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2007. 5. 30. 23:39
나는 단지 혼자서 불타는 게 외로울 뿐이고, 또한 주위의 누가 NDS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을 뿐이다...
-막시무스 그레고리우스 시바우치우스 2세-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지요. 광고 영상입니다. 게임의 열기는 살짝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마디로 이 게임은...어디선가 누군가가 곤경에 처하면-불러봐요, 응원단!!!

수험 공부 중인데 가족이 도와주지 않아요! 도와줘요, 응원단~~~

사장 아들 꼬시고 싶은데 선배들이 갈궈요! 도와줘요, 응원단~~~

슬럼프에 빠져서 창작이 안되요! 도와줘요, 응원단~~~

--진심을 담아 부르면, 언제나! 어디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 응원해 주는! 응원단!

....한마디로, 응원의 슈퍼히어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시다시피 화면 아래 쪽에서는 캐릭터들을 조작해 터치펜으로 찍고, 긋고, 돌리며, (싸모님~ 한 바퀴만 더~)
화면 위쪽에서는 응원받는 사람의 불타는 분발이 만화적으로 연출되는, NDS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게임이죠.

영문화 된 적이 없는 일본 내수용 게임이지만, 미국 시장에 맞추어 같은 시스템을 발전, 편의화하고 미국 정서에 맞도록 응원단을 MIB풍의 비밀요원들로 캐릭터를 갈아치우고, 물론 당연히 노래와 스토리도 대폭 바꾸어 새롭게 만든 Elite Beat Agents(줄여서 EBA-EVA로 잘못 발음하지 말 것.)라는 게임이 나와 있습니다.


EBA 광고입니다. '열혈'이 생소한 미국 정서를 고려해서인지 쿨함, 펑키함이 포인트.


튜토리얼 비교입니다. 네타가 없어서 선별한 동영상. 비슷하면서 차이점이 있는 것이 꽤 재미있죠.
예를 들어 응원단이 '불꽃'이면, EBA는 '별'이라던가, 응원단에서는 배경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던가...
참고로 응원단 배경에 있는 검은 물체는...단장님의 믿음직한 하반신입니다. (이상한 의미 없음.)

아무튼 닌텐도의 애쓴 로컬라이제이션에도 불구하고, 열혈은 세상에 통하는 건지
(...위의 튜토리얼 비교 동영상 댓글 중에 "왜 재네는 배경에 불꽃 있고 우린 없어?!"-라는 불만도...)
Elite Beat Agents가 있는데도 굳이 응원단 쪽을 수입해서 플레이한 외국인 팬들도 제법 많은 듯...


이렇게 친절하게 북미판과의 비교 동영상을 찍기도 하고...(북미판 먼저~)
게다가 센스 있게 네타가 될만한 부분은 생략까지...
이 동영상의 백미는 물론 혀굴리기 발음의 [오쓰! 타타카에! 오엔단]이지요.

또한 어떤 팬들은....


....실사로 찍기도 하고.
스페인어권(스페인 바스크 지방이라는 미확인 정보가 있으나 불확실)의 작품인데 무척 훈훈합니다.
좀 위험해 보일 정도로...

그나저나, 역시 린다 린다가 가장 범우주적으로 인기 있는 노래인 걸까요?
하긴 린다 린다란 가사에 딱히 의미도 없고, 멜로디도 신이 나니...

게다가 상부상조는 커녕,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삭막한 이 세상에
곤경에 처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달려가 힘을 복돋아주는 응원단이라니,
오오...이 어찌 아니 아름다운 청년들입니까....
(사실 학교에는 다니는지, 나이는 몇인지도 모르겠지만...청년이라 칩시다...)

무엇보다 저같은 박치, 음치도 하드모드까지 깰 수 있을 정도의 절묘한 난이도 조절과, 중독성이 일품.

그러니까...

다 같이 불타봅시다!

옷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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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바우치