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09.02.27 05:45

[미디어 페이크] '꽃보다 남자' '손담비' 그리고 '소녀시대' 등 패러디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당 마스코트 캐릭터를 공개했다.

캐릭터의 이름은 '벼락치기의 신 토르.' 북구신화에 나오는 천둥의 신 토르가 모델이다.

"광속 글로벌 시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가장 요구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빨리빨리 정신과 이명박 대통령의 개척적인 불도저 정신"을 칭송하기 위해 천둥이 아닌 벼락치기의 신으로 선정했다고 한나라당 대변인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신화가 아닌 외국 신화의 캐릭터를 채용한 것도 글로벌적인 안목의 발의였다고.

벼락치기의 신 토르는 천계 아스가르드에 살며 미개한 인간들을 깨우쳐 댐과 운하를 건설해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는 한편, 간악한 음모를 꾀하는 '빨갱이 신 로키'를 무찌르기 위해 종종 인간계로 강림한다. 토르는 강건한 육체와 괴력과 광속 스피드뿐만 아니라 단 한번만 휘둘러도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는 '의사봉'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무적 캐릭터라고 한다. 가끔 로키가 의사봉을 노리지만 토르의 위용 앞에 맥을 못 추린다.

한나라당은 '벼락치기의 신 토르'를 글로벌 콘텐츠 캐릭터 산업으로 개발할 계획을 밝히며 강풀, 강도영, 메가쇼킹 등 인기 웹툰 작가에게 토르의 웹툰을 연재하게 하고 현재 개발중인 명텐도의 초기 타이틀 중에 토르의 게임판도 기획중에 있다. 5월 어린이날 특수를 노려 토르 장난감과 의사봉 세트 완구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편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와 만화가 스탠 리는 한나라당이 자사의 캐릭터 '마이티 토르'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변인은 "언제까지나 특정 출판사의 정의일 뿐이지 국제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묵살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퍼감 자유...지만 마이티 토르를 모를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서 OTL;;

--원작 팬들과 스탠 리 옹, 마블코믹스의 관대함을 믿습니다.

--어릴 때 AFKN이던가?? 아무튼 외국말 방송에서 나름 재밌게 본 [마이티 토르]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무슨 종이연극에 가까운 독특한(...) 저퀄리티 동화를 과시하는 굉장히 오래된 유물 같았습니다만;

--"언제까지나 특정 ~~의 기준일 뿐이지 어쩌고"는 국제 앰네스티의 실질적 사형제도 폐지국가 지정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반응에서 인용. (...그게 뭐가 얼마나 어떻게 무식한 발언인지 설명하기 피곤할 정도;;) 단지 말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에는 사형 집행 결정. 와우~ 추기경님 선종하고 바로 실천하는 행동력!

--그런데 정말로 마블코믹스가 한나라당을 고소하면 좀 재밌을 듯(...)

--이 시간에 포스팅하는 건 짐작하신대로 여태껏 시차 부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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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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