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2009. 11. 25. 17:49

왜냐면 저는 에바를 안 보거든요.

TV판까지는 당시 중딩이기도 해서 나름 재밌게 보긴 했는데
(사실 해적판으로 돌아다니던 에바 개그패러디 앤솔로지가 더 재미있긴 했지만;)

마지막회도 그냥 아 끝이구나 이러고, 오히려 팬들 극성으로 극장판 만든 게 더 이해가 안 갔어요;

에바만 그런 건 아니지만 일본 애니, 만화계 전반이 과도하게 재탕이 많아진 현상이 좀 씁쓸한 정도?

그러는 너는 스트레인저 오덕이잖아! 플3도 없는 주제에 블루레이나 지르고!...라고 한다면...

오덕문화와 모에는 근본적으로 특정한 공유된 코드와 감수성을 향유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오덕계에서 화제인 모에코드의 작품을 즐기는 건 오덕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연대성을 느끼기 위해서도 있는데,

스트레인저는 대부분의 오덕들조차 모르잖아요?(...) 안될거야 아마...

카난은 나름 떳지만 이건 모에코드도 씹고 순 테스토스테론 범벅인 주제에 홍보도 꽝이고

그렇다고 호모포비아성 알레르기를 중화시킬 수 있는 개그 장르도 아니잖아? 안될거야 아마...

그러니까 나는! 특정 작품의 팬일 뿐이지 절대 오덕은 아니에요!

나는 오타쿠가 아니란 말이다어디서줏어듣고아는척하는요요베라처먹을일반인연구자야! >△<

...물론 실제 상황에서는 학자라는 업종은 근본적으로 오타쿠가 아닙니까?...라고 적당히 반격했...


*사족이지만 연말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할인항공권 숙박권 여행플랜 메일이 잔뜩 와서 미치겠습니다;
어딘가 멀리 떠나도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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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