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면 가끔 튀어나오는 개꿈....
이번에는 제가 뭔가의 전쟁에 징집되어 군대에 들어간 꿈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국가 원수는 김정일(...)이었고, 뭔가 다른 나라에 잘보이려고 보내는
마치 이라크전에 보내듯 하는 전쟁에 참가하는 거라 젠장 우리나라가 약소국이라 그래! 라며 울분을 뿜고
여튼 꿈속의 저는 왠지 현재의 저보다 말라있었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높은 벼랑같은 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료들 사이를 빠져나와 전철역(갑자기 웬...)으로 향했습니다.
역 앞에서 인도인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아마도 제가 군인이라고 양철통에 든 데니쉬 쿠키상자를 주었습니다.
랄까...저 말고도 마치 팸플렛 나눠주듯 하고 있었지만...왠지 다른 사람들은 안받아가고
저는 비상식량으로 쓰기 위해 묵묵히 배낭에 넣었습니다.
여튼 역 안에 왠지 호사스러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 하는데
화장실 구조는 호사스럽지만 문은 고장나서 바깥에 있던 여자가 확 열었다가 절 남잔 줄 알고 헉! 하는 굴욕이...
기껏 꿈속에서 말랐더니 남자 취급이나 받고...게다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겁니다.
어느 틈에 화장실 바깥에는 기다란 줄이 있는데 같은 전쟁에 참가하는 미군 아줌마들도 있는데
후줄구레한 군복에 배낭만 쓸데없이 큰 제 군복에 비해 21세기형 재질의 방탄복 및 최첨단 장비인데다가
여성의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게 해주는 선진국답게 애들도 다 데리고 나온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전쟁에 애들 데리고 나오다니 말도 안돼...지만 여튼 꿈에선 장비라던가 부러웠다는...
화장실 나온 것은 기억하는데 그 다음은 어찌되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는 곰곰히 생각한 결과 유일하게 접점이 있다면 [김정일]...
실은 요전에 북오프에서 안젤리크 플스판을 500엔에 파는 참에 구입해서 좀 하고 있는데
주인공 이름은 [김정일] 대륙 이름은 [북조선]으로 진행중이라....
(덧붙여 생일과 혈액형도 김정일에 맞추어 물병자리 A형...)
수호성들이 [김정일은 마치 꽃같아]라던가 [북조선에 긍지의 힘을 보내주지] 이러고 있습니다.
현재 로잘리아 편에는 오스카밖에 없고 슬슬 그 오스카마저 빼앗아 완전 왕따 만들 예정입니다.
아무튼 간만에 안젤리크 했다고 이런 개꿈을 꾸다니...쩝....
잡담2008. 6. 6.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