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007. 11. 13. 22:10


이거 낸지도 어언 2년이 넘었는데, 삼국무쌍 원고는 올렸으면서 토가이누는 없다니...하는 사실을 어느 날 문득 깨달아 본가쪽 갤러리에 올렸습니다. (느려....) 글자 사이즈 다 나오게 하려면 가로 사이즈가 600은 되야 하는데 테터는 이글루처럼 클릭하면 그림 커져요~같은 기능이 없는 듯해 가로가 정도를 넘는 그림을 올리면 블로그가 깨지는 환타스틱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부득이하게 본가 쪽에 올립니다.

보실 분은 본 블로그 링크 주소의 본가로 들어가 [갤러리]→[만화]에서 제일 왼쪽 상단 아이콘을 클릭해 주세요.

첫 개인지인데 하필 삐리리...게임 패러디인지라 한 때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해서 졸업논문으로 야오이에 대해서 발표하는데 발표 다 끝나자 한 남학생이 손 들면서 '그럼 너도 야오이 만들어?'--라는 질문을 받고 제대로 답변을 못해줬지만 이제는 확실히 대답할 수 있습니다. 나는 건전해! 하하하하~~ 야오이를 가지고 개그한 적은 있어도 진지하게 창작이나 동인활동은 안하잖아! 아하하~ 현역 18금 작가에 비하면 초건전이라고~와하하하~
이렇게 자기 정당화가 되기까지 별의 별 수위의 작품을 볼 필요가 있었음은 무시

지금 다시 생각해도 토가이누...허접한 구석도 무지하게 많은 게임이었지만 그래도 참 좋은 게임이었어...
허접한 게 많아야 소재가 생기잖아....물론 라멘토도 그랬지만 지나치게 허접해 의욕을 뿌리 뽑아 버려서OTL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개인적인 단위에서 낸 동인지 중에선 제일 잘 팔려서 (물론 적게 뽑긴 했지만 매진되기까지...) 야게임과 시기적절성의 중요함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라멘토가 그렇게 좌절시켜주지 않았다면 니트로키랄 책 하나 더 나오는 거였는데...뭐 이건 적당히 하고...아무튼 그 때 친척집에서 살았던 고로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작업실을 사촌언니가 빌려주기도 하고, 직접통판을 못해서 아사님이 대행통판 해주시기도 하고 정말 많은 분들에게 신세와 민폐를 잔뜩 끼쳐가며 낸 추억의 책이었습니다.....

또한 이거 내고, 삼국무쌍과 삼국지 합동지 내고 나서 동인지 쪽 활동은 전무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좀더 부지런해져야할 텐데...라는 자숙의 의미로도 조금 의욕이 생기지 않을까 해 겸사겸사 업로드...

12월 말에 오리지널 원고 끝낼 예정이었고 1월에 코믹 나가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크윽....응원이 필요해!
Posted by 시바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