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하루카3 염가판이 2월 15일날 나오는군요. 가격은 2700엔...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염두해 두시길~~
카지와라노 카게토키
배를 내놓고 다니는 남자라면 모름지기 복근이 있어야지!!!---라는 사상충돌성(??) 이유로 뒷전으로 밀렸음.
사실 캐릭터 자체로는 나름 취향인 타입인데, 오로지 복근이 없다는 이유로....(쿨럭;;)
효율적인 플레이를 위해 4장까지 주작조&백룡&백호조의 조건을 다 만족시킨 유용한 세이브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 이유인지는 몰라도, 내지는 시나리오 상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으음....뚝뚝 끊겨! 생뚱맞아! 랄까 주인공이랑 당신이랑 언제부터 그런 사이였다고??? 별 꽉꽉 채워놓고서 딴소리는... 왜 갑자기 바다에서 이수일과 심순애를 찍는건데! (물론 주인공이 이수일...)
사실 카게토키가 좌절계(...) 인간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별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일단 리얼한 의미로 현실적인 번뇌를 하는 어른이면서, 그런 와중에 적당히 융통성 있게 살 줄은 아는-아니 정확히는 [연명]할 뿐이지 가족 등 소중한 타인을 위해 속으로는 자신을 서서히 죽여가는 어른, 싫지 않습니다~
하긴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쿠로 루트 때의 카게토키를 생각해서인지 정체가 고르고13이란 걸 진작에 간파하지 못해서-그리고 알았을 때도 쿠로를 죽이라는구나! 그래서 도망치자는 거구나!--라고만 생각했지 그 죽일 대상이 주인공이었다는 건 미처 짐작하지 못했으니까 당시엔 왜 이래애애애~~~였던 것 같기도 하군요.
...사실 생각해보면 뻔하긴 하지만 변명을 하자면...솔직히 백룡의 무녀와 쿠로 요시츠네, 둘 중 요리토모에게 있어서 더 위협이 되고 빨리 없어져줘야 하는 대상은 어느 쪽입니까?-_-
단순히 카게토키 저택으로 보낸 원령 좀 깨부셨다고 치사하게 앙심 품은 것은 아니겠죠 요리토모님
그래서 백룡의 무녀를 죽이라고 지시할 때도 내가 아냐! 쿠로를 죽여야지! (미안해 쿠로...;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이치상....)--라고 궁시렁궁시렁....뭐 굳이 봐주자면 주인공의 뽀로 뽀로미~능력을 간파하고 있다면야 사실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긴 하니 뭐어....라고 지금 생각하면 넘어가 주렵니다. 하지만 이벤트 지켜보던 당시에는 그냥 안 넘어가졌던 이유는 바로.........
사쿠가 깨졌어!!!!!!!!! (동영상에서)
저건 나의 사쿠가 아냐!!!!!!!!!
그리고 아무리 카게토키 공격력을 최대로 올려놨을지언정 한방 맞고 죽을 정도는 아니잖아! 엉터리!
---물론 역시 안 죽지만.....마사코 당신은 주인공의 갑빠를 너무 얕본 거야나중에 알고 보니 [마탄] 능력을 올려놔서 이벤트 조건이 충족된 듯...물불 안가리는 개노가다의 보람이여~~♡
다음 진행은...아가씨들 둘이서 하치요를 구하러 간다!! 좀비도 쓰러뜨리는데 장정 즘이야 때려눕힌다! 앗싸!
....라는 유쾌상쾌통쾌모에했던 전개라 앗싸 좋구나!!!
청룡조를 하필이면 같은 곳에 감금해둔 요리토모의 의중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고.
그러고보니 아마 공략 캐릭터 중 유일하게....자기 루트인 주제에 라스트 보스전에서 같이 전투하지 않는 녀석.
대신에 요리토모님을 다루는 방법: 더 큰 힘으로 협박한다--는 진리를 제시해 줍니다(...)
마지막에는 쿄에서 세탁소 차리는 거냐! 이왕이면 스케일 크게 L.A나 뉴욕을 노려라!
가게 이름은 카지와라 음양세탁소라던가(......뭔가의 제목 같아서 그럴듯한데 쿨럭;)
그러고보니 플레이 할 때는 납득이 안 가~궁시렁....하면서도 다시 되세겨보니 나름 괜찮았던 것 같군요...
백룡
작고 로리스럽게 귀여운 백룡이 익숙해져 있어서 성장(...) 후 엄청나게 적응을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두번째 돌릴 때는 성장시키지 않으려고 성장 이벤트를 일부러 안 보고 넘어갔을 정도...그 대신 [이제 다 컸으니까 여탕에는 들어갈 수 없어] 류의 이벤트를 보고 씁쓸하게 우하하하....했지만.....;
하지만 옆에서 게임 플레이를 구경하던 국수집 언니의 한 마디에 극복....
그것은 바로 [마치 류미엘님이 근육질이 된 것 같다]는 감상.
! 그래 근육질 류미엘님이라면 적응 할 수 있어! 로리가 저렇게 되는 건 괴롭지만 근육 류미엘님이라면 괜찮아!
그렇게 적응해서 공략한 백룡은....
시리즈 최고로 칠칠맞은 백룡이라, 사신들마저 개기는 재밌는 이벤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실은 그보다...백룡의 무녀 자리가 무슨 빤쓰냐! 인간 맘대로 갈았다가 말았다가 하게! 사실 아무리 빤쓰라고 함부로 양도하는 게 아니지! 이젠 빤쓰도 노리냐 치사한 세상! 하지만 내 빤쓰는 내가 사수한다!
그리고 아줌씨...그 나이 되서 웬 주책이유~ 유부녀가 되서 무녀 하고 싶으시유??
......하긴 헤어스타일부터 이미 주책이었으니까 별 수 없나....
딴 얘기지만 요리토모의 스탠드 능력 말인데, 아줌씨 눈 밑에 점이 별모양 비스무리한 건....노린 건가!
얘기가 딴 데로 샜지만...아무튼 삽질하지 말고 그런 능력은 진작에 작작 좀 익혀라! 정말!
요는 신에게 간절히 빌면 소원을 들어주신다네~ 우리 모두 신앙을 가집시다~~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뭔가 사이비 종교같지만 어쨌든 비슷한 느낌의 카타르시스가 있었....다는 겁니다.
덧붙여 캐릭터 중 최고의 역전 캐릭터(...)였던 것은....
보통 클리어 시 CG 수는 일일히 확인하는 편인데 백룡만큼은 왠지 뛰어넘어간 겁니다.
.......그래서 대단원까지 보고 나서 CG를 채우기 위해 또다시 삽질을 하는 천벌(?)을 받았지요;;
랄까 보통 그럴 때는 지금 모습이 좋아~이딴 식으로 대꾸해 주어야만 하는 줄 알았지!
꼬마일 때 모습이 더 좋다고 하니까 그 말을 또 진지하게 새겨듣는 백룡도 웃겼지만(....)
아리카와 유즈루
쌓였다......
이 자식, 쌓였어!!!
그리고 터졌다! 대폭발!!!
아아...하긴 매일 10인분 식사 준비에, 꿈자리는 사납지, 얄미운 형은 좀 덜 보이나 했더니 이제는 더 수많은 말뼈다귀들이 자기는 어린 시절부터 주욱 사모해오던 선배 곁에 우글우글 바글바글 몰려 있지...당연히 쌓이지!
하지만 폭발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로딩해서 일일히 다른 선택지를 돌려본 짓은 좀 가혹했나...
여하튼 스트레스는 적절히 발산하라! 좋다면 좋다고 해! 고백하면 그런 줄 알아라 인마!-등의 교훈이 남는...
이벤트 돌입을 안하면 주인공이 필라프를 만드려고 하면 리조또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더군요..;
그리고 [죽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선배를 이 세계에 남겨두고 가는 것이 싫다]니....니가 마누라냐! 쿨럭;
사실 죽는 하치요야 한두명이 아니긴 하지만(...) 유즈루의 경우 임팩트가 강했던 게 아마 바로 눈앞에서 죽어버리기 때문....벤케이도 그렇기는 하지만, 성격 특성상 굉장히 담담하게 가니까(다시 생각해보니 주인공이 모르게 하면서 자기 죽이라는 거네 이 자식은;; 역시 무서워!)...게다가 나이도 어리니 삶에 미련도 많은데 어이구~
시체도 남는다! 좀비 되면 안되니까 떼어낸다! 크으윽 이런 좀비영화같은 데서나 느낄만한 슬픔이....
월광보합 백룡의 역린도 깨지고, 플레이어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절망과 슬픔에 빠진 주인공....
어찌나 슬픔에 빠졌는지 리즈 선생님아 아템 좀 빌려주삼~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듯-_-;;....에게 동굴 데이트를 신청하는 토모모리!(←틀려!!!) 게다가 속박내성 레벨4까지 가르쳐주기까지! 그렇구나 슬픔에 빠진 무녀를 위로해 주려고 쿄까지 와서...아아 당신은 사실....상냥한 사람♥(←망상 그만해!!!)
OTL.....그게 아니잖아!!! 이건 유즈루 루트라니까! 정신 차려! (쿨럭;;;)
여하튼 알 수 없는 논리로 백룡의 역린은 복구되고, 앞치마! 앞치마를 입어줘 유즈루군! 고백도 제대로 하고, 피끓는 청춘이지만 전연령 게임이므로 이후는 생략된 듯 보기 드문 아리카와 형제 콤비 플레이로 해피엔딩~
....그런데 궁금한 게, 주인공이 마사오미의 정체를 아니까 키요모리의 음모에 대해 가르쳐준 것인데, 그럼 유즈루 엔딩 보는 조건은 마사오미를 클리어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 아니면 모르는 상태에서라도 그냥 형이니까 가르쳐주는 건가?;---라는 의문이 남긴 하는군요....
유일하게 키요모리에게 제대로 맞선 마사오미가 나와주고, 드디어 제정신을 차리는 키요모리의 가장 깔끔한 최후...라는 점에게 마지막 이벤트도 플러스 요소가 만재. 토모모리를 풍덩풍덩 안 담궈도 되고 말이지
드디어 교복 복귀다! 제대로 청춘엔딩이라 참 좋군요~ 1년 꿇었지만요는
조강지처 절절순정 소꿉친구의 존재를 소중히 알자!--는 결론이군요.
플레이 할때도 그랬지만 되짚어 볼수록 정말 확실한 흔적을 남기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사족이지만 나스노 요이치가 궁금해! 마치 하얀 거탑의 문상명 교수와도 같은 신비스러움!
흑룡의 역린 그만 좀 뿌셔뿌셔 해라! 뿌셔뿌셔 할때마다 사쿠에게 면목이 없구나!
가족사랑 효자 토모모리! 무려 동굴 배경에서 볼 수 있는 토모모리! 입이 다 찢어지네! (그만해!)
......크윽 역시 하루카 맹장전을 안할 수는 없는 건가! 크으윽!!!
대단원
뽀로 뽀로미~및 화려한 남성편력으로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달은 주인공이 펼치는 하렘평화의 대서사시.
새삼 별 노력을 안 해도 하렘엔딩을 봤던 안젤리크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중...하긴 상황이 틀리긴 하지만...
...그나저나 현무조는 언제부터 서로 비밀 성토하는 사이가 된 거냐! 내지는 주인공이 다 까발린 건가!
키요모리와 다길니천이 대치하는 벙찐 상황에선 벙쪄하는 법황과 귀족들의 표정이 압권(...)
유즈루...집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지만 이 인원이 다 들어가겠어?;; 함부로 초대하지 말라!
그래도 마사오미가 귀가하니 다행인 건가...개인적으로 이세계에 남는다는 마사오미를 볼 때마다 네 부모님이 피눈물을 흘리겠다 이 자슥아~여서....(유즈루에게는 그쪽이 속 편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남자가 하치요 8명+백룡까지 총 9명이니...야구팀을 만들어도 되겠군요.
이름하여 가마쿠라 하치요즈! 감독은 백룡의 무녀! 매니저는 흑룡의 무녀! 전국을 재패하자!!! (쿨럭;;)
야구팀까지 생각나고 정말 궁극의 해피엔딩이면서 동시에 적절한 여운도 남겨주는 진정한 대단원이군요.
이리하여 올클리어. 끝까지 즐겁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올클리어가 아닌 게...내성계통 기술은 완전히 다 못 올리거나 아예 안 배운 애들도 있단 말입니다! 특히 청룡조 얘들은 아무리 끌고 다녀도 휙휙 피하거나 막아버리니 도무지 걸리지를 않아! 뷁!
어쨌든 총평은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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