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해당되는 글 67건

  1. 2009.08.26 빵꾸냐 날림이냐 6
  2. 2009.07.07 칠석의 추억 6
  3. 2009.07.02 요즘 얼마 안되는 낙 4
  4. 2009.06.17 목자매 4
  5. 2009.04.12 외출하기 전에 4
  6. 2009.04.08 위대하시고 찌질하신 그 분... 4
  7. 2009.04.01 숨겨진 뒷설정-그들은 소꿉친구였다?! 8
  8. 2009.03.23 스트레인저 50(+24)문답 6
  9. 2009.03.10 왓치맨 5
  10. 2009.02.14 바빠도 발렌타인은 챙겨야지 7
창작2009. 8. 26. 23:58

그리고 전

날리느니 차라리...

빵꾸를 선택했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에로본은 처음이라...

족발손이라 속도가 느려서...

인쇄비 대려고 시작한 이런저런 알바들이 되려 발목을 잡아서...

등등 변명 하자면 끝이 없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부스는 나갑니다.

레드존 부스에서는 국수집 언니가 서클 천년도굴단의 에로본 외 위탁본을 판매하시고

저는 일반존 부스에서 5월에 팔았던 스트레인저 개그본 추가 재판 및 천년도굴단 일반 재고들을 팔 예정이니

놀러...아니 토마토 던지러 오실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해요(...)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만족할 수 없는 퀄리티의 책을 내느니 다음에 내는 쪽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댓글 달아주시며 기대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죄송합니다.



...하지만! 실망하실 건 없습니다!

전혀 기대할 게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에로랍시고 그렸것만...




가령 이런 거나

 

이런 거나...

왜...

왜 이러냐구...


전혀 에로하지 않아!



그냥 액션씬일 뿐이잖아!





<좌절과 혼란에 처박힌 豚>

참고로 김을 붙일지 모자이크 처리를 할지 아직 못 정해서 안 올린 샘플도 저 모양 저 꼴 입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대땅 걸리고...왜 이러니...

그러니까 나는 새빠지게 그렸는데 우째서




이런 귀엽고♡



교육적인 EBS풍의 결과물이 나오는 겨...

(문제는 전혀 귀엽지도 교육적이지도 않다는 거...;;)

그런데 페이지는 30이나 되요 으허허허 껄껄껄. (응?!)


수행하고 오겠습니다 엉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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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원래 일웹용 그림이라 올릴까 말까 하다가 하도 그려둔 게 없어서 그냥 업. (게으른 것도 있지만 교수님 때문...)

일본에서는 칠석 때 대나무를 장식하고 별님께 비는 소원을 적은 종이를 걸어두는 풍습이 있습니다.

견우 직녀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관이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 게 있습니다.
(신사든 절이든 무슨 핑계로든 닥치는대로 소원을 비는 나라니까 그냥 그려러니...)

여튼 소싯적 나나시라면 반드시 한번은 저런 걸 빌어봤겠지...산타가 있다면 산타에게 빌었을 거야...

그리고 지금 와서는 과거의 뻘짓을 회상하며 무지 쪽팔려하고 궁상을 떨며 땅을 파겠지...ㅋㅋㅋ

이게 다 팬심이오 애정표현입니다.


여담이지만 이벤트 좋아하는 일본답게 기숙사 근처 양과자점에서 칠석 케익이라는 것을 팔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먹어봤지만(...) 겉으로는 이쁜 쇼트케익인데 대체 어째서 칠석케익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설마 까마귀 고기와 까치 고기를 갈아 넣었다던가...일본에 까마귀는 많으니까 충분히 가능.

한데 고기가 들어가면 미트파이지 굳이 케익으로 만들 것 같지는 않군요. 맛 보신 분은 제보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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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잡담2009. 7. 2. 02: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로우는 귀여운 얼굴이라 넣었는데 착신화면으로 뜨면 은근 호러;
(전화 걸어오는 사람에 따라 냉방 효과가 상승하기도...)


여기다 착신음을 TOKIO 노래로 하면 완벽하겠는데


네이트에 찾아봐도 없더군요. 한국에선 좀 마이너한가;


그럼 컴파일로 만들어서 핸드폰에 넣으면 되잖아...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핸드폰이 고대유물이 되어서 컴과 연결하는 시스템이 몇년 전부터 불통.


아무튼 핸드폰 보는 거 밖에 낙이 없는 나날들입니다(...)


결국 가장 큰 일은 어제(오늘?)은 완벽철야해 넘겼고


거기서 전혀 도움이 안되고 기분만 더러워지는 피드백 받은 걸로


오늘 밤도 힘내서 이히히히~


...아 이런 와중에도 즐거운 일이 하나 더 있긴 했군요.


샌드맨 7-8권 발매! 기나긴 대중교통 통학중에 독파했습니다.


우주급 찌질함의 꿈님 아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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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모쿠보의 후우고 놀리는 대사 (서방을 잃은 마누라같네~라는) 때문에 동인녀 자매 설정이 붙어버린 목(씨?)자매.

영화 보고서 공식홈에 가보니 원래는 모쿠보가 후우고를 좋아해서 질투심에 놀리는 거...라고 쓰여있는데

솔직히 영화만 봐서는 모쿠보는 걍 동인녀고, 덧붙여 후우고의 안타까운 애정전선은 남들이 봤을 때도 엄청나게 티가 났을  정도였을 거라는 사실만 유추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그걸로 후우고 좋아하는지 어캐 알어...)

언젠가 K모 언니와 필름포럼에서 보고 오다가 왠지 동인녀 설정이 붙어버린 목자매에 대해 [저 자매들이 나나시가 올 때까지 살아있었다면 정말 기뻐했을텐데 모르고 가서 안타깝다]는 발상이 메인이었음.

라로우는 자기 팀에도 여자 고수가 둘이나 있는데 굳이 강한 '남자'에만 집착하는 게 좀 괘씸하니까

동방불패와 싸우게 해버릴까 보다...(그러고보니 동방불패에도 중국과 일본이 동시에 나옴)...농담입니다.

그리고 라로우는 저렇게 펄펄 뛰는 성격이 아니잖아!--라고 태클이 들어올 줄은 압니다만...

제가 망가뜨리고 싶어서2번째 컷에서 남자의 성역인 수염을 건드려서 신경이 예민해진 거라고 이해해 주세요.
(저렇게 가지런히 정성껏 가꾸고 있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성역임)

애들 말투가 거칠고 천박해진 것은 제가 기품이 부족한 탓이니 그 점은 사과드림(...)

그나저나 동인지에 이어서 모쿠보는 수염 싫어하는 설정이 고정됨;; 뭐 대부분의 아가씨들이 싫어하겠지만...

바탕부터 컴작업으로 만화를!...이라고 시도해 봤다가 어우...시간 걸려...역시 바탕은 손이 빨라...하고 실감.

마지막으로 힘내라 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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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간만에 정상적인 그림을 그려서 업해두고 갑니다.

원래 일본어 홈페이지 쪽 웹박수 이미지용이라 가로 800의 무작시러운 비툴그림이었음.

일본에는 김화백의 위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저 대사를 그대로 쓸 수 없는게 유감...
Posted by 시바우치
만화2009. 4. 8. 22:05

샌드맨, 꿈의 왕, 모르페우스 공, 오네이로스...등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시는 꿈의 현신이신 그 분. 애칭 꿈님.

7명의 영원의 현신-운명, 죽음, 꿈, 파괴, 욕망, 절망, 분열 남매 중에서 세번째로 존재하신 분.

(꿈의 세계에선) 전지전능하신 능력자이며 책임감 강하시고 (나름) 정의로우시고 (비교적) 공정하신 위대한 분.

동시에 한없는 찌질리즘으로 가득 차서 절대 사귀고 싶지 않는 남자 제 1순위인 그 분(...)

네, 현재 시공사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발간되고 있는 만화 [샌드맨]의 주인공인 꿈님입니다.

스토리 작가은 일괄적으로 닐 게이먼 선생인 반면 작화가는 에피소드마다 바뀌어서 한국독자에겐 좀 생소한데
사실 반복되는 작화가도 많고, 스타일을 고려해서 에피소드를 배치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내용은 지극히 단순히 정의하자면 꿈님을 비롯한 영원 일족들의 이야기...인데
사실은 온갖 신들이나, 악마나, 잊혀진 슈퍼히어로나, 심지어 셰익스피어같은 역사적 인물들이 얽히기도 하는
 신화와 전설, 역사와 일상을 넘나드는 기묘하고도 경이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입니다.

그럼에도 중구난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답답하고 복잡하게 설정된 세계관도 아닌, 절묘한 밸런스가 포인트.

명목상 주인공인 꿈님이 아예 안나오거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같은 역할만 하는 에피소드도 종종 있지요.

물론 아무리 멋있게 나와도 독자는 그 찌질리즘의 진상을 알고 있기에 쓴웃음을 짓게 되지만...(애정을 담아서)
냉혹한 척 하나 사실은 무척 예민하고 감성적이고 한번 삐지면 1만년은 가는...한마디로 찌질리즘의 결정체(...)

그러니까...결점 때문에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예를 참 잘 제시해주는 것 같아요.

가령 저는 삼국지의 조조를 좋아하지만, [창천항로]의 조조는 너무 완벽하고 흠이 없어서 정나미 떨어지는데
(오히려 공감 가는 못난이인 유비에게 더 정이 가는...;)
스펙이 쨍쨍한 캐릭터일수록 단순한 애교 포인트...를 넘어 치명적인 결점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님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상대인 죽음누님도 굉장히 강렬하고 매력적인 인물인데요.

'죽음'과 '잠'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이 둘이 친한 것도 자연스럽게 납득이 갑니다.
(게이먼 선생이 [판의 미로]의 델 토로 감독과 손 잡고 영화화한다는 죽음누님 외전, 매우 기대 중~)

흔히 우리나라 독자들이 그래픽 노블에 기대하는 괴물 수준의 일괄적 작화와 채색이 아니라서인지, 익숙한 히어로물이 아니라서인지, 단순히 할리우드 영화화가 안되서인지(...) 놀라울 정도로 국내 인지도가 낮은 작품입니다만

사실 이야기 구조상으로는 오히려 히어로 장르보다 더 친근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화도 [한여름 밤의 꿈]같은 전설급 에피소드를 비롯해, 눈부시면서 무척 다양한 화풍을 감상할 수 있구요.
(사실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복장의 꿈님을 그리고 싶다 모에~~도 있는 것 같지만; 작화가들 좀 부럽...)

오히려 다양한 작화마저 [샌드맨]이라는 세계의 다양성과 포괄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꿈님의 찌질행각...아니 꿈같이 즐겁고도 비정하고 섬뜻하면서도 매혹적인 이야기에 끌리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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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한국 개봉 소식도 안 오르는 공식 블로그에 간만에 업된 기사 번역. 이미지는 따로 안 올려줘서 임의로 작성(...)

개봉 1년하고도 반, 각본가 타카야마 후미히코가 충격적인 뒷설정을 공개한다!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에는 상영 시간상 그리고 영화의 스케일을 조절하기 위해 설정상으로는 존재하지만 미처 작중에는 표현되지 못한 요소들이 다수 있습니다.

가령 여성 캐릭터들의 이름은 스텝롤에서는 나오지만 작중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화 초반에 아카이케 무사들을 코타로가 있는 절로 인도한 외다리 노인이나, 코타로와 나나시가 묵었던 농가의 주인 역시 대본 상으로는 각자 모사쿠(茂作)와 고헤이(五平)라는 이름이 있지만 작중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거듭 여성 캐릭터들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모쿠유와 모쿠보가 자매라는 사실도 설정상으로는 존재하나 작중에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암시는 해 두었습니다.)

물론 그 정도는 전체적인 내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항들이니까 작중에 생략해도 상관 없다고 여겼고 실제로도 작품 감상과 이해에 별다른 장해를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반면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정말로 어쩔 수 없이 넣지 못해서 무척 아쉬운 설정이 있어서, 지금이라도 밝히고자 합니다.

사실 나나시와 라로우는 다리에서의 만남이 초면이 아니라는 뒷 설정이 존재했습니다. 나나시가 어린 시절 난파를 당해서 기억을 잃고 일본에 흘러들어 왔다는 모호하게 처리된 과거가 나올 때 "설마..."하시던 관객이 몇 분 계실지도 모릅니다만, 바로 그 예상대로 어린 라로우도 같은 배에 타고 있던 친구 사이였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저의 예전 작품 [라제폰]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어린 시절이 중요한 비중을 가집니다만 실은 [스트레인저]의 경우도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나나시는 난파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지만 라로우는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정말로 놀자고 공격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둘은 어릴 때부터 특수한 전사로 길러졌기에 무기를 던지는 것 정도는 단지 놀이였던 것입니다. 보통 인간보다 뛰어난 전투력도 그에 기인합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라로우의 과거 회상과 어린 시절도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소꿉친구 설정이죠.

그런데 안도씨(감독 안도 마사히로)가 이 소꿉친구 설정에 대해서 분명히 재미있기는 하지만 곤란한 점이 몇 군데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일단 같은 배가 난파되었는데 나나시가 일본에 흘러들어 왔다면 라로우도 같은 나라에 있거나 최소한 한반도나 제주도로 갔을텐데 명나라에 있다니 어떻게 된 조화냐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어린애들을 전투훈련시켜서 배를 태워 어디로 뭘 시키러 보냈는지에 대해 설명하려면 스케일이 너무 방대해져서 안도씨의 목표인 상영시간 100분에는 도저히 끼워넣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어쨌든 100분을 넘겨버렸습니다만) 그래서 저는 "괴력으로 명나라까지 헤엄쳐갔다" "둘은 사실 하이랜더였다" 등등 합리적인 설명을 보태며 안도씨를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100분 안에 담기에는 벅찬 설정이라는 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작중에는 결국 다리 위에서의 대면이 최초의 만남이 되었지만, 제 마음 속에는 언제나 소꿉친구 설정이 살아 숨쉬는 상태에서 최종 각본을 집필했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스트레인저]를 다시금 감상할 때 이 설정을 마음 속에 염두해 두고 보시면 신선한 재미와 함께 캐릭터들의 심정을 조금 더 진솔하게 느낄 수 있으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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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야마씨 이런 변명질을 하다니;; 작가로써 제일 하면 안되는 게 작중에는 암시조차 안되면서 다 끝나고 나서 나중에야 사실은 이랬다는둥~하는 거인데 (가령 느닷없는 덤블도어 게이설 이라던가-_-;) 뭐 굳이 말하자면 기억상실이랑 라로우의 물불 안가리는 어택이 암시(...)였다고 주장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재감상할 분은 한번 소꿉친구설을 염두하고 보도록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더 재밌어지는지 어떤지 감상 들려주시길(...)



...



.........



............



.....................



물론
 


당연



하지만




뻥뻐뻐뻥뻥뻥뻐뻥뻥뻥~~~~




믿으실 분은 당연히 없겠지만 최소한 욕은 하지 맙시다. 만우절이잖아요(...)


물론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는 제가 아닌 대인(大人) 국수집 안주인 언니의 발상이십니다.

저번에 영화 보고 나오는데 쟤네 소꿉친구였을지도~라 하이랜더까지 더하시며 설을 꾸리시는데 묘하게 그럴 듯 하면서 끝장나게 폭소적이라 괴상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절 너그럽게 봐 주세요. 언니 정말 천재야...

그려둔 건 좀 됐지만 대체 어떻게 업해야 욕을 덜 먹을지 고뇌하다 아아...생각해보니 만우절☆이었지 하하하하~


관대하게 넘어가 주십쇼 허허허허허~~ ..............특히 타카야마씨;; (아마도 모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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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일본 스트레인저 동맹에 있는 50문답(+24)입니다. 영화 보고 해보시면 좋을 듯^^

타이밍을 놓쳐서 묻어둔 괴낙서 재활용 겸사겸사(...눈조심이 필요함) 참, 당연하지만 스포일러 만발합니다.



45:[스트레인저]라는 말에는 [이방인]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그런 감각을 강하게 느낀 캐릭터, 장면은 있습니까?

-영화 초반에 라로우가 허여멀건 팔뚝을 드러내며 가엾은 도적들을 척살하는 장면부터.
색목인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무지막지하게 강한 데에서 이중적으로 이방인.


46:반대로 누구에게나 공통된 감각을 강하게 느끼게 한 캐릭터, 장면은 있습니까? (예: 명나라 측의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가는 마음, 코타로와 나나시의 정, 등)

-토비마루를 열심히 간호하는 코타로...사람의 피가 흐르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토비마루 죽으면 안돼!—라고 절절히 공감했을 듯.
-넋이 나간 채 나나시의 등짝을 쳐다보는 코타로. (표면적으로는 머리를 쳐다보는 것)
-거친 숨소리를 내뿜으며 미친놈맨치로 나나시를 뒤쫓는 라로우. 응응, 그래 이해 가...


47:[스트레인저] 좋아하는 사람 판별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예: 토비마루 닮은 개에 눈이 간다, 각 캐릭터의 대사에 반응한다, 등)

-일본의 아무 게시판에나 널려있는 무명씨에 괜히 반응함.
-[북두의 권]의 라오우를 라로우라고 잘못 발음함.
-타케나카 나오토 얼굴만 봐도 괜히 웃김. 솔직히 쇼안, 너무 닮게 디자인했어...


48:아직 안 본 분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식으로 작품설명을 하시겠습니까?

-일단 보면 대부분 좋다고 하지만, 문제는 팔기는 (보게 하기는) 참 애매한 애니라 난감;
액션이 좋음, 작화가 좋음, 100분짜리라 부담 없이 볼 수 있음, 특정 성우가 나옴, 강아지가 귀여움, 그 밖에 호모애니라고 뻥 쳐야 볼까 말까.


49:[스트레인저]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타 작품이 있다면, 가능하면 이유도 같이 가르쳐 주세요. (영상작품, 노래, 책, 기타. 장르를 묻는 것은 아닙니다.)

-[황혼의 사무라이] 칼퇴근 홀아비 사무라이 모에~
-[파이트 클럽] 싸우는 남성육체의 치열함과 에로함.
 

50:수고하셨습니다. 자신과 읽어주신 여러분께 한마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헥헥...


●스트레인저 좋아하는 분에게 50+24 총 74개 질문 ●

주인공 나나시에 관련된 74개 질문입니다.
50개 질문으론 부족하다는 분은 이쪽도 해보세요~


51:한 번 더 보고 싶은 분, 봐 버리신 분, 반복해서 보고 싶어지는 매력은 무엇입니까? (예: 약동감 있는 액션, 표정의 절절함 등)

-패러디 소재 찾으려고...가 아니라 액션을 자세히 보고 싶어서. 특정 캐릭터나 장면에 집중해서 볼 때마다 느껴지는 신선함이 좋아서.


52:처음 보셨을 때 움직임의 속도에 눈이 따라가셨습니까?

-처음에는 역시 그냥 압도되지요.
 그리고 액션을 다시 보기 위해 몇번이고 반복 감상을(...)


53:마음에 든 트리오는 누구와 누구입니까? (인간, 동물, 동료, 적/아군, 삼각관계, 그 외 전부 가능) (예: 나나시, 코타로, 토비마루)

-모쿠유, 모쿠보, 하기히메


54:그 이유가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이름 있는 여자 캐릭터 3인조(...)


55:누구를 같은 편으로 짜서 싸우게 하고 싶습니까? (영화에 없는 조합도 가능. 예: 나나시와 라로우)

-그런 조합을 하면 내분이 일어날 것 같은데...
과거에 있었겠지만 아카게와 이타도리의 팀플레이가 보고 싶네요.


56:그 이유를 가르쳐주세요.
- 동료 사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끌림.


57: 이 장소에서 이 캐릭터의 싸움을 보고 싶었다! 영화에서는 무리라도 보고 싶었다!—는 장면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예: 바다 위, 흩날리는 꽃잎, 과거 명나라에서의 싸움 등등)

-좀 고리타분하지만 억새풀이나 죽림.


58: 그 이유를 가르쳐주세요.

-왕도긴 하지만 아무래도 간지 나니까.


59:이 캐릭터에게 이런 대사를 말하게 하고 싶었다-는 것은 있나요?

-“내 남자 건드리지 마!” –코타로


60:당신이 스트레인저 안에서 여행한다면 짚신파? 아니면 장화파?

-현대인이니까, 장화.


61:나나시가 코타로에게 말 타는 법은 가르쳐줄 때의 마음, 검술은 가르쳐주지 않는 마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역시 도련님에게 말 타는 법을 가르쳐준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을까요. 검술은 (무사)사회 안에 편입되기 위해 익혔지만 검을 봉인한 것으로 보면 지금은 후회하고 있고,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는 것은 자기가 짊어져야 할 과오이자 자신의 일부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차마 어린아이에게는 따르라고 할 수 없는 가혹한 짐이라고도 생각했겠죠.
...결론은 나나시는 그냥 마구간 boy나 했어야 함. (옛날엔 남자는 보모 안 시켜 줬으니)


62:몸의 아픔, 마음의 아픔, 나나시 측, 명나라 측에 상관없이 이 영화에서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통감(痛感)을 중심테마로 본다면...나나시는 어떻게 보면 아픔에 예민하니까 코타로를 구하러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한다는 일종의 자비심이나 이타주의도 있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아픔을 치유, 극복하려는 일종의 속죄-자기구원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것이죠. (대부분의 자기희생이 그렇지만—그리고 동기가 이기적이라고 꼭 나쁘다기보다는 극히 인간적인 것이고-가끔 왜 나나시가 잠깐 만난 코타로를 위해 싸우는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투덜대는 감상이 좀 보여서, 만약 내러티브적 필요성이나 이타주의로 설득이 안 된다면 이런 해석은 이해가 갈지도) 그러한 감수성이 쓸데없는 감상이나 나약함에 불과한 무사사회에서는 결국 퇴출대상이었지만 말입니다. 


63:어떤 의미로 나나시가 사는 방식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는 역할인 이타도리 쇼겐과 쇼안. 이 두 사람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타도리는 무사사회 안에서는 꽤나 이상적인 타입이죠. 낭인 출신이지만 노력해서 실력도 지위도 영향력도 얻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신임을 고루 받으며 가정에는 귀여운 처자식도 있습니다. 향상심-야심도 강해서 의욕도 넘칩니다. 전국시대 입신출세형 무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마도 아카게가 목적했던 종류의 삶일 겁니다. 결국은 이루지 못했지만요. 
-쇼안은 과거의 나나시를 반영하는 인물입니다. 사실 조직을 위해 어린아이를 희생시키는 것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는 점에서 둘 다 이타도리가 말하는 “마음이 약한” 부류에 들어가고 (같은 짓을 해도 전혀 아무렇지 않은 젯카이 같은 가치관의 인물도 많으니까) 파괴적이든 건설적이든 어쨌든 속죄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64:나나시와 코타로가 각자의 과거를 이야기한 밤,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까?

-몸도 따끈해졌으니 그냥 잤을 것 같습니다.


65:기분 좋게 잘 수 있다는 코타로의 조언을 시험해 보셨습니까?

-웬만하면 시체처럼 자서 할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 구겨지거나 부서질 것 같아서 안 함.


66:코타로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까?

-닌자견 전문 트레이너.


67:[스트레인저]라는 테마에 맞추기 위해 일본 악기로 들리는 외국악기를 음악에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영화 팸플렛 참고) 일본, 외국악기에 상관 없이 이 캐릭터가 연주했으면 하는 것은 있습니까?

-원작에서 유일하게 악기 어빌리티가 있는 인물은 거문고를 켜는 하기히메 정도죠.
나머지는...무식하고 교양 없는 무사들이 무슨 악기를 켜요 허허허허허
하지만 왠지 인텔리일 것 같은 카츄씨는 콘트라베이스를 능숙히 다룰지도...


68:명나라 측의 시계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예: 영화 마지막에 시계가 최상 지점을 향할 때의 긴장감을 상징, 문자반의 한자가 너무 어려워서 못 읽었음, 등등 자유롭게) 그 외에 디자인 등에 상징성이나 의도를 느낀 것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예: 하기히메의 옷의 문양, 오오와타리의 가문 등)

-시계는 저 무거운 것을 카츄씨가 날라야 했다니 안쓰러움...(왠지 그랬을 것 같음)
아니 문양이나 가문 모양에 의미가 있었어요?! ...일본 문양은 잘 몰라서.


69:명나라 측은 아카이케에 오기까지의 최소 2년간 어떤 여행을 했다고 생각합니까? 나나시가 오오와타리를 떠난 후의 여정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다면 써 주세요.

-아마도 황제에게 간언한 환관이 지정한 아이를 수색하느라 명나라에서 1년. 왜국 건너갔다고 들어서 배 타고 넘어가 1년인 듯? “나흘 안에 아이를 못 찾으면 이 나라에서 또 1년을 보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봐서 일본에 최소 1년은 있었던 모양.
-나나시는 운이 좋으면 양아치나 도적들 삥 뜯고 다니겠지만 보통은 적당히 호위무사 알바를 하려다가 칼도 못 뽑는 엉터리라고 쫓겨나고 그러다가 온갖 이상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고생하고 몇 일 동안 쌀알 구경도 못할 때도 있어 심각하게 검을 팔 궁리를 하거나 아예 머리 깎고 중이나 될까 절밥도 밥인데 이러고 고민했을 듯. 사실 무사는 그만두어도 심성은 착하니까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도와준 계기로 그 집에 머물며 밭일을 돕게 되고, 그러다가 할아버지의 참한 손녀와 눈이 맞아 데릴사위로 들어가 아들딸 낳고 오순도순 잘 살았습니다...가 제일 바람직하겠지만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고 왠지 여복이 없는지 대신에 건방진 꼬마와 귀여운 강아지에게 휘둘리고 무서운 마초 외쿡인에게 찍히는 신세가 됨.


70:토비마루에게 시키고 싶은 행동은 있습니까? (예: 영화 포스터처럼 창을 물고 싸움, 촉촉한 눈동자로 조르는 것 등)

-우후후후 굴러라~ (그리고 배를 만짐)
-아하하하하~ 프리스비 물어오렴~
-정육점에서 한우등심을 물어오게...아니 사오게 함.
-뚱고가 이불과 붕가붕가를 시도할 때 제지시킴.
-레슬링...하고 싶지만 내 덩치를 생각하면 이건 무리고.
-공원...은 근처에 없으니까 개천가에 데리고 산책시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랑.
-그리고 토비마루의 귀여움에 한 눈 팔린 지나가는 사람의 지갑을 털게 함. (응?!)


71:특정 캐릭터(들)에게 보내주고 싶은 위문품은 있습니까? (예: 아카이케 무사들에게 따뜻한 음식)

-아카이케 무사들에게는 그냥 집에 가라고 전해주고 싶음...


72:나나시의 봉인된 검은 그 후 어떻게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칼날은 부러지고 상하고 칼집마저 반으로 쪼개졌으니까 쓸 수는 없겠고.
그냥 라로우가 쥔 채로 두었겠지요.


73:[스트레인저]의 무사들에게 한마디.

-충성이고 포상이고 다 필요 없어! 그냥 집에 가!


74: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스텝,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넣어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굿즈랑 홍보 좀 늘려줘요!!! (<<어디가 감사야!)


작성자: 라시드님
배포원: 스트레인저 동맹

_M#]
Posted by 시바우치
영화2009. 3. 10. 16:21


"죽일 거야?" ~갸우뚱~

새삼스럽게 잭 스나이더에 대해 이런 말 하는 것도 지겹지만 비주얼적 집착+과잉+원작분석력&섬세함 결핍

뭐, 원작 팬이라면 한번쯤은 볼만하긴 한 비주얼입니다. 그런데 안 읽은 분은 이해갈 수 있을지 궁금.

토요일날 보고 왔는데 스트레인저 개봉일정 변경이 하도 심해서 이제야 리뷰 올리네요(...)

일단 원작이 워낙 방대하고 심오하니까 그걸 한 편에 정리한 노고는 인정할만 합니다. 시리즈물 안된 게 어디에요.

무엇보다 비주얼적으로 원작에 충실하려는 대단한 집착이 보여서, 캐스팅이나 의상, 소품 하나하나까지 살린 것이 눈에 띕니다. 아쉬운 점도 몇 군데 있었지만 (오지만디어스의 황금스러움이 대폭 하락되었다던가 나이트아울의 초큐티한 털망토라던가...그리고 더럽혀진 로어셰크의 옛 복장)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코메디언이나 정신과 의사는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스팅이더군요. 중요한 대사나 장면도 다음에 나오겠지...하면 80% 각도와 구도 거의 그대로 나오는 편입니다. 타이밍이 적절했는지는 다른 문제지만(...)

단점이라면 과잉과 분배의 문제에 있습니다. 액션이나 섹스씬은 불필요할 정도로 과잉이다 보니 (주인공들이 진짜 초능력자-초인으로 보일 정도로 지나칩니다;) 거의 비효율적인 수준이 되고 (사실 보다보면 지겹...;) 반면 정작 중요해야 할 흐름이나 디테일 묘사에는 인색합니다. 광고감독 출신답게 재빨리 지나가는 교차편집에는 괜찮은 테크닉을 발휘하는데(오프닝 크레딧은 영화 전부틀 통틀어 최고의 부분입니다...그런데 이래도 되는 건가;) 아주 조금이라도 드라마적인 연출력이 요구되는 장면에서는 아주 괴롭습니다. 특히 명대사를 구겨넣으려는 대화씬에서 이런 한계가 명백히 드러나는데 A와 B가 대화하고 있다고 A와 B의 대갈치기를 교차편집하며 각자 명대사를 읊게 하는 연출의 반복이니 따분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대본도 관객의 이해력을 돕기 위해서인지 단순히 지적 수준을 의심해서인지는 몰라도 지나치게 설명해주고 해설해주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게 꼭 필요한 설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기보다는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찬 섬세한 원작의 대사를 그대로 넣은 뒤, 아 그런데 이거 너무 어렵지 않나 하며 주석 해설 느낌으로 갖다 붙인 듯한 필이라는 겁니다.


결론은 원작팬은 비주얼 때문이라도 한번 볼만하지만, 그래도 엔딩은 봐주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잉이면서(시간도 과잉...무릎이OTL) 정작 필요한 묘사는 없어 수많은 은유가 상실되었다는 점도 아쉽.

그런데 닥터 맨하탄표 귀걸이 어디서 안 파는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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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먹어라. 초콜렛. 내 마음이다.] 뭐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갈 듯...

눈부신 금발머리에 어깨가 딱벌어지고 굵직한 손마디에 널찍한 가슴판 그리고 가지런하게 다듬은 턱수염까지 갖춘 순정파 세라복 여고생(...?)의 초콜렛을 거부할 남자는 없겠지요. 딱히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래도 다 늙은 총각들이 교복 입고 뭐하는 짓이람...

왠지 모처럼 본가에 와서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려고 할 때마다 일을 시키는 분이 있어서
뭔 수묵화를 빛의 폭발이니 순간이동이라고 표현한 미학 평론을 번역하느라 격조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별로 대단한 그림이 아닐 것이 분명함...)
전공 분야도 아니지만 문장이 지저분...아니 많이 난해해서 꽤 괴로웠음;;

아무튼 그림만으로는 좀 썰렁할 것 같아서 대충 만든 테스트도 덧붙입니다.

제목은 [스트레인저 캐릭터로 보는 사랑법]. <<제목도 대충 지엇...

진짜로 엉망으로 만들어진 테스트니까 결과는 신경 쓰지 마세요.


1. 사랑에 있어서 나는
내가 먼저 반하는 편이다 →3번
남이 접근하는 편이다 →2번


2. 모르는 사람이 차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어떻게 하나?
차비를 준다 →5번
주지 않는다 →7번


3. 단체미팅에서 이상형 발견! 어떻게 하나?
적극적으로 어프로치 한다 →4번
부끄러우니까 바라만 본다 →2번


4. 그 이상형이 당신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하나?
그래도 어택!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7번
미움 받기 싫으니까 그만 둔다 →6번


5. 다소 취향이 다른 친구와 영화관에 간 당신. 어떤 영화를 고르나?
친구가 보고 싶은 영화 →6번
내가 보고 싶은 영화 →7번


6. 직장 상사가 당신의 가치관에 크게 어긋나는 지시를 내렸다.
절대로 못 한다 →나나시
조직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 →8번


7. 당신에게 있어서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8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9번


8. 당신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튕기거나 무시하는 척 하는 편이다 →코타로
적극적으로 호의를 드러내는 편이다 →후우고


9. 중요한 데이트와 야근이 겹쳤다. 어떻게 하나?
데이트가 우선 →라로우
야근이 우선 →8


나나시 형: 상냥하고 이타적인 마음씨의 당신. 그렇기 때문에 손해 보며 산다는 말도 듣지만, 그만큼 당신에게 끌리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가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는 반면 이상한 놈이 꼬여서 고생할 수도 있다. 타인에게 베풀고 포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에 자신을 너무 괴롭히고는 한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에의 첫걸음임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코타로 형: 자기주장이 강하고 다소 오만해 보이지만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당신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곤경에 처해도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올 것이다. 타고난 매력도 있어 새침하게 굴어도 대체로 귀여움을 받지만 자칫 그러다가 진심을 전달할 순간을 놓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라로우 형: 이런 테스트를 하고 앉아있을 리가 없을 정도로 비상식적으로 대범하고 저돌적인 당신. 이상형 발견 즉시 접근하여 3분 안에 A단계까지 클리어하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까지 받아낼 사람. 장해물은 전부 척살하며 상대방의 의사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밀어 부치면 응해줄 거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배려심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해봤자 안 듣겠지.


후우고 형: 성실하고 사회생활도 잘 하며 사랑에도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 당신.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일 것이다. 또한 상대가 제대로 된 인간인지 검토할 필요도 있다. 레벨 99 외에는 안 보이는 타입이라면 어딘가 이상한 것이다. 아마 주변에도 당신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을 터이니 방향전환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레벨 99로 노가다하는 쪽을 택하겠다면...모든 레벨 99가 동등하지는 않다는 사실은 인지하기를 바란다.    


개봉일 3월 19일로 지연...;; 은 다들 아실 것 같지만 일단 써두지요.

으-음 일단 제가 보는 데는 지장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미묘한 느낌;;;

뭐 적어도 한달 동안 홍보는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