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2008. 2. 27. 18:39


위의 펩시 광고로 제법 알려진 흑인 코메디언, 데이브 섀플(Dave Chappel).

그런 그의 다양한 촌극(skit)의 특징이라면 역시 인종에 대한 코메디인데,

그 중에 미국 공영방송 PBS의 시사프로 Frontline 형식으로 촬영된 물건이 진국입니다.



앞 부분이 조금 잘려서 설명하자면

4권의 책이 출판된 열렬한 백인우월주의자며 독설적인 인종차별자인 KKK단원, 클레이튼 빅스비.

베일에 가려진 그의 정체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로 향한 진행자가 알아낸 진실은...

바로 빅스비는 맹인 흑인으로, 맹아시설 원장의 사려깊은(혹은 무심한...) 배려에 백인으로 키워진 탓에

본인이 흑인이라는 자각이 전혀 없는 백인우월주의자 흑인이라는 사실(...)

특강 교수님과 분닥스 얘기를 하다가 이런 촌극이 있다고 가르쳐주셔서 찾아봤는데 정말 웃깁니다.

주유소에서 자기한테 시비거는 줄 모르고 주변에 흑인이 있다고 생각해 시비거는 데에 동참하거나(...)

힙합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청소년들을 검둥이라고 불러서 어안이 벙벙하게 하거나

마지막의 책 사인회에서는 KKK두건을 쓰고 열심히 각 인종과 미디어를 욕하기도 하고...

진행자와 비슷한 입장에서 참 어이없으면서 기똥차게 웃기지만, 동시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기도 하죠.

미국에서는 이것이 종종 [공화당에 표를 던지는 게이 유권자]에 비유되기도 하더군요.

한국의 경우라면...뭐 뻔할테니 대충 알아서 상상하시길^^


....묘하게 포스팅이 부지런한 건 시험공부로부터의 현피현상이라고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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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