 않지만, 고대로부터 자객들의 비법이라고 전해지는 암기술(暗器術)의 달인인 그를 쓰러뜨릴 수 있는 고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피바람이 몰아치는 무림의 한가운데 서 있는 고독한 괴의사, 흑걸극!! 신도 부처도 두려워 않는 그의 한 자루 수술도(手術刀)가, 오늘도 중원의 어둠을 가른다!!!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매너 동영상도 나이스~! 이것도 필견!!!
(오오츠카상의 개그 연기도 들을 수 있음...쿨럭;)
어린이용 TV판의 연장선이라 데자키 감독 때의 그림체는 유감스럽게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원작을 옮겨놓은 약간 디즈니필 나는 그림(...이라고 해도 원래 데츠카 오사무가 디즈니 열성팬이었니 의도적이었지;;)도 저는 좋습니다.
그런데 [천재외과의]는 그렇다쳐도 [무면허] [고액보수]는 은근히 욕하는 것 같군요(...)
그리고 보아하니까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섞여있는 모양인데, (대여섯개는 되는 것 같다...) 극장판도 옴니버스 식인가 했더니, 스토리를 읽어보니까 여러 캐릭터들과 상황이 한꺼번에 한 스토리로 통일되 버무려진 원작 팬 서비스 차원(...)의 내용이 될 모양입니다....만 약간의 음모론에, 닥터 키리코와의 시츄에이션 등은 오리지널 요소로 보입니다.
아무튼 트레일러에서도 몇번 강조하지만 극장판의 백미는 [마침내 등장! 닥터 키리코!]...입니다.
(그러길래 왜 TV판에는 안 나오는거냐!! 혹시 안락사라는 개념이 어린이들에겐 너무 어려워서...?)
OVA판 키리코 역은 성우인 야마지 카즈히로씨였습니다.
사실 성우 일을 하실 때는 애니보다는 외화 더빙을 주로 맡으시는데, 수많은 배역 중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송강호 더빙도 있습니다.
(라는 이유로 혹시 KBS판에서는 송강호가 키리코를 더빙하지 않을까??--하는 헛된 기대...는 물론 하지 않았지요;)
극장판 키리코는 카가 타케시라는 분인데, 이 분은 다름이 아니오라.....
일본에서는 그렇다치고 왠지 구미권에서 대인기를 누린 대전식 요리 프로 (음식채널에서 종종 하는고로 저도 자주 시청했죠...), [요리의 철인]의 진행자 Chairman Kaga (......)
바로 이 분!
[쿄오노 테마와, 코레데스~~!!!!!!] (두둥~~)이라던가 [아레~퀴이진--!!!!] (바바밤~~!!)등의 명대사로 전설적인 그 분이었을 줄이야!! (랄까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배우 성을 그대로 갔다 쓰다니;;)
..................................;
뭐 그냥 잡식이니 하고 넘어가지요. 어쨌든 원래 북미판 [요리의 철인]은 죄다 영어더빙을 하는데, 저 카가씨만큼은 하지 않았으니까 목소리는 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톤이 전혀 달라!!) 제 생각엔 아마 의료 드라마 [블랙잭에게 안부를 (국내 만와판 번역은 [헬로우! 블랙잭.] 블랙잭 자료를 찾으려고 할 때마다 늘 이게 튀어나와서 곤란해하기도 함.)]에 출연한 것이랑 무슨 상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만...미도리와 록크(유감스럽게도 블랙잭과 수상삘나는 사이인 소꿉친구 마쿠베 로쿠로판 록크는 아님.) 성우도 (특히 히라야마 아야의 경우 불안하게 들리긴 하지만) 배우고, [아카기] 애니판의 아카기 성우도 배우고 하니까 비슷한 추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샛군요.
아무튼 트레일러로 돌아가서........
트레일러 내용이............
헉!!
키리코가 지금까지의 출연 중 최고로 강공하게 밀고나간다!!!
(한마디로...키리코 샘아!! 우리 블랙잭 샘께 무슨 짓이셈!!!!!--하고 외치게 된다. 쿨럭; 다른 말로는 구속플ㄹ---(퍼걱!))
......게다가 지금까지 저런 시츄에이션 본 적 없어! 극장판 오리지널이다!!;;;
과연, 그래서 스토리 설명에 [한자루의 메스로 기적을 낳는 천재외과의사 블랙잭에게, 시리즈 최상,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는 거냐!! (삐--한자루 아닙니다. 게다가 위험할 땐 흉기 대용으로 마구 집어던짐...) 너무 데인-져러스! (←마이클 잭슨 버전으로) 하잖아!! 내지는 어린이용이니까, 악역 캐릭터는 악하고 주인공에게 위협적이도록 보이게 하기 위해, 저런 상황을 집어넣은 것이냐! 그래도 저건 저 나름대로 더 위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