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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히트 미국드라마 중에 [600만불의 사나이]란 게 있죠. 아마 저보다는 좀더 윗 세대에 방영한 듯해서 개인적으로는 맥가이버를 더 잘 기억지만 여튼 제목이 600만불의 사나이인 이유는 주인공이 600만불짜리 전신수술을 받고 초인적인 사이보그 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70년대 기준으로야 600만 달러면 엄청난 거금이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전신 수술비로는 택도 없는데 역시 격세지감...이라고 생각했지만 1냥짜리 남자 나나시보다는 훨씬 월등하게 비싼 남자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물론 나나시 본인은 10냥을 받을 거라고 굳건히 믿고 숙박비, 안장비, 식료품 확보, 취사 담당, 육체적 정신적 소모를 동반하는 종합적 아동 돌봄노동에 더해, 죽도록 달리고 죽도록 싸우고 어쩌면 죽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위험부담마저 견뎌내고 열심히 일했으나-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이 모든 것이 고작 1냥, 그것도 마지막에는 파괴되어 상품가치도 잃는 물건을 위해서였다니!...심지어 1냥의 가치라도 남아있기는 한 것인가?!

하긴 초반에 죽은 무사에게서 가져간 돈이나 말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왠지 안장값과 숙박비로 다 나간 것 같고 (동전 세는 거 보면 무사에게서 얻은 것보다 더 나간 것=즉 +나나시의 기존 소지금...으로도 보이고) 안장값을 투자한 말도 도중에 죽어버렸으니 제로섬 내지는 마이너스 게임이네요...:)

결론은 이런 만만한 봉을 1냥으로 확보한 코타로는 대단한 럭키가이라는 거!......아 정확히는 토비마루의 사람 보는 눈이 우월하다고 해야 할까요?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