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수≒고생량≒작업시간임을 뒤늦게 깨달아 자신의 멍청함을 저주하였으나 이미 늦었...
진삼 온라인 정식판이 나오는 판에 엄청난 뒷북이지만...싸서 말이죠.
사실은 (진궁 대사가 무지 많다는) 진삼5가 실은 플2판이 나왔다고 해서 그거 사려고 했다가 가격이 좀 세서
(고백하자면 저는 지금까지 무쌍 시리즈를 한번도 발매시 가격에 주고 산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3탄과 전국무쌍 이후 지긋지긋해진 무쌍기피증이 수년이 지나 다소 해소되어서 구입.
어쨌든 4편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마다 개인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점입니다. 그래도 겹치는 전투는 있지만...
하후돈전
돈오빠 때문에 게임을 샀으니까 당연히 돈오빠 무쌍모드부터 플레이 시작했는데
수년 동안 무쌍과 담을 쌓고 있었고 마지막에 한 액션게임이 방어개념이 없던 것이라...
총대장이 위급하다 해도 생까고 방어를 망각해서 두들겨 맞는 등 아무튼 엄청난 삽질을 한 플레이...
돈오빠 죄송...하지만 그만큼 프리모드에서 단련용 노가다를 뛰어서 현재 능력치 최강의 캐릭터...
아무튼 돈오빠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얄미운 관우 기집애를 쳐죽이는 내용
입니다.
아니 정말 그런 내용임(...)
만약 [남자의 질투] 소재로 세계 타이틀급 콘테스트를 한다면 최소 3위권 안에 들 내용임.
더해서 만약 [CG 캐릭터 연기상]이 있다면 돈오빠의 삐지는 표정(!)은 웬만한 파판시리즈를 가볍게 능가함.
주군이자 사촌인 완전소중한 맹덕을 위해서 일찍이 전장을 달리던 하후돈 원양...
적잖은 바람기에 은근 변덕스러운 구석이 있는 맹덕이지만 그 정도쯤은 애교스럽게 봐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사실 맹덕 마음 속의 변치않은 넘버1은 자신일 거라는 확신이 무의식 중에 깔려있었기 때문이지만.
...그러나 그 믿음을 송두리채 뒤흔드는 인물이 나타납니다. 바로 미염공 관우 운장.
키도 수염도 무기도 자기보다 크고 아름다운 관우에게 하후돈은 처음으로 위협...그리고 질투를 느낍니다.
유일하게 속도만은 느려서 굼뱅이라고 내심 비웃었지만 맹덕이 그걸 보완하려는 듯이 적토마까지 선물한 반면
자기는 아무리 공을 많이 세운 높은 지위라도 안장아이템이 없다고 남의 무장 말이나 뺏어타야 하는 처지.
그래도 관우 저건 의형제 지상주의자니까 때가 되면 알아서 유비한테 돌아가겠지...하고 참으려고 했으나
도리어 손에 넣기 힘들수록 집착하는 조조 맹덕의 성격에 부채질을 할 따름이었습니다.
게다가 별로 돈오빠 기분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은 3탄의 천연스럽던 조승상과는 달리
4탄의 조승상은 돈오빠 마음을 뻔히 알면서도 방치하며 남자 가슴을 까맣게 타들어가게 하는 옴므파탈이라
극렬한 마음 고생에 원래 지병이던 신경성 눈병이 악화되어 항시 안대를 하고 다녀야했던 하후돈 원양...
(하비전의 안구저격 이벤트 전에도 안대를 하고 다니는 경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관도전에서 적군에 유비가 있다고 출진을 거부하는 관우의 모습에 열이 뻗혀 거의 단기로 원소군을 섬멸시키고
싸가지 없는 관우가 유비 부인들 데리고 출국하려 하자 니년이 곱게 가게 할 쏘냐! 시체로 만들어주마! 라며
각성모드로 덤벼드는 유관장 삼형제, 관평, 조운 등 촉나라 무장들을 전부 무참히 작살내는 하후돈 원양...
그가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것은 관우라는 존재를 천하에서 말살시켰을 때 뿐입니다.
...제가 무슨 소설 쓰는 게 아니라 정말로 무쌍판 하후돈은 저런 설정이 되어버렸음. 뭐 좋지만...
엔딩 마지막에 이 전기는 유구한 역사 속에 구전되어 지금까지 전해진다 어쩌구~이러는데
웃기지마!! 코에이 니놈들의 미친 동인질이잖아! 라고 외치고 싶었음. 그래도 뭐 좋지만....굳이 말하자면 돈오빠의 (개인적) 난세가 끝난 후 행정일 잘해서 백성들을 잘 다스렸다는 정사의 기록을 덧붙이면 더 완벽했을 것 같지만...[삼국지] 시리즈로 치면 무력에 더해 정치, 매력, 지력도 어느 정도 높은 타입...
아무튼 소문대로 무시무시한 하후돈질투전이었습니다.
조운전
적절한 리치와 편리한 기술을 갖춘 초보자용이기에 액션치인 제가 대대로 애용하던 캐릭터.
그래서 돈오빠 때의 무지막지한 파워업 노가다를 거치지 않고 적당히 해도 깰 수 있었습니다.
무쌍4에서는 개인 시나리오라는 특성상 지금까지는 그냥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서 유비에게 충성하나 보다...했던 조자룡이 무려 어떻게 해서 유비에게 반했(...)는가 하는 이벤트가 나옵니다.
뭐 그딴 이벤트로 얼버무리려 해도 조운이 미청년 로봇인 것임엔 변함 없습니다만...
특히 장성한 아두-유선과의 대화에서 수십년이 지나도록 파릇파릇한 청년인 조운에게 아저씨 클론무장인 유선이 "그대 앞에서는 나는 언제나 어린 아두요"라고 할 때의 극심한 위화감과 (다른 촉나라 시나리오에서도 유선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 클론무장...제발 조금 다른 얼굴이라도 만들어줘...) 그 시퍼렇게 젊은 얼굴로 연배 지긋한 대선배/대스승의 말투로 성채와 대화하는 이벤트 등은 조운로봇설을 더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해주다 못해 너무나 뻔뻔스럽게 드러내어 코에이가 아예 자포자기한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조운로봇설이 대관절 뭐냐 하시는 분은 삼국무쌍 시리즈 하나라도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도무지 로봇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됨....
그나저나 하후돈전의 장판전에서 아직 장판교를 건너기 전의 조운을 때려잡으면 [조운 포박]이라고 뜨면서 조조가 무지 좋아하며 칭찬하는데 아마도 이후 조운의 운명은...
...리프로그래밍되서 위나라 최강병기가 되겠죠.
성채전
무쌍4의 신캐릭터.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음. 몇년 전 중국에서 [장비가 어디어디 고장에서 만난 어린 처녀를 아내로 취했는데(점잖은 표현) 그게 하후씨의 딸로 조조의 당질녀이며, 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유선에게 혼인시켰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는데 역시 발빠른 코에이답게 이 설정 가지고 만든 캐릭터가 바로 성채.
조비, 관평 등 '차세대'를 대표하는 신 캐릭터를 선보인 4탄의 경향과도 잘 맞아 떨어진 케이스입니다.
물론 실제 장비 딸은 싸우지 않았겠지만...그전에 정말로 성채같은 인재가 있었다면 촉나라는 삼국제패했겠죠.
아버지와는 유전자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전혀 안닮은...외모는 하후씨의 우수한 유전자라 쳐도 (돈오빠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역시 욱하는 기질이 있는 집안인데 아마도 장비 성질머리를 어릴 때부터 봐와서+촉에 워낙 인재가 없어서 책임이 막중한고로 일찍 철이 들어서 지금의 냉철하고 현명한 성격이 된 것으로 추측됨.
지금까지의 무쌍 여캐러 중 드물게 무장다운 장비와 무기를 갖춘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월영도 그랬지만 유부녀라 그런지 노출이 적어서인지 그다지 반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그래도 가슴팍과 다리는 내놓고 다니잖아...라는 분께는 풀장비한 복장3 추천. 이쪽도 꽤 이쁩니다.
창과 방패를 장비했는데, 연속기, 무쌍기, 차지기술이 고루 균형잡혀서 사용하기 좋은 캐릭터입니다.
그런 외모, 기능적인 면에 더해 성격도 무른 구석 없이 똑부러지는 여캐러라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갈량에게 크게 신임받는다는 점도 좋았고....물론 촉에 머릿수가 부족해서도 있겠지만.
덧붙여 조운전에 이어서 제발 유선 얼굴 좀 넣어줘~~!!! 하고 부르짓게 한 경우OTL
물론 플레이어들이 용서할 리가 없으므로 작중에 유선과 결혼하고 그런 건 안 나오고 단지 유선은 성채를 짝사랑하는데 자기 레벨이 낮아서 전전긍긍하는 번민하는 청년(목소리는...)으로 나옵니다.
아무리 등신같은 인물이라도 그렇지 주군은 주군이고 또 이번 편에서는 차세대를 강조해 비중이 팍 늘어난 유선인데 클론무장이라니 너무 삘이 안 살지 않습니까? 마치 전국무쌍에서 하시바 히데요시가 클론무장이었으면...오이치 남편 아사이 나가마사가 클론무장이었으면...다테 마사무네편은 마사무네 빼고는 죄다 클론무장이라 어찌나 적적했는지...생각해보면 유선이란 인물에 대한 호오를 떠나 왜 얼굴이 필요한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손상향전
사실 어지간히 레벨업된 무기가 아니면 저로썬 사용하기 좀 애매한 캐릭터긴 하지만
무지 강한 호위무장을 데리고 다녀서(...내 공을 뺏어먹을 정도로 강한....) 어찌어찌 클리어.
지난 시리즈의 맹장전 시나리오처럼 사랑하는 유비님 따라 강남...아니 촉나라 가는 내용인가 했는데
이번 무쌍전은 의외로(!) 오리지널에 충실하여 결정적인 사건들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미친듯이 달려서 황조를 두들겨 족쳐도 언젠가 손견이 부상을 입고 죽는 것은 변함없음.
단지 전투중 이벤트로 표시되지 않고 스테이지 사이의 설명에 언급되는 정도의 차이...
여튼 그런 이유로 손상향은 끝까지 가문과 나라를 위해 싸우는 인물로 나옵니다.
...사실 예전에는 사랑하는 남자 따라 집안/나라 떠나는 여캐릭터가 너무 가부장적 편의에 맞춰진 게 아닌가 불만을 품은 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집안에 충실한 것 역시 가부장제 제도권 안...이라고 지각해서, 그런 시스템 안에서는 단지 여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소위 말하는 순정자살설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만...
원래부터 꽤나 좋아하는 말괄량이 공주님이었습니다. 유비에겐 아까울 정도. 뭐 좋다니 어쩌겠냐만...
5탄에서 유비 얼굴이 클론무장급으로 존재감이 축소되지만 적어도 젊어진 이유는 수월한 커플링을 위해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 해도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차라리 전작이 나은 느낌이지만...;
손상향전의 마지막 전투는 아우들 복수한다고 눈이 뒤집한 유비가 뻘짓하는 이릉전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방금 자기 손으로 유비를 패죽인 주제에 슬퍼해도 설득력 없어...랄지 무서워 이 아가씨야...;
주유전
하후돈전이 질투전이면 주유전은 과부전입니다.
둘도 없는 운명의 친구, 같이 천하를 손에 넣기로 맹세한 손책이 젊은 나이에 비명에 가자
저 하늘을 향해 "네가 없는 천하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라고 애통하게 외치는데
바로 옆에서 새색시 소교가 시퍼렇게 눈 뜨고 있음(.....)
덧붙여 주유전에서는 소교가 한번 정도 부장으로 붙어있을 뿐 대화나 이벤트는 일절 없습니다;;
[딱히 로리콘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손책과 친척이 되고 싶어서 소교와 결혼]설에 힘을 실어주는군요.
...이래도 되는 건가.
어쨌든 오나라 히어로이자 아이돌, 모두의 미주랑은 강합니다. 슬픔에 굴하지 않고 손책의 의지를 이어받아 손오를 위해, 그 동생인 주군 손권을 위해 싸우기로 결의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불태웁니다. 원래는 손권을 구해야하는 주태가 왠지 도착하기도 전에 등신같이 전멸해 버릴 때면 몸소 달려가기도 하고 아무래도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영향이 짙은 것 같은 재수 밥맛스러운 제갈량이 적 졸병 좀 돌아다닌다고 기도 못하겠다고 배째라고 버티고 있을 때에는 굴욕적인 보디가드짓도 해가면서 말입니다. 그냥 확저것을 그냥 콱 혼내주면 좋겠지만 여기서는 주유의 관대함을 부곽시키기 위해서인지 하후돈전에 이미 비슷한 스테이지가 있어서인지 이전 맹장전에 나왔던 갑자기스피드가로드런너급으로상승한 제갈량 쫓아가서 쳐죽이기 스테이지는 없습니다만...
주유는 시리즈 뒤로 갈수록 여자캐릭터와 거의 구별이 안가는 미모를 자랑하게 되었는데 사실 여자로써는 이런 타입의 남자와 붙어다니기 어렵고 창작자로써는 붙여줄 여자캐릭터 만들기도 매우 어렵지요. 가장 알기 쉬운 예로 [메탈기어 솔리드2]의 라이덴과 로즈 커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만 해도 라이덴이 보기는 이쁘지만 같이 다녔다가는 저의 남성성(...)이 부곽되어버릴 정도로 부담스러운 외모라 얌전히 스토킹하고 몰카만 찍지 절대 사귀지는 않을 타입의 남자입니다. 대교, 소교가 로리콘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도 웬만한 미소녀 타입 여성캐릭터로는 미모에서 도저히 게임이 안되니까 아예 다른 타입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책과 주유는 로리콘 오명을 쓰게 되었지만 4탄에서는 그것을 씼으려는 듯 끝까지 손책 타령만 합니다.
덧붙여 소교전 조금 해봤는데 전장에서 대활약해 주유가 당황하는 틈을 타서 확 덮치는 내용이 될 듯...
여포전
왜 여포 깨놓고서 안 그렸냐하면 더듬이가 다 안들어갈 것 같아서...
랄까 아직 호로관에서 이긴 적이 없어서 얄미워서 그래요. 무쌍모드에서 이겨야 의미가 있는데...
여포는 여포답게 무식하게 세서 별로 안키워도 클리어 가능합니다. 진짜로...
사실 시나리오야 단순하니 별로 말할 건 없고 오히려 동탁의 대사가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의 주지육림을 시기하는 놈들이야! <<반동탁 연합군에 대해서
호로관에 적장을 들이지 마라. 나의 위엄이 실추되지 않느냐! <<호로관전...전략적인 이유라면 그려러니 하겠는데 위엄이 실추된다고 들이지 말라니 ㅋㅋㅋㅋㅋ
주지가...! 육림이...! <<사망시 대사. 캡. 짱. 최고의 사망대사. 욕망에 솔직한 가치관이 진솔하게 투영됨.
4탄의 진궁은 4탄 문관계 클론무장들이 수염 없는 간사한 얼굴이라 수염 없는 간사한 문관 얼굴입니다.
목소리까지 간사합니다(...) 사실 그 정도로 간신배같이 아첨 잘하는 타입이었으면 애당초 여포가 말을 잘 들었을테고 계략도 잘 성공시켰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문제인 건데 왜 그런 캐릭터를 알아주지 않는 거야...
진궁의 명(?)대사는 여포님의 강함 앞에는 책략따위 필요없습니다! <<야 당신이 그런 말 하면(...)
어느 틈에 여포보다 한발 앞서 옛 주군이었던 조조를 열나게 패고 있던 건 좀 리얼했지만...
여포전은 남들을 버러지나 피래미라고 부르는 여포의 거친(...) 말버릇이나
하비전에서 비겁하게 한꺼번에 덤비는 유관장 삼형제나
하비전에서 초선이 죽어버리면 여포가 불쌍해져서 열심히 싸우던 게 기억납니다...나름 감정이입?
-사실 한글판 삼국무쌍은 처음 해보는 건데 원래 그런지는 모르지만 도중도중 지나친 직역체가 거슬려요.
특히 [무]...무 타령 좀 그만해...보통 달랑 무 하나만으로는 잘 사용 안하잖아...
그리고 일본어에서야 자연스러울지 모르지만 우리말로는 이상한, 문장 완성 안하고 말 도중에 끊기.
[...]도 안 붙이면서 그런 어색한 데서 끊어버리다니...성우들 힘들었을 것 같음.
호위무장은 칼이나 창 계열은 저의 공훈을 빼앗는 경우가 있어서(...) 결국 궁병 우선제입니다.
부채 사용하는 호위무장은 레이저를 기대하며 열심히 키웠는데 아직 안나가네요. 레이저 있긴 한지...
촉나라에 좀 호감이 올라간 시리즈로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솔직히 무미건조했거든요.
반면 4탄에서는 이상을 품던 유비가 좌절하고 망가지는 모습이라던가 부모 세대로부터 이어받은 나라를 지키려는 성채의 의지가 돋보여서 전체적으로 호감도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무쌍 제갈량은 재수없지만...
사족: 돈오빠 플레이 하다가 일어난 일인데 관도전에서 원래는 남쪽에 배치된 조비가 견희를 이겨서 나중에 부인으로 삼고 어쩌고 이러는 전개여야 할 것 같은데 AI가 멍청해서인지 사실 깨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성을 지킬 사람은 없는데 지키라고 해서 갔다가 견희를 해치웠더니 "이 몸,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라고 하니...(즉 원래 조비에게 할 대사;; 조비가 등신같이 깨지지 않았을 경우)...졸지에 젊은 미녀부인을 얻은 돈오빠가 되는 건가;; 당숙에게 패배한 조비 비참안습. 견희는 황후는 못되었겠지만 훨씬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아니 그러니까 요는 아군 무장 AI들 왜 그 모양입니까(...)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뱅, 게임 캐릭터로 (6) | 2009.02.18 |
---|---|
오오카미 (8) | 2009.01.12 |
진궁 (0) | 2008.11.25 |
동경마인학원 DS판 해보신 분들께 질문 (2) | 2008.09.12 |
하루카4 (0) | 2008.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