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라고 해서, 대체로 옛날 패턴대로는 귀족 여인네들은 과부 되면 비구니 되니까, 설마설마 하다가... 겍, 정말이야?!.......-_-;
아쉐도 그렇고...요즘 인기인 거야?? 청상과부 여캐러....;;
그리고 절에 들어간 사쿠를 주인공이 설득할 때 나오는, 사쿠 손을 덥썩! 잡는 비주얼 말인데...
아무리 봐도... [죽은 남자따윈 잊어!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로 보입니다아아아;; 주인공은 싸나이니까 그러고도 남음
그리고 흑룡...등장한 것만 보면 온화해 보이지만 사쿠의 설명에 의하면 한 성질머리 하는 것 같던데, 대체 무슨 수로 1달만에 꼬신거냐! 그냥 잘생겨서?(...) 내지는 사쿠는 츤데레 취향??! 커헉...;
아무튼 여자캐릭터이고 서브캐릭터임에도 내내 [으이구~ 쯧쯧쯧~]하게 되는 기구한 팔자가 절절히 표현됨...
그나저나 라스트 염장질이 너무 길어서...랄까 주위의 눈을 의식 안하는군...(그럴 여유가 없기도 하겠지만;;)
내심 HLA! HLA!(Hot Lesbian Action의 줄임말)를 외쳤던 터라, 젠장! 기껏 레즈엔딩 보려 했건만 어디서 굴러왔는지 모를 개뼈다귀(...는 아니지만; 용신이니까...)에게 빼앗기는거냐! 하지만 신사적인 주인공! 사쿠의 마음을 생각해서 꾸욱 참고 있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과연 신사!!! (신사적인 무녀인 건가!...어딘가 매치가 안되지만;;) 마지막까지도 신사적으로 굴면서도, 같이 역린을 개발살 냄으로써 은근히 화풀이하는 저 센스! 사실 내심 특수효과 아이템으로 건네주길 바래서 정작 개발살 낼 때 아까웠다고는 말 못한다 좋아 어서 과거는 잊고 같이 해피한 여고생 라이프를 하는거야~ (사쿠, 그럴 나이가 아닐텐데...;)--라고 생각했는데 흥~ 웃기는 소리 하네!--라며 비웃는 네오로망스의 코웃음과 함께 올라가는 스텝롤! 이게 뭐야아아아~~~였다면 정말 욕 먹었을 거고, 물론 스텝롤 다 올라간 뒤에 마지막 엔딩컷이 나온다. 커헉! 왜 안 따라간 거냐!!!...그래서 지금은 미혼모 신세인거냐?!-_-; 으이구 팔자야~ 팔자야~
...하지만 [이 아이는 당신과 저의 인연의 결정체]라는 말에선....
헉...! 여자들끼리 애 낳은 건가!!!-△-;;;(상징적인 의미로)
하긴 생물학적으로 볼 때 남자들끼리 낳는 것보단 확률이 높지만←모 흡혈귀는 제외
왜 왠지 용서해 줄 수 있어, 이 엔딩...!
아니 정확힌...제법 감동이잖아?!
아무튼 이걸로 캐릭터 엔딩은 리즈반 선생과 사쿠, 두 개 클리어...지금까진 매우 만족스러운 퀄리티군요. (...정확히는 리즈 선생은 다른 플레이에서 깼으니 또 깨야 하나;; 어쨌든 봤다는 데 의의를...)
그 전에는 캐릭터 엔딩 어떻게 나오는지 몰라서 계속 똑같은 뒤가 구린 엔딩만 반복해서 보고 있었(...)
이 게임의 본질은 뽀로 뽀로미~...였음을 새겨두면 되는 거였군요. 음음.
그런데 게임 하면 할수록 이 세계 남자들의 이상적인 여성상의 기준이 뭐랄까...
그대로 [하라다 우마코]로 밀고나가도 상관없었을 듯?;; (현재는 에도가와 시온이라는 본명 한자 조합 이름~)
니들은 힘만 무식하게 세고 전장에서 용맹을 떨치는 여자가 (아니, 물론 다리노출도 있겠지만;;) 좋은 거냐!
...하긴 적대가리 중엔 [강하고 드세고 짐승같은 여자]라는 말을 칭찬이랍시고 하는 놈도 있으니...으음...-_-;
게다가 오토메...아니 여성향 게임 중엔 정말 보기 드문 이상적 여성상(...)이라, 개인적으론 즐겁지만....
그래서 남들은 다 귀찮다던 리즈 선생 시나리오도 엄청나게 모에~~~하면서 했습니다.
세상에 루비파티 게임에서 [나를 쓰러뜨리고 가라!]하며 전투해야 하는 공략캐릭터가 나올 줄이야!!! (....하지만 그렇게까지 폼 잡아놓고서 한턴만에 가다니 배신이얏;;)
정말이지...로망입니다....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네오 "로망"스!!!!!
단점(?)이라면 그만큼 한 캐릭터 클리어 시의 감회 및 임팩트가 꽤 커서, 한동안 다른 캐릭터 루트로 가기 심리적으로 쇠진되는 감이 있기는 함...그래서 도중에 다른 게임 돌리게 되기도...(어이;)
마사오미, 아츠모리, 히노에 등 나중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렙업에 소홀해지는 점이 있구요...
청룡조 시나리오를 하기 망설여지는 것은 쿠로에 비해 마사오미 레벨이 뭐 같아서 올리기 귀찮기 때문(...)
동생보다 레벨 낮으면서 재지 마라! (솔직히 말해 폭포에서 형제싸움 났을 때, 마사오미의 안전이 걱정됐...;)
게다가 그렇게 들쑥날쑥 싸돌아다니면서 왜 레벨은 알아서 못 올리니??! 흥이닷~! (↑중요한 게스트 타입 캐릭터는 알아서 레벨이 높다는 알피지의 법칙을 적용시키려 하는 중)
그러고보니 청룡조 외에는 하도 이미지가 변해서...사신 중에 누가 누군지 아직도 명확히 못 외웠(...)
아무튼 토모모리와의 일기토를 기대하며(←삼국지가 아냣!) 유쾌하게 플레이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