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09. 12. 16. 23:58

그 증거로 최근에 발표된 문화관광분야 콘텐츠 활성화 정책안을 보아라.

콘텐츠, 저작권, 관광분야,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 및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갈 계획으로

이 무리하게 끼워 넣은 것으로도 보이는 다수의 다양한 산업들을 폼나게 간추리는 폼나는 영어 용어도 만들었다.  

바로 MICE산업-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MICE다.

동시에 MICE는 생쥐를 의미하는 mouse의 복수형이 아닌가?

각하와 쥐의 악연은 유명한 것으로, 얼굴이 모 설치류를 닮았다던가 쥐박이라던가 라는 네티즌들의 비아냥이 널리 펴져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조롱을 친근한 이미지로 관대하게 포용하는 의미로

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전시산업 등의 좀 폼나는 사업들을 포괄하는 정책까지 굳이 MICE로 지은 것이다.

MICE업계 총괄 네트워크인 KOREA MICE Alliance-MICE 육성협회도 만들었다.

이제부터 숙박, 전시, 관광업종 및 그 관련업체 종사자들은 모두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MICE업계에서 일하고 생쥐새끼...아니 MICE 육성협회 일원임을 지칭하며 세계시장에 어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저 MICE가 원래 있는 용어니까 농담이긴 하지만......왠지 현 정권에서는 평범하게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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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