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2007. 8. 30. 01:12
연구실 청소+이번 학기 자리 추첨의 날이었습니다.
사실 제 1학기 자리가 워낙 최악이라 [이보다 못할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초연한 상태....
최악의 상황에 처해보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이지 않습니까?
왜 최악의 자리였냐면, 일단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복도 쪽이고 훤히 보이는 곳이라...
한마디로 공부는 커녕 에로게임도 마음놓고 못 하는 자리...
에로게임도 마음 편히 못 하는 자리를 어찌 편안한 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참고로 여기서 [에로게임]이라 함은 직설법이 아닌 프라이버시의 은유법임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사람들이 오고가고 지나다니고, 공용 컴퓨터/프린터까지 근처에 있는 자리면 대략 감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프라이버시 제로=집중력 하강=학구열 하강=연구실 호감도 하강스러운 자리를 1학기동안 겪었으니
[이보다 못할 순 없다]는 달관의 태도를 가지게 된 것도 당연하겠지요.
그러한 無의 마음가짐으로 제비를 뽑았더니....

벽쪽 제일 뒷구석에 처박힌 자리
자기 자리가 아니라면 들어가고 싶지도 않은 구석탱이 자리
즉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기 귀찮은 자리

...이런 명당이 있나...

게다가 저와 같이 사용하게 된 데스크메이트는 (얼굴은 모르지만) 10월에 출국하는 외국인전형 학생인가 뭔가...

이제서야 마음놓고 에로게임공부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얻어서 기쁘군요.

그것과는 전혀 상관 없지만 귀축안경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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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