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10. 5. 1. 02:03

...인도네시아에서! (퍽--)

글쓰기가 잘 안 되면 번역을 하면 될 뿐이고...

앞으로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는 성기 확대 시술을 받은 남성은 경찰관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지역 웹사이트 Kompas.com에 게재된 파푸아 경찰서장 벡토 수프랍토의 말에 의하면 모든 경찰 지원자에게는 "남성의 중요 기관이 확대시술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물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시술을 받았다면, 경찰 및 군 입대 부적합자로 판정이 날 것입니다."

이 금지령은 부자연스러운 크기의 성기가 "훈련 중에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자카르타 경찰 대변인 자이누리 루비스는 밝혔다. (출처: 뉴스 포털사이트 Detik.com)

인도네시아 극동의 파푸아 지역은 기다란 호리병 모양 성기덮개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파푸아 부족들의 고향이다.

풍부한 자원을 둘러싸고 수십년간 분리주의 운동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군, 경찰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지역신문 자카르타 글로브에 게재된 한 성과학자의 말에 따르면, 파푸아인들은 성기를 "가탈가탈(긁적긁적)" 나무의 잎사귀로 싸서 마치 "벌에 쏘인 것처럼" 부어오르도록 만든다고 한다.


원문은 이곳. 로이터의 기사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남성의 보편적인 거근선망적 성향이 하필이면 거근질투라는 삐뚤어진 형태로 드러난 사례인 줄 알았는데, 사실 몇달 전만 해도 저 부족의 전통적인 복장(그러니까 호리병 모양 성기 덮개..)을 음란죄라고 시비를 거는 등 원주민 문화에 대한 우회적인 듯 하면서 실제로는 대단히 노골적인 탄압정책의 일환으로 보이는군요.

한편으로는 실제 덮개를 벗으면 생각만큼 초거근은 아니라는 제보도 있으니, 그냥 인도네시아 군대 및 경찰의 훈련방식이 유난히 하드보일드해서 툭하면 중요기관 부상자가 속출한다던가 그런 가능성도 있을지도...?

여담이지만 '긁적긁적 나무' 하니 왠지 [원피스]에 나와야 할 것만 같은 나무(...)

그 밖에 이상한/웃긴 뉴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짤막한 기사인데도 불구하고, 사소한 발언 하나하나 등 모든 정보의 출처를 일일히 찾아볼 수 있도록 표기해둔 저널리즘적 전문성이 탄복스럽네요. 물론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명백한 출처는 커녕 누가 누구한테 들었다고 들어서...같은 식의 카더라 통신이 아무렇지 않게 남발하고 그런 보도를 내는 언론사들이 여전히 민족정론지 대접받는 형국이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바꿔 말하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참 어려운 모양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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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