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2010. 1. 3. 22:30
한양문고에 (기분상) 5천년만에 가서 둘러보던 중

어떤 표지에 눈이 꽂혔습니다.


<사랑과 슬픔의 불길 ~꿈이여 환상이여~> 2권

첫인상: 뭐지 이 짝퉁 하루카3(정확히는노조미X쿠로)틱한 물건은???

하 궁금하여 뒷표지의 줄거리를 읽어 보았더니...


아케치 미츠히데는 사이토 도산의 딸 키쵸와 오다 노부나가의 혼인을 기하여 시녀 미츠로서 오와리에 잠입한다. 그러나 미츠의 정체를 모르는 노부나가의 마음에 쏙 들게 되어 열렬한 구애를 받게 된다. 미츠히데의 마음은 자기를 여자로서 원하는 노부나가와 남자로서 필요로 하는 도산과의 사이에서 격하게 흔들리는데...
혼노지가 애증의 불꽃으로 타오른다-!!!

파란만장 전국 시대의 러브 로맨스, 대망의 제2권!

 
......그렇군. 혼노지의 난의 배경 즉 미츠히데가 배신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많은 학설이 분분하지만

사실은 시녀로 잠입하던 시절! 여자도 남자도 구분 못하는 무식한 오와리 멍청이놈의 일상적 성추행 때문에!

혼노지의 난의 진상은 반역이 아니라 성희롱 상사에 대한 정당한 응징이었다! 에라잇 타죽어 싼 놈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흑백원고는 표지보다 멀쩡하고 내용도 재미있을 수 있으나 모험을 감행할 정도로 넉넉한 사정이 아니라...

좌우지간 정초부터 빅웃음 주어서 고마운 책이네요.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